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자세한 기억은 없지만(기억력이 문제죠)  예술은 놀이에서 생겼다고 하는 놀이문화론이 있습니다.
먹고 사는게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한 원시인들이  동굴 벽면에  낮에 잡아 먹었던 동물을 그리고 그걸 기억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고 춤을 추던것이 예술이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예술 잘 모릅니다. 하지만 예술작품을 쫒곤 합니다. 이유는  먹고사니즘에서 벗어난 행위를 하는 분들의 숭고함을 즐기기 위해서죠
그러나 생각해보죠. 예술이라는 장르가 올곧히  대중의 소비 없이 관심없이 혼자 오롯이 설수 있을까요?

누군가가 예술을 소비하지 않는다면 그 예술은 지속가능성이 있을까요?
이런 예술과 먹고사니즘의 문제는 오래전 부터 있었죠. 그래서 어르신들은 자식이 예술을 한다면 한숨을 쉽니다.

어떻게 먹고 살래? 라는 물음에 많은 예술가들이 현실적 장벽에 부딪힙니다.
이런 모습에 반기를 들어 대중예술적인 면모로 접근한게 엔디 워홀 입니다.  예술을 가내수공업이 아닌 공장식으로 
찍어내는 대량생산적인 모습으로 접근했죠

이런 예술의 먹고사니즘을 타파하겠다며 낸시랭은 대중적인 예술을 하며 예능프로그램과 함께 각종 메스컴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낸시랭은  대중이 모르는 예술은 예술이 아니라면서 예술도 먹고 사는데 적극적으로 뛰어 들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면에서 낸시랭은 먹고사는데 잘 적응하는 예술가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는 예술가들이 더 많습니다.


지금 안양시 만안구 석수시장부근에는  9월부터 10월 초까지  석수 아트 프로젝트 2010년 SPA 2010이 열리고 있습니다.
안양시 공공예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스톤앤워터 는 올해도 국내외 여러작가들과 함께 공공예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석수시장 일대와 안양천에서 예술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그 SPA 2010을 다녀왔습니다.
이 SPA2010의 메인기지인  스톤앤워터 를 찾았습니다. 석수시장에 들어서서 스톤앤워터를 찾을려고 했지만
어딘지 잘 모르겠더군요. 지도 위치에서 헤매다가 위로 올려다 보니 거대한 삽이 있네요

낌새를 알아 차렸죠. 저기 뭔가가 있구나 



그리고 메인기지를 찾아 올라갔습니다. 


가정집이 전시관인줄 알고 열려다가 가정집이라는 경고문구에 화들짝 놀랐습니다. 이 곳에 전시장이 있다는 정보가 맞나 의심을 하는 가운데 복도 끝에 풀빵기계가 있습니다.



풀빵기계를 지나치고 옥상에 올라갔습니다. 제가 즐겨 보는  TV미술관이나 MBC문화산책에서 최근에 예술가들이
옥상에서 난장을 벌인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옥상에서 밤에 파티를 열고 전시회를 열고 즐긴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역시나 옥상을 그냥 두지 않았네요. 굴뚝에 형형색색 칼라를 발랐습니다. 

도마뱀이 외발 자전거를 타네요.  제가 제대로 찾아온게 맞네요




석수 시장을 가끔 지나가지만 옥상에서 보니 예술가들의 흔적이 지붕위에 널렸네요



옥상 한켠의 벽면에는 그림이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한쪽에는 막걸리 통이 있네요. 이것도 예술작품?  예술작품은 아니고 예술가들의 영감에 불을 지르는 휘발유같아 보이네요. 



옥상은 말 그대로 예술가들의 놀이터이자 작업장이었고 아무도 없는 옥상에서 이리저리 둘러 봤습니다. 

토르소가 짤라진 모습 조차 아름다움의 행위예술 같아 보입니다. 

9월 3일 부터 10월 3일 까지  SPA 2010과 만안하십니까 라는 전시회가 진행됩니다.

지나친 계단을 돌아보니  아름다운 모빌이 보입니다.
예술은 우리 곁에 있어요. 하지만 우리가 천천히 그걸 찾아 볼려는 손길을 보내지 않아서 모르죠
솔직히 석수시장에서 하는 이 SPA 2010을 제대로 아는 안양시민이나 주변상인이나 거주자들이 얼마나 알까요?

이런 문제는 스톤앤워터 에서도 적극적으로 소개하지 않는 모습도 문제라고 생각도 듭니다. 저 또한 우연히 이 소식을 알고 찾아 왔고 
결정적으로 방송에서 소개되어 알았습니다.   



옥상에서 허락만 된다면 해질녁에 다시 방문하고 싶네요. 

새집인가요? 새가 창아오는건지 새가 진짜 사는건지 모르겠어요

옆에는 또 다른 새집같은 집이 있네요. 



좀 따른 소리를 했네요. 옥상에서  이곳이 예술가들이 노는 보금자리임을 확인하고 2층 전시회장을 들어 갔습니다
미닫이 문으로 되어 있어서 주저주저 했습니다. 입구에는 어서옵쇼!! 라는 문구도 없고 하다가 문을 밀었는데

스르륵 열리네요. 2층에는  한선경작가의 개인전 HUNGER가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전시장은 크지 않았습니다. 10평 남짓하고 많은 전시작품이 있는것은 아닙니다.


이리저리 둘어 보다가 한 동영상을 봤습니다. 작가가 지하철에서  상품을 파고 있네요.
파는 물건은 작가가 만든 21세기 십계석입니다. 모세가 들었다던 십계석을 약간의 비판의식과 함께 선보이더군요

작가는 십계석에 주옥같은 말이 있고 
고기도 구워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빵 터졌습니다. 우하하하하  십계석을 고기굽는 돌판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작가의 팜플렛을 보니 육신문화를 비판했다고 하는데 요. 그걸 떠나서  십계석을 고기굽는 돌로 생각한 발상이 참 기막히고 
재미있네요.  십계석에는 성경의 십계명 대신 자기개발의 십계명이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작가의 얼굴을 닮은  선경이 빵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복도에서본  풀빵기계에서 찍어낸듯한 빵이네요. 실제로 이 한성경 작가는  안양예술 공원에 있는 '알바로시자홀' 앞에서
작가의 얼굴이 담긴 풀빵을 팔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예술작품이지만 비싸지 않게 팔았다고 하네요.  한선경 작가님이 다음 풀빵 판매장소를 알려주시면
한번 사먹고 싶습니다. 아니 먹기에는 너무 아까 울것 같아요.

한작가는 '나를 먹어주세요. 똥이 되고 싶어요'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소비되지 않은 예술은 똥만도 못하다는 말을 하고 있는듯 한데 한편으로는 그 말이 서글프기도 하네요

많은 예술가들이 인사동과 여러 갤러리에서 소개되고 있지만 소비하는 사람들은 극소수층입니다.
간혹 돈 많은 사람에게 작품이 입양되고 대중의 인기를 얻게 되면  살림살이가 좀 나아지겠지만

대부분의 작가들은 정말 풀빵이라도 팔아서 라도 작품활동을 해야 합니다.

얼마전 본 사진전에서의 다큐작가분도 본업은 따로 있고  전시회는 취미식으로 하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아니 본업은 사진작가지지만 사진전을 하기 위해 직장을 다닌다고 해야 하나요?


모든 예술가가 1대 1 스폰서 관계가 되면 좋으련만  인기있는 작가들만 있기 있는 것이 현실이죠.
예술이 대중적이어야 성공한다고도 하는데 예술이 꼭 대중적이어야 하고 대중이 알아먹을 정도로 쉽게 표현해야만 할까요?

문제는 시대가 흐르면 고흐 작품도 대중적이 되지만 당시에는 너무 앞서 나간다고 외면받기도 합니다
한선경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술과 돈 어떤 관계 일까요?  낸시랭처럼 적극적으로 돈을 좋아한다고 드리대는게 좋은 행동일까요?
모르겠습니다. 예술이란것이 왜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까지 하다가 뜨거운 가을 햇살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썬도그
하단 박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