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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해군병 모집이 안되나? 라디오 광고까지 하네

by 썬도그 2010.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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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도 밝혔지만 저는 공군병~~~~~~~ 출신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군대 병출신으로 전역한 분들은 알게 모르게  본전생각이라는 피해의식이 있습니다. 저 또한 많이 남아 있죠. 정말 짜증나게 한창 팔팔한 나이 뭘 해도 귀여움받는 20대 초반 나이에 군대에 간다는 것은
정말 짜증나는 일 입니다.  뭐 나라를 위해서라니 국방의 의무는 신성하다느니 하는  포장술로 포장을 하지만  정작 군대 끌려가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신성한 국방의 의무는 왜 장관이나 고위공직자 그리고 그 자녀들은 그렇게들 안가나요?
한마디로 신성하지 않다는 것이죠.  

한국은 약 70만명의 병력을 가진 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육군 60만명  해군 5만명 공군 5만명의 병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육군은 징병제입니다. 그냥 나이차면 알아서 국가가 부릅니다.  어이~~~ 나라에 봉사좀 하지. 
하지만 해군과 공군 그리고 의경은 다릅니다. 이 3곳은 모병제를 취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지원제라는 것이죠.
저 또한 지원해서 공군에 갔습니다.   당시 교관이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니들은 지원해서 왔어. 여기가 싫으면  집에가 안말려. 그리고 육군에서 x뺑이 쳐봐라"

그 만큼 지원병제도를 취하고 있는 공,해군은 아쉬울게 없었습니다. 매년 지원자숫자가 평균 3대1 이상의 지원자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해군에 문제가 생겼나 봅니다.

오늘 라디오를 듣고 있는데 강한 어쩌고 미래를 어쩌고 하길래 뭐래 저 광고 했는데
대한민국 해군병 모집! 이라고 마무리 하네요.

흠...

얼마나 장사가 안되면 광고까지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격세지감이 느껴지네요. 전 군대모집 광고 첨 봅니다.
신기하기도 하면서 얼마나 사람이 안오면  저렇게 광고를 할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왜 광고를 할까요? 이유는 간단하죠. 안오니까 광고하는 것 입니다. 해군을 지원을 안하니 광고를 하는 것이죠.
아시죠. 왜  지원을 안하는지를요.  지난 천안함 사고를 지켜보던 젊은이들이라면  해군 갈려고 하겠어요.
그 큰 전함이 전시도 아닌데 두동강나면서 아무런 손도 못쓰고  사라졌고 많은 장병들이 희생당했습니다.

제가 군입대를 앞두고 있어도 해군은 쳐다도 안볼것 입니다.

지난 4월 병무청(청장 박종달)은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해군병 지원자수가 급감하고 입영포기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기사를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천안함 이후 해군병 지원율 '뚝' 연합뉴스기사를 보면  해군지원율이 작년 2.84대1에서  2분기 지원율이 1.47대1로 뚝 떨어집니다.
 
거기에 동해바다 서해바다 얼마나 빡시게 최근 훈련했습니까? 
훈련 많은 군대 누가 갈려고 할까요.  군입대를 앞둔 젊은 사람들 대부분은 좀 더 편하고  쉬운 군대를 찾아 다니는데  훈련도 부쩍 늘고
천안함사고도 있었던 해군을 갈려고 하지 않습니다.

해군의 모병광고.  오히려 해군 가지 말라는 소리같이 들립니다.  저 지원율 1점대로 근접하면 해군 비상 걸리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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