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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쩍 갈라진 광화문 현판을 보니 4대강 사업 생각이 나다

by 썬도그 2010.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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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현판이 쩍 갈라졌습니다.
국격을 높히겠다는 정부, 무리하게  광화문 복원공사를 G20이전에 마무리 하겠다고 호들갑  떨다가 저런 부작용을 일으켰네요
그 G20 외국정상들이 한자(일본과 중국은 알겠지만)는 몰라도  저 쩍 갈라짐은 알아 볼것 입니다.

부실공사


개인적으로는 광화문 복원 공사 그 자체가 좀 이해가 안갔습니다. 3도 정도 틀어진것을 바로 세우겠다는 것인데요.
그거 돌려 세워서 뭘 하겠다는건지 그게 무슨 큰 의미가 있다는건지 그 돈으로 복지예산이나 더 늘리면 좋을텐데요. 뭐 아무튼 복원하겠다니 지켜 봤습니다. 광화문 복원공사 참 오래 하더군요. 2008년 6월1일  촛불시위때도 공사를 하고 있었죠

그런데 그렇게 오래 하던 광화문공사가 G20개최권을 움켜쥐고 태극기 흔들면서 내려온 이명박 대통령에 의해서 속도가 빨라집니다.
물론 직접 지시는 안했겠죠. 하지만 요즘 청와대와 정부가 얼마나 윗사람들에게 과잉충성 잘하나요

국격을 높이자고 하는 청와대가 대포폰을 쓰다니. 무슨 범죄조직이나 범죄뉴스에나 나오는 대포폰을 나라를 상징하는 청와대
에서 사용했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뉴스입니다.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으면  같은 편인 한나라당에서도 쓴소리를 할까요

지금 대포폰 사건 청와대에서 침묵하고 있는것 보이시나요?  그러고서 무슨 국격을 논하고  차량2부제를 동참하라고 하는건가요?
나라망신은 청와대가 다 시켜놓고 원 나라 쪽팔려서 ~~~

거기에 입국하는 외국인들에게 시위에 참석하지 말라고 전단지 돌렸다고 하죠. 무슨 외국인들이 어린얘들입니까?
학교에서 가정통신문 돌리듯 외국인들에게 시위에 참석하지 말라고 합니까?  시위는 민주주의 국가임을 분별할 수 있는 정체성입니다.
시위는 하나의 시민 권리입니다.   그걸 마치 80년대 롤러장 가지마라 식으로 가정통신문을 돌리는 꼬라지란  아주 가관이네요





광화문의 광짜만 갈라진게 아닙니다. 화짜도 갈라지고 있습니다.
현판만든 신응수 대목장은 사비를 들여서라도  다시 만들고 싶다고 했다는데요.  그럼 뭐합니까 이미  G20 다 끝났을텐데요
처음부터 천천히 만들자고  힘있게 말했어야죠.  정부에서 압력한다고 굴복하면 안되지 않나요?

정부가 G20때문에 빨리 만들자고 해도 전문가라면 안됩니다.  시간이 필요합니다.  정 그렇게 나오면 못하겠습니다 라는 소신을 가져야죠
이명박 대통령은 소신있는 사람 좋아 합니다.  지난  한미 쇠고기 마찰의 큰 역활을 한  민동석씨, 외교부 차관으로 발탁하지 않았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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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의 마인드는 속도입니다.  무조건 빨리 빨리, 그렇게 빨리 빨리 외치면서 747공약은 왜 안지키나요
7% 성장률은 그렇다고 칩시다. 세계경제탓이락 돌리죠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는 왜 안지키나요  세계 7대강국은 언제 이루어지나요?
4대강 사업도 지금 속도전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 깊게 파서 하천 오염되면  신응수 대목장처럼 자비로 정화비용 댈건가요?
하여튼  국가 정책 기조가 무조건 몰아부쳐이니 이 모양 이꼴이죠.  왜 성수대교가 무너지고 삼풍백화점이 붕괴했나요?
그거 기억 안나나요?   그게 왜 무너졌어요.  우리가 안전도 생각하지 않고  급속하게  성장만 지속하다가 무너진거죠

좀 시끄럽더라도 하나씩 하나씩 검증받고 천천히 나아갔으면 합니다. 그래야 잘못된 길로 속도내서 갔다가 이 산이 아닌가벼! 라고
하지 않죠

하여튼 검증도 없이  레고블럭 쌓듯 고층빌딩 사업 펼치다가 무너져 내리는 송도나 용산의 모습을 보면
이렇게 검증도 없이 권력자의 입김에 좌지우지 되는 허술한 시스템을 갖춘 나라가 어디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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