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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알아두면 편리한것들

추억과 사랑의 장소와 물건이 대형전광판에 소개되는 AIA 러브스테이션

by 썬도그 2010.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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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경험이 많아 질수록 사랑이 깊어질수록  추억은 그 깊이가 더 깊어집니다.
울적하고 삶의 맥아릭 없을때 집 근처 추억의 장소에 조용히 찾아가  조용히 추억에 젖곤 합니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의 진한 사랑의 추억이 있는 곳은 그 달콤함이 더 하겠죠


제 추억과 사랑의 장소는 명동성당입니다.  대학교 1학년 때 사진동아리를 가입 했는데  사진동아리를 가입한 이유는 바로 위 사진 때문이었죠.  보세요. 얼마나 조악하고 구도가 엉망입니까? 고등학교 졸업여행때 찍은 사진인데 화각의 개념도 모르고 무조건 뒤로 물러서서
찍었네요. 줌기능도 없는 니콘 자동필카. 

친구들은 한껏 포즈를 다 취했지만 사진에는 조막만하게 나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사진의 주인공은 뒤에 있는 중앙청입니다.
지금은 사라진 중앙청 이렇게 제 개인 앨범에서 숨쉬고 있네요. 쩝~~  이 사진 보고 친구들은  핀잔도 못하고 그냥 끙~~하는 표정만
내더군요. 

이 사진때문에  대학 입학하자 마자  사진동아리에 들었습니다. 자동필카만 있다고 말하니 선배는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나 괜찮긴 뭐가 괜찮은건지  출사 나가면 나와 몇몇 여자동기들만 자동카메라 가지고 나오고  다들 수동필카로 무장해서
주눅이 들었고 결국 2학기때는 카메라 없이  출사에 나가서 카메라를 빌려 찍곤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철딱서니 없는 모습이고  내가 선배라면 자동카메라건 수동카메라건  모두 배울 수 있는 사진의 구도와 사진 보는 눈을 길러주는 세미나를 했을텐데  제 바로 윗기수 선배들은 그런게 없이 오로지 테크닉, 그것도 필카 테크닉만 가르쳤습니다.
그런 모습에 실망했고  동아리 탈퇴를 하고 싶었습니다.  진지한 사진찍기는 없고   놀자판인 동아리 나가고 싶었지만
나갈수가 없었습니다.


바로 제가 사랑에 빠졌거든요.  동아리 여자동기인데  키는 작았지만 애교가 넘치고 미소가 아름다운 친구였어요
얼굴도 예뻐서 남자동기들의 인기를 많이 받았는데  경쟁이 심했죠


사랑의 짝대기는  3대 1.  남자3명이 모두 한 여자에게 사랑의 짝대기를 보냈는데  공교롭게도  그 남자 3명이 동아리에서 제 절친이었습니다.  서로 그 여자얘를 모두 좋아했고 서로 눈치는 체고 있었지만  서로 말은 않했죠

그렇게 몇개월을 서로 눈치만 보던 그해 가을.  명동성당으로 출사를 갔습니다.  여자동기는 천주교신자라서  미사를 들여야 한다면서
저를 명동성당으로 우겨 넣었습니다.  교회는 초코파이때문에 가봤어요 성당은 첨인지라 얼떨떨 했죠.

교회는  예배 시작해서 끝날때 까지  한자리에서 계속 앉아 있으면 되었지만  성당은 다르더군요. 계속 앉았다 일어났다
아마 졸음방지용으로 수시로 앉았다 일어났다를 시킨것 같다는 생각마져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얘가 그 날 술자리가 끝난 후 같은 방향의 버스를 타고 가다가 고백을 했습니다.
술기운에 빌린 고백이었고 그렇게  제 첫사랑은 시작되었습니다.  뭐 세상 여자들이 대부분 그렇듯 첫사랑은  군대를 가면서 산산조각이 되었습니다.



이후 몇번의 더 사랑을 더 했지만 남자에게 있어서 첫사랑은  지문처럼 지워지지 않는 사랑인가 봅니다.
지금은 어디서 뭘하고 사는지도 모르고 있지만  그 추억만은 부패되지 않고 있네요




지금 옆에 있는 그녀혹은 그이와  처음만난 장소, 처음 키스한 그 골목길, 처음 고백을 받은 곳과 그 사랑이 전해준 소중한 물건등의
사연을 쓰면   시내 대형 전광판에 소개하는 이벤트가 있습니다



자신만의 사랑의 담긴 추억의 장소나 물건을 소개하면  LED대형전광판으로 소개되며 좋은 사연은 다큐멘터리로 만들어 집니다.





또한 매주 10명에게 포토북 선물을 해주고   올림푸스팬, 제주도여행,아웃백상품권, 영화예매권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개인정보 동의절차가 있으니  이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내 사랑의 사연이 그녀 혹은 그이에게 커다란 그림으로 소개되면 그것만큼 감동적인 선물도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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