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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TV미술관의 키스해링전 관람방해. 이것도 방송관행?

by 썬도그 2010.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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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과 미술전을 좋아해서  시간 나는대로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전시회에서 가끔 만나게 되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바로 방송팀입니다.

얼마전에 본 풀리쳐상 수상사진전때  안내요원과 실랑이를 버리고 있었습니다. 사진전 블로그에 알리고 싶다. 사진은 안찍고 사진전 스케치만 하겠다.  플래쉬 안킬테니 몇장만 찍겠다~~ 라고 말했지만 만무가네로  막아서더군요

뭐 관람 방해된다나요?  어쩔 수 없죠. 나 좋자고 다른 사람 방해할 수 없으니까요.



이렇게 실랑이를 벌이고 있을 때  내 앞으로 강한 빛이 쏟아지면서 누가 떠들더군요. 돌아 봤더니 방송국 ENG카메라와 리포터가 마이크들고 사진전을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그 강한 빛에 저와 사진전 안내직원을 동시에 쳐다봤고 안내직원은 뻘줌했는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런 풍경을 자주봅니다. 전시회 관람을 하고 있는데  방송국에서 나와서 강한 빛을 내면서 관람을 방해하면서 까지 촬영을 합니다.
한두번이 아니죠.  아니 그렇게 전시회를 촬영하고 싶으면 관람객이 없는 아침 일찍 하던지 아니면 전시회가 끝나고  문을 걸어잠그고 촬영을 하던지 해야지 돈 내고 들어온 관람객을 왜 방해하면서 까지 촬영을 할까요?  더구나 스케치만 하는게 아닙니다.

관람객이 그림담는데 방해된다면서 그 앞으로 못 지나가게 합니다.

한번은 그런 모습에 불쾌감을 안내직원에게 말했더니 죄송하다고만 합니다.
죄송하면 다인가?  방송국이 뭔데  무슨 방송이 권력이나 되는지  자기들 맘대로 관람을 방해합니까? 




스샷출처  KBS TV미술관  시청자게시판  http://www.kbs.co.kr/2tv/sisa/gallerytv/bbs/index.html

KBS TV미술관은  조수빈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문화프로그램입니다.
많은 전시회를 소개해주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TV미술관이 무례하게 관람을 방해한 사건이 있었네요.
TV미술관 시청자게시판에는 키스 해링전에서 관람을 방해한  TV미술관팀을  질타하는 글이 보입니다.

보통은  ENG카메라로만 담더니 이번엔  1박2일로 유명해진 지미집이라는 하이앵글과 부감샷을 담을 수 있는  거대한 방송 중장비(?)
까지 들여다 놓았네요.  저렇게 까지 해야 할까요?  정 찍고 싶으면 위에도 말했지만 관람이 끝나고 찍으면 됩니다. 아니면  개장전에 찍던지요. 꼭  개장시간에  찍어야 하나요?

제작진의 변명은  휴관일이 없어서 그랬다고 하는데  아침일찍 혹은 저녁늦게 찍으면 되지 자기들 편하자고 비싼 돈내고 관람하는 사람들까지 방해합니까?

가끔 보면 방송촬영이라고 무조건 촬영하는 방송팀들이 많습니다. 무슨 방송이 권력이라고 유세를 떠는지 모르겟어요.
방송도  남을 배려해가면서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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