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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가을에 빛을 발하는 보물 창경궁 관덕정

by 썬도그 2010.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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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들이 말 합니다. 글 쓸께 없다구요
생활사진가들이 말 합니다.  찍을 게 없다구요

하지만 저는 요즘 고민이 쓸 꺼리가 너무 많고 찍을 거리가 너무 많아서 고민입니다.
제가 워낙 다량의 글을 쓰면서도  마르지 않는것은  많은 주제를 다루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또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여러곳을 가는것 같지만 제 블로그를 유심히 보는 분들은 제가 주로 가는 곳이 어디인지 아실것 입니다.

삼청동,  고궁, 남산, 종로 이런곳에서 주로 출몰하며 서식하는 제 사진습관,
감히 말해봅니다. 같은 곳이라도  낮에, 밤에, 아침에 그리고 겨울에 봄에 여름에 꼭 가보시라구요
같던 곳이라고 해도 계절과 시간과 같이 간 사람에 따라서 달리 보입니다.

물론 표피적인 것만 본다면  차라리  같은 곳 두번가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그 차이점 아침과 저녁의 어스름함을 구분할 정도의 관찰력과  세심함을 가지고 그걸 말로 글로 표현 할 수 있는 분이라면
같은 인물 같은 사물 같은 공간을 시간에 따라 달리 가보라고 조언합니다.

결코 블로그에 쓸 꺼리가 없지 않으며 결코 찍을 사진이 없지 않습니다.

제 생일이 있는 11월달 초가 되면 카메라 가방을 메고 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의 3대 고궁입니다.
창경궁, 경복궁, 창덕궁을 주로 가는데요.  그 중에 가장 으뜸인 곳이 창경궁입니다. 창덕궁은 솔직히  여름과 겨울에만 가봤네요.

창경궁 온실 뒷편에는 작은 정자가 하나 있습니다.  이 정자의 이름은 관덕정인데요. 이 곳은 가을이 되면 환상적인 단풍병풍을 두르게 됩니다.



2008년 관덕정사진





2009년 관덕정 사진


그리고 새로운 DSLR D3100과 함께 올해도 찾았습니다

아직 다 단풍이 들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좀 들었을텐데 문제는 이 안개가 너무 짙네요. 3일내내 이러니 다시 찾아갈려고 해도 못가고 있습니다. 안개속의 단풍 찍어봐야 회색톤만 가득하거든요. 살짝 들기 시작한 단풍.

여전히 녹색이 더 많네요.

그래도 살짝 염색한 머리처럼  일부분은 붉게 물들었습니다.



이 관덕정은 아시는 분들만 오시더라구요. 온실 옆에 오솔길로 들어오면 되는데 숲에 가려 있어서 길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단풍과 단청이 자웅을 겨룹니다.




2009년 사진처럼 모두 붉게 물들지 못해 아쉬웠지만  강렬한 색의 대비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창경궁 가시면 관덕정을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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