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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감독을 참 좋아합니다.  그가 지금까지 연출한 영화 대부분을 봤습니다.
지난 6월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는 다시보기 코너를 통해서 장진감독의  지난 영화들을 다시 보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장진감독의 데뷰작인 98년에 만든 '기막힌 사내들'과 개인적으로는 장진 감독의 최고작인  ' 아는 여자'를 봤습니다

아는 여자는 다시봐도 재미있던 영화였습니다

장진감독은 국내 최고의 입담꾼이죠. 그가 만든 영화들은 대박을 내지는 못했지만 일정수준 이상의 재미를 보장하는
브랜드화 된 장진표 영화들이 많습니다.

'킬러들의 수다', '아는 여자' 거룩한 계보'등   웃음기 가득한 영화들이 참 많죠.  장진감독은 스필버그처럼 하나의 사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진감독의 영화의 특징중 하나는 주연들은 매번 다르지만 조연들은 거의 비슷하죠

이 씬스틸러 같은 강력한 조연군단이 장진감독의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 퀴즈왕은 주연배우와 조연배우의 차이가 심하지 않습니다. 한재석과 김수로가 주연인듯 하고 많은 언론매체에서 김수로가 나오지만
김수로가 주연이라고 하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한재석이 주연이라고 하기도 힘듭니다.

주연과 조연이 뒤섞이는 다중 캐릭터들이 활약하는 하이스트 같은 영화같기도 하면서도 다릅니다

영화 줄거리를  스케치 하자면
강변북로를 달리던 4대의 차량이 한 교통사고에 연루 됩니다.  한 여자가 자동차 전용도로에 뛰어 들었고 첫차가 여자를 치고 그 여자가 뒷차량 유리창에 부딪히고 3번째 차량인 김수로와 한재석이 탄 해결사 차량이 그 사고난 여자를 피하고 우울증 클럽 모임차량이 여자를 타고 넘어갑니다. 여자는 죽고  4대의 차량은  교통사고에 연루되어  용산경찰서에  모이게 됩니다

4대의 차량에 탄 사람들끼리 티격태격합니다.  첫차량이 잘못했다느니 마무리를 진  4번째 차량이 잘못되었다느니 티격태격하는데 이 경찰서 씬은 정말 유쾌합니다. 깔깔깔 소리가 극장안을 가득 매웁니다.

그런데 사고로 죽은 여자의 신분을 조사하다가 여자의 가방에서 나온 USB 메모리에서 1년반 동안 1등당첨자가 나오지 않는 퀴즈왕이란 퀴즈프로그램의 30번째 문제가 담긴 한글 파일을  4대의 차량과 폭주족과 경찰이 함께 봅니다.  퀴즈프로그램의 형식은  '도전 골든벨'처럼 한번만 틀려도 가차없이 탈락되는 시스템의 퀴즈프로그램입니다

만약 29번째 까지 맞추고  살아 남는다면 30번쨰 문제를 알기에  그 경찰서에 있던 인간군상들은 퀴즈대회 준비를 각자 합니다.

교통사고 관련자들중에는 술주정뱅이도 있고 도박중독자도 있고 김수와와 한재석처럼 해결사도 있습니다
전자공학과 수재도 있고  철가방과 여자고등학생, 불물과 조교도 있습니다.

이렇게 30번째 마지막 문제를 공유하게 된 사람들이 '퀴즈왕'이란 프로그램에 도전자로 신청하게 되고 그 과정의 좌충우돌을 담은
코믹물입니다.



초반은 껄껄껄

영화 초반에  4중추돌및 인사사고의 원인이 이수영떄문이라고 합니다. 노래 잘하는 이수영이 라디오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삑사리를 내고  라디오를 듣던 첫 차량 운전가가 헉~~ 하는 사이에  '퀴즈왕' 퀴즈를 내던 작가가 차에 부딪힙니다.
초반 용산 경찰서 씬은 박장대소는 아니지만 계속 피식피식 웃게 됩니다.

마치 연극과도 같다고 할까요.  장소는 변하지 않지만 계속 유머러스한 상황이 나오고 심지어 장진감독이 강력계 형사로 등장해서
그 유머를 증폭시킵니다.


김수로의 치부도 들어나고 김수로의 오버스러운 애드립성 가까운 행동이 나옵니다.
ㅋㅋㅋㅋㅋㅋ 피식피식 영화 잼있네 라는 소리가 들여 옵니다.




조금은 지루한 중반

중반이 되면 예상했듯  이 용산경찰서에서 4중 추돌및 인사사고 로 인연이 된 사람들이  '퀴즈왕' 30번째 결승문제를 모두 공유한후
공부들을 합니다.   이 과정은 익히 예상 가능한 장면들 입니다. 중간중간 유머러스한 장면도 있습니다.


특히 류승룡, 장영남 부부의 찰진 부부의 모습은 정말 유머러스 합니다. 하지만 예상 가능한 그림이고 그 예상을 계속 답습하기에
큰웃음은 없고 약간의 지루함이 잔잔하게 흐릅니다





카메오 출연으로 초반 질주하는 퀴즈대회

이 영화는 참 다양한 주,조연이 나옵니다.  정재영과 임원희, 그리고 신하균이 까메오로 출연하는데
퀴즈대회 초반에서  요상한 셈법으로  탈락한 정재영은 압권입니다. ㅋㅋㅋ  그런데  까메오가 사라진 퀴즈 중후반은 좀 지루합니다.
먼저 주연이라고 하는 한재석이 연기를 못하는것은 아니지만 파괴력이 없습니다. 또한 경쟁자로 나온 이지용이란 배우에 대한 인지도가 딸리다 보니 크게 집중하기 힘듭니다.

퀴즈 중반에 가면 교환퀴즈라고 해서 남은 퀴즈자끼리 서로에게 퀴즈를 내는데 여기서 아역스타  여고생으로 나온 심은경의
활약이 반짝 합니다


결말은 참 멋지긴 한데 왠지 어설픈 분위기가 감돌다


퀴즈영화로 아카데미 작품상까지 받은 슬럼독 밀리어네어와 이 영화는 여러모로 비교됩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퀴즈를 푸는 재미가 상당히 많습니다. 퀴즈를 풀면서 긴장감도 대단하죠.
또한 관객도 퀴즈에 동참하면서  몰입하는 퀴즈내용이 많은데 이 퀴즈쇼는 퀴즈 내용이 너무 어렵습니다.
또한 관객이 동참하게 만들지 못하고  영화를 위한 퀴즈 같다는 느낌도 많이 듭니다

특히 마지막 퀴즈의 난위도는 상당한데요. 이해는 가고 그런 결말을 이끌어내는 내러티브의 왕자인 장진감독의
이야기 푸는 방식은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풀어가는 표현력이 딸립니다.

저예산 영화의 한계인가요?  차라리 KBS의 1대100세트를 빌려서 촬영했으면 어떨까 할 정도로 1등 당첨금이 133억인
이 퀴즈프로그램의 무대 세트가 너무 초라해 보입니다.  또한  마지막 문제도  성우가 나레이션하고 성우가 정답 발표를 합니다.

노련한 퀴즈프로그램이라면 시상식 발표처럼 133억의 퀴즈 정답 발표장면을 쇼맨쉽가득하게 채웠을텐데 그런 면이 없네요
이런 저런 이유로 마지막 퀴즈의 정답을 들으면 쿵~~ 하는 충격음이 들리긴 하지만  여러가지로  집중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1등이 가려진후 급마무리한 편집은 정말 맘에 안듭니다.

너무 이상하게 마무리가 되서 자막 다 올라가고 뭔가가 있겠지하고  자막올라가는 것 까지 기다렸습니다. 결국은 견디지 못하고 자막 다 올라간후  마무리 동작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없을것이라고 판단하고 그냥 일어났습니다.
마무리에 아쉬움이 너무커서 좀 찝찜한 상태에서 극장에서 나왔네요.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모든 권력은 xx에게서 나온다'라는 끄적거림에 MB라고 적은 장면이 기억남네요.
장진감독이 은근히 사회비판을 잘하기로 유명하죠


추석영화로 강력추천은 못합니다. 하지만 추석시즌에 친척들하고 박장대소는 아니더라도 보는 내내 기분좋게 볼 수 있는 영화로는 추천합니다. 추석시즌에 볼 만한 영화 없으시면 이 영화 보는것도 괜찮을 것 입니다.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고 웃을준비가 된 분들은 괜찮은 영화입니다.






썬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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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hansfamily.kr BlogIcon 마래바 2010.09.16 1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퀴즈를 보면서 함께 풀어가는 맛도 제법일텐데.. 그러질 못하는 모양이네요..
    그래도 요즘 우리나라 영화들 분야와 장르가 대단히 다양해 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예전처럼 한쪽 방향으로만 몰리지 않아 좋습니다.

  2. Favicon of https://jagnikh.tistory.com BlogIcon 어설픈여우 2010.09.16 1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보셨는데 썬도그님이 이렇게 리뷰하실정도라면
    굿모닝 프레지던트보고 절대로 장진 감독 영화 안보겠다고 선언(?)한 남편과는 절대로 못보겠는걸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0.09.16 12: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굿모닝은 그런대로 전 재미있게 봤어요. 굿모닝을 재미없게 봤다면 이 영화 비추천입니다. 비슷한 느낌의 유머가 있어요. 순간순간 웃기기는 잘 합니다. 그러나 한방이 약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