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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에관한글

왜 노인들을 위한 카메라는 없을까?

by 썬도그 2010.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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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에 삼성 미러리스 카메라 NX10의 후속작 NX100제품발표회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제가 거의 오프라인에서 잘 활동을 하지 않는지라  아는 사람도 없고 남들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 하는 것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계속  영감이 떠오를 때 마다  종이에 메모를 남겼습니다.

요즘 카메라 신제품 발표 시즌이죠. 지난 후지필름 3D카메라 신제품 발표회때도 그렇고  예전에 몇번 참석할 때도 보면
대부분들 다 안면이 있는 분들이시더군요

이 IT나 카메라 신제품등 전자제품쪽 제품 발표회때 나오는 분들은  나오는 분들이 자주 나오시더라구요.
일명 파워블로거란 분들이 정해져 있어서  3D TV발표회에서 본 분을  카메라 신제품 발표회장에서 보곤 합니다.

이번 삼성의 신제품 NX100은  상당히 잘 뺐더군요. 이전 미러니스 카메라 NX10은 제가 좀 혹평을 했죠
그 이유는 디자인 때문이었습니다.   DSLR를  압축해 놓은듯한 외모에 거부감이 일었습니다.

콤팩트함이 매력인데  DSLR의 육중함을 느끼게 하는 외모에 인상이 써지더군요. 올림푸스 팬처럼 큐티하고도 심플하면서 
세련되고 가변운 모습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NX100은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전 NX10에 비해 많이 캐주얼 해졌습니다


자세한 리뷰는 내일 하도록 하죠.  제가 이런 전자제품이나  특히 카메라 신제품발표회장을 가보면 연령대가
20.30대가 태반입니다.  내년이면 40대가 되는 저도 30대 이긴 하지만   대부분이 20대중후반에서 30대 초반분들입니다.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분들이고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의 허리들이죠.  또한 가장 왕성한 블로그 활동을 하는 분들이 바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중반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이 카메라라는 것이 20.30대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일반화를 시킬 수 없고 정확한 데이터는 없지만
카메라를 보면 주요 소비층이  20.30대 분들이긴 하지만 정년퇴임하고 취미로 카메라를 사서 사진을 찍는 분들도 많고 의외로 나이드신 분들도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취미들이 많습니다.  이 분들은 돈은 많기에 가격에 대해서는 그렇게 민감하지 않죠.

산에 올라가면  어르신들이 대포만한 카메라로 서울시내를 찍는 것을 자주보고  의외로 실버층에서 DSLR을 많이 구입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지난달에도 광화문 광장에서 카메라를 들고 있으니 50대나 되어 보이는 분이 카메라에 대해서 물어 보시더군요.
정말 카메라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시는 분인데   똑딱이를 건너뛰고 그냥 DSLR로 입문하셨더라구요

LG전자가  최근에  변변한 스마트폰 하나 내놓지 못하고 있어서  위기설이 나돌고 있죠.
전 이런 생각을 해봤어요.  세상에 모든 사람이 휴대폰 하나씩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  그 중 스마트폰을 가진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을요.  다만 개나소나(?) 다 가지고 다니느것  처럼 보이는 이유는 언론들 떄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제 주위에도 스마트폰 유저는 3분의 1 밖에 안됩니다.  

삼성전자도 갤럭시S같은 제품으로 맞불작전 하는것도 좋지만 한발 물러서서  일반폰 시장을 꽉 쥐는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LG전자에서 나온 어르신들을 위한 번호가 큼직큼직한 와인폰이 히트한것을 보면  분명  일반폰 시장도 무시 못한다는 것 입니다.



이런 생각을 해봤어요. 카메라 제조회사들이  젊은층과 여성층이 아닌 노인층을 위한 카메라를 하나 만들면 어떨까 하구요
카메라 정말 못다루는 층이 여성층인데요. 여성보다 더 못다루는 분들이 어르신들입니다.
제 어머니도 니콘에서 경품으로 받은 똑딱이 디카를 드리고 한 30분 설명하니까 잘 찍으시더군요.  그런데  이 카메라가 자주 사용하는것이 아니라서 금방 또 까먹으십니다.   그래서 지난 제주도 여행 하셨을때  잠수함에서  즉석카메라를 5천원 주고 잠수함 배경으로 바다 사진을 찍었다고 자랑하시더군요

제가 좀 화를 내습니다

어머니! 제가 드린 디카로 찍으면 제가 공짜로 이 보다 더 크게 액자까지 껴서 해드릴수 있는데  왜 생돈 5천원을 날리세요
라고 타박을 했더니  어머니는 사진을 감추시더군요.

그 모습에 제가 더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어르신들을 위한 편한 카메라를 만들면 어떨까요?
어르신들은 버튼 누르는거 익숙하지 않으니 음성명령 카메라가 있으면 어떨까 합니다.   말로  명령하면  카메라가 알아듣는 카메라~~
좀 쌩뚱 맞을까요?  

세상의 소외층인 어르신들을 위한 카메라도 있었으면 합니다. 얼마전 무한도전에서  마을 어르신들이 무한도전 멤버들을 똑딱이 카메라로 찍어주는 흐뭇한 모습을 봤습니다.  우리 부모님들에게도 카메라를 쥐어주게 해주었으면 합니다.  
카메라 제조회사들이  한번 고민을 해봤으면 하네요. 실버층은 계속 늘텐데 그 시장도 매력적이잖아요.

어르신들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분들도 많은 데 그분들에게  사진찍는 재미를 주었으면 합니다.  옆에서 블로그에 사진 올리는것을 지원해주면  블로그를 하실수도 있구요. 노인들을 위한 나라도 없지만 노인들을 위한 카메라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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