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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에관한글

이승기가 찍은 이화마을 날개그림 지워지다.

by 썬도그 2010.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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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마을?  1박2일에서 이화마을이라고 하기에 이화마을이 아니고 이화동 아닌가 했습니다.  요즘은 뜸하지만 한때 자주 찾았던
대학로 뒷동네 낙산공원및 이화동이 1박2일에 나오니 기분이 좋더군요

이 이화동은 공공예술들이 많이 살아 숨쉬는 곳 입니다. 최근에 액센트 없는 동네에  벽화들을 그려서 활력을 넣는 모습들이 많죠
그 대표적인 것이 이화동입니다.

이렇게 이화동에 가면 멋진 벽화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계단엔 새가 날아오르고 있죠. 



꽃계단도 있습니다. 정말 멋진 피사체들이죠. 멋진 골목과 멋진 공공예술.  최근에  이 이화동에 가면 주말엔 출사를 온 찍사들 무리가 엄청납니다.  정말  무슨 관광버스를 타고 온 관광객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이화동은 지금 재개발찬반 논쟁에 휩쌓여 있고 재개발이 될것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놓치고 가는 부분이 그것입니다.  정말 이 곳 주민들은 외지인들의 사진 출사를 반가워 할까? 하구요.

이제는 하나의 테마공원이 된듯  수 많은 생활사진가들이 점령한 이 이화동에  주민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1박2일이 이화동의 천사날개 벽화를 소개한후  엄청난 인파로 줄을 서면서 사진을 찍는다고 합니다.

http://blog.naver.com/switch_art/110094980324
라는 글에 보니 이 날개벽화를 그린 분이 날개를 지웠다고 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유는 주민들의 요청때문이었죠. 방송이후 사람들이  이화동에 몰려오면서 밤에도 소란스럽게 떠들고  쓰레기가 쌓인다면서
벽화를 지워달라고 했고   이 분은 벽화를 지울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주민들 입장에서 보면 동네에 외지 사람들이 많이 들락거리는게 좋은것은 아닐것 입니다. 분명 시도는 좀 더 활기찬 동네
사람들이 미소짓는 동네라는 취지에서  주민들의 동의하에  시작한 공공예술이지만 주민들이 외면하는 현재의 공공예술이라면
주민들이 반가워 할리 없죠.  동네 구멍가게 정도만 좀 반가워 할 뿐  대부분의 주민들은 자신들의 허락도 없이 동네 주민을
찍어가는  외지 생활사진가들을 고운 시선으로 보지 않을 것 입니다.

이렇게 변하게 된것은  일부 몰상식한 사람들이  밤에도 소리를 지르고 웃고 떠들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런 벌떼 출사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많아야 두명,세명이서 가는게 좋지   무슨 20.30명씩 몰려가서 사진을 찍는것을 좋게 보지 않습니다.

이렇게 주민들의 삶까지 피해를 주는 일부 몰지각한 생활사진가들 떄문에 벽화는 지워졌습니다. 고양이 발걸음처럼 사뿐사뿐 다닌다면 주민들이  안좋게 볼리 없죠.  그러나 사람 사는 동네임에도 야밤에도 웃고 떠들고  아이가 귀엽다며 동네 아이를 막 찍어대는 못난
생활사진가들 덕분에  주민들 민심이 사나워졌습니다.

주산지에서 앵글에 나무가지가 걸린다면 짤라버리고  출입금지 지역에 들어가는 그 생활사진가와 비슷해 보이네요
과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이 새삼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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