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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무한도전, 1박2일 편가르기를 하는 감정적인 대중들

by 썬도그 2010.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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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에게 이렇게 묻곤 하죠!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아이는 고민하며) 둘다 좋아
" 에이 그래도 둘중에 한명이 좋잖아"
... 한참 고민하다가  아빠 라고  대답하면 엄마는 삐집니다

흔한 풍경이지만 참 유치한 장난입니다.   세상은 예스 or  노 를 강요당할 떄가 많습니다.
너 이거 좋아 안좋아 라고 물어보면  대부분 뜸을 들입니다.  그러다 잘 모르겠는데~~~ 라고 하면 윽박지르듯 말하죠
좋아 안좋아 한가지만 해 ... 이런 모습은 너무나 폭력적 입니다.
좋아 안좋아 이 이중법적 사고방식은 세상의 이치와 맞지 않습니다. 세상의 이치는 예스 or 노 와 함꼐  기권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기권에 소리지릅니다.     둘중 한가지만해~~~~


요즘 예능이 대세라고 하죠
이 예능의 최고봉은 1박2일과 무한도전입니다.
1박2일은 예능 최고 시청률은 30%을 넘어선적이 있었죠.   그러나 무한도전은  시청률은 조금 낮을지 몰라도  충성도가 더 높고
열성적인 팬들이 많습니다


언젠가 부터 이 둘을 비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소리들을 하죠.   무한도전 정말 재미있게 봤다라는 글을 블로그에 쓰면  무도빠라고 낙인을 찍어 버립니다.
반대로 1박2일 이런이런점이 아쉽고 고쳐야 한다라고 쓰면  무도빠냐 라고 하죠


왜 그러죠? 무언가를 싫어하면  경쟁작품이나 프로그램이나 제품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왜 생각하죠
아빠 싫어 라고 아이가 말하면 엄마가 왜 웃어야 하죠? 세상이 그렇게 단순한가요? 


이 사진을 보세요. 1박2일 초창기 사진입니다. 노란머리 노홍철이 보이지 않나요? 무한도전의 멤버인 노홍철이 일요일 예능프로그램인
1박2일의 멤버였습니다.  무한도전은 토요일 1박2일은 일요일이기 떄문에 가능한 모습입니다.   방송계 불문율인  동시간에 동시 출연만
어기지 않으면 되기에  가능한 풍경이죠.

하지만 지금 노홍철이나 무한도전 , 1박2일 멤버중 한명이라도 겹치기라도 하면  그 멤버는 게시판 욕사발을 매일아침 10사발씩 들이켜야 할것 입니다.

이런 흑백논리를 잘 이용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2차대전의 원흉 히틀러입니다. 그가 쓴 나의 투쟁의 일부를 보죠

선전은 모두 대중적이어야 하며, 그 지적 수준은 선전이 목표로 하는 대상중 최하 부류까지도 알 수 있을 만큼 조정되어야 한다.
그 지적 수준은 선전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인 사람도 이해할 수 있는 정도로 조정돼야 한다.
따라서 획득해야 할 대중이 많으면 많을수록 순수한 지적 수준은 그만큼 낮게 해야만 한다

민중의 압도적 다수는 진지하고 냉철한 사고나 이성보다 검정적, 혹은 감상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여성적 기질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 감정은 복잡하지 않고 매우 단순하며 폐쇄적이다. 긍정 아니면 부정이며, 사랑 아니면 미움이고
정의 아니면 불의이며, 참 아니면 거짓이다. 반은 그렇고 반은 그렇지 않다든가. 혹은 일부분이 그렇다는 일은 없다

히틀러의 저서 나의 투쟁중 일부 발췌

어떠세요.  저 또한  이분법적 사고방식에 사로잡혀서 글을 쓸때가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이분법적 사고를 말할떄면 그 당시
항상 흥분상태였습니다.

1박2일을 싫어하면 무한도전 팬인줄 아는 세상. 이런 일들이 참 많습니다. 한나라당 싫어하면 민주당지지지나 전라도민이냐는 사람들
민주당 지지하면 전라도 사람이냐는 사람들 참 저렴한 사람들 입니다.

히틀러 정권이 대단했던것은 저런 심리적인 모습과 대중의 모습을 꽤뚫고 있는 통찰력이 있었습니다.
괴벨스의 대중선동장치들이 아직까지도 유효한 이유가 대중의 속성을 잘 꽤뚫고 있었죠.   독일 나치가 쿠테타로 독일을 점령한 정권인가요?

히틀러도 엄연히 선거로 뽑힌 정권이고 독일 국민 대다수가  지지한 정권입니다.
히틀러가 대중을 현혹하고 세뇌시키는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단순하게 말하고 반복적으로 말하며  모든것을  예스 or 노 로 물었습니다.
할래! 말래!  이런식으로 국민들에게 닥달하니 무지한 대중은 할래라는 식으로 단순하게 따랐죠.

요즘 한국의 네티즌들을 보면   좋아 싫어! 이 두가지 문제로 편가르기를 참 많이 합니다.
어떤 연예 블로그가  1박2일을 까면 무한도전 빠라고 주홍글씨를 매기고   특정 걸그룹을 까면 경쟁 걸그룹 빠라고 말하는 이분법적인 세상



이분은 이분법에 삼단 논법을 적용한 놀라운 내공을 가진분 입니다.

1단계 : 1박2일 비판하면 무하도전 팬
2단계 : 무한도전은 MBC프로그램 MBC는  좌빨 방송
3단게 : 좌빨 본거지는 전라도

이분은 이분법의 삼단논법으로 논문쓰면 노벨 문학상 받겠네요.
지금도 무한도전과 1박2일 게시판에서 찌질거리는 사람들이 많겠죠

엄마도 좋고 아빠도 좋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하나를 좋아하면 다른것은 당연히 싫어한다는 식으로 단순한 화법과 생각
이런 사람들이 많을 수록 히틀러라는 괴물이 탄생하기 좋은 조건이 되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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