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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역에서 본 농산물 파는 열차

by 썬도그 2010.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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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KT와의 쌈박질 이야기만 해서 죄송합니다. 좀 색다른 이야기를 해볼께요. 이틀 전 봉은사 연등을 찍은 후

2010/11/05 - [내가그린사진/니콘 D3100] - 봉은사에서 만난 낙엽연등, 가을빛을 느끼게 하다

라는 글을 썼습니다.  이후 청담역으로 향했습니다. 이상하게 지하철 2호선은 퇴근시간 이후면 오후 11시까지 땀내 술냄새,별 잡냄새가 다 나서 타기가 싫습니다. 반면 7호선은 라디오도 나오고 사람도 적고 쾌적해서 자주 이용하죠.  나중에 내가 7호선을 좋아하는 7가지 이유를 적어 볼까 합니다.

청담역에 들어선뒤 대림방면 열차를 기다리고 있어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열차가 옆에 있더군요.

어머나 이거 뭐람~~~  뜨거운 형제2인가?  이상한 열차에 올라 탔습니다.
그런데 이 열차 운행하는게 아닌 정차 된 열차였습니다. 7호선 청담역은 플랫폼이 3개나 있더라구요

그 가운데 플랫폼에 전철을 정차시켜 놓고 농산물을 팔고 있습니다.

며칠 전 까지 배추가격도 모른  남정네라서 가격이 싼지는 모르겠습니다. 


농산물과 특산품들을 이리저리 구경 했습니다. 정말 신기하더군요


이 플랜카드를 보니 대충 알겠더군요. 도시철도공사가 춘천농산물을 팔고 있는 거네요. 꽤 인기가 있었습니다.
어느 아주머니는  한아름 사시더니 반대편 열차를 타고 집으로 가셨습니다.





청담과 농산물이라. 좀 어울리지 않아 보이긴 합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부촌이 청담동 아닙니까. 뭐 진짜 알부자는 평창동에 산다고 하지만
청담동도 못지 않죠. 그런데 이곳에 농산물 열차라....뭐 부자도 농산물을 먹죠. 그런데 편견상  황금칠한 배추와 사과 먹을것 같지 않나요

좀 비논리적인 모습이지만  청담과 농산물판매라 두 이미지가 얼핏 잘 엮어지지는 않네요. ^^
제가 너무 세상을 이분법적으로 보나봅니다.  좀 반성을 하는 요즘 입니다.

각설하고  호빵이 모락모락한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이런 이미지 어디서 또 만나겠어요. 신나게 촬영했습니다.

현찰이 넉넉했으면 와인 한병이라도 샀을텐데 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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