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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변한 청량리역

by 썬도그 2010.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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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봄과 가을이 되면  춘천행 기차에 몸을 싣고 강촌,대성리를 향할까요?
대한민국 서울시 거주 청춘메뉴얼에  봄M.T는  강원도로 가라고 써 있나요?   그 이유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여전히 강촌과 대성리등 춘천행 기차에 있는 역들은 많은 청춘들의 소비창구가 되었습니다.

봄에만 그런가요? 여름에는 동해로 여름M.T 잘 가죠.  지금이야  20대 대학생들이  동아리 가입을 거의 안하기 때문에
M.T라는 문화도  생활사 박물관에서  박제된 모습으로 확인해야 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90년대 까지만 해도
M.T문화가 활발했습니다.

대학 1.2학년때 많이 찾았던 청량리역. 청량리역 앞 광장은 많은 젊은이들과 군인등으로 가득했습니다.
그 치열했던 90년대 초 여름밤을 잊지 못합니다.   초라한 시골 간이역 같은 청량리역.  청량리역 시계탑 밑에서 만나자는 약속들이
많았던 그 시절을 지나 드디어 청량리역이 큰 변신을 했습니다



2008년 청량리역에서 정동진가는 야간열차를 타고 갈때 본 청량리역은 민자역사로 바뀌기 위해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서울역보다 먼저 민자역사가 들어설려고 했지만 IMF가 터지고  여러가지 사정이 엎친데 덮치고 하는 바람에  10년이나 늦게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 했습니다.



2년전만해도  클래식한 번호판과 출발시간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었지만 지금은 싹 바뀌었습니다.


지난주 제천여행을 가면서 아침에 만난 청량리역은 뽀얀 속살을 한채 우람한 모습으로 우뚝 서서 아침해를 가리고 있었습니다.
서울역보다 더 거대해 보이네요.  예전 청량리역의 모습을 비교할 기준점이 없어서  멍하게 바라 봤습니다.


엘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매표소가 나옵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가  합께하는 거대역은   최근에 많아졌죠. 영등포역이 가장 오래된듯 하고.  용산역, 서울역,안양역등 민자역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청량리역까지 민자역사가 되었네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보니 넓은 공원이 보입니다. 

역내로 들어와보니  정말 말끔하게 바뀐 청량리역이 시야에 들어 왔습니다.



예전의 이 모습은 사라졌습니다.  90년대 초는 1층짜리 건물이었는데 그 모습에 비한다면 엄청난 변화죠.

아침 기차여행에는 등산가방을 맨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어르신들이 등산을 가시나 보네요.
올 12월에는 경춘선이 전철화되어서 전철 1호선 중앙선역을 타고 춘천까지 간다고 하니 올해 말에는 전철타고 춘천왔다 가는 시대가 될듯 합니다.


막 잠에서 깬듯한 기차들이 보입니다.

너무 크게 변해서  기억의 시금석을 놓을수가 없고 그냥 통쨰로 인식해야 했스빈다.


바뀐 청량리역.  모든것이 새롭고 변화가 좋지만 추억속 청량리역의 흔전조차 없어서 좀 아쉽기는 하더군요. 
청량리역의 변화된 모습을  또 한번 확인하러 가야겠습니다. 가을이라서 그런지 춘천여행이 땡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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