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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대한 단소리

진짜 군인. 장포스 장태완 장군의 별세. 너무나 안타깝다

by 썬도그 2010.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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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진짜군인이 있고 가짜 군인이있습니다.
진짜군인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할 각오로 싸우는게 진짜 군인이고  가짜군인은 국가와 민족을 등쳐먹는 군인이 가짜군인입니다.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리베이트를 받는 가짜군인들.   자신이 왕기 되기 위해 군대를 이용해서 쿠테타를 일으킨 가짜군인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비루하게도  이런 가짜 군인들이 진짜 군인 행세를 하던 시대를 지나왔습니다.
박정희라는 군인이  민간정부를 탱크를 앞세워서 점령을 했고  박정희 대통령 서거후  잠시 동안 찾아온  봄을 다시 전두환 노태우의 신군부가 다시 탱크로 밀어 부쳤습니다.  이후 다시 한국은 동토의 땅이 됩니다.

12.12사태를 통해서 전두환은  대한민국의 왕이 됩니다.
그러니 이런 가짜 군인을 막아설려고 했던  진짜 군인들이 있었습니다.

그 이름은 바로 장포스입니다.

성공한쿠테타와  사형선고  이상한 문민정부때 판결

장포스라는 별명은 몇년 전에 해주었던  MBC드라마 제5공화국에서 엄청난 포스로 반란군 새끼들!! 이란 호통을 치는 모습에  네티즌들이 붙여준 별명입니다.  그러나 제가 이 장태완장군을 처음 알게 된것은 95년도 였습니다.  95년은 김영삼 문민정부가 있던 시절이었고
김영삼 문민정부는 5.6공화국의 군사정권의 오물을 제거하기 시작했습니다.  군대안의 사조직인 하나회를 조사하다가 5.6공 공화국 조사를 하게 되었고   12.12 구테타의 주역인  전두환과 노태우를  법정에 세웁니다.

참 재미있는게 이 김영삼정부는  12.12를 성공한 쿠테타라고 넘어갈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김영삼정부의 인기가 떨어지고 지지율이 떨어지자
국면전환용으로  이 성공한 쿠테타를 뒤집어 엎고  군대안의 하나회 조사와 함께  12.12 반란군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전두환은  그 유명한 골목길 성명을 발표하고 고향으로 내려갔고 그 때도 수많은 취재차량과 헬기가 동원되어서 전두환이 검찰차에 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 당시만 해도 이런 모습을 코메디에서 희화시키곤 했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전두환은 96년  8월26일  서울지방법원에서  사형선고를 받습니다.  국가전복을 꾀했다는 이유죠.  노태우는 22년 6월형을 선고받았고요

이렇게 같은 정권에서 두가지 판결을 내리는 코메디 같은 모습이 95년도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수사과정에서  12.12 사태의 전모가 밝혀지고  이런 모습을 SBS와 MBC에서는  드라마해서  국민들에게 이해하기 좋게  만들어 줍니다. 제 기억으로는  당시 SBS에서는 코리아게이트에서  12.12사태를 다루웠고 MBC는  제4공화국에서 다루웠습니다.


신군부의 쿠테타 12.12를 막아설려고 했던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

12.12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일일이 적자니 제 기억력도 부족하고 해서   군사전문 포털인  야후블로그의 글을 링크합니다

[ 5.18 29주년 특집 ]《 창군 이래 최대의 군사반란, 12.12 그 전말을 밝힌다! 》

12.12는 79년에 일어난 군사쿠테타입니다. 이 12.12를 알려면  79년 10.26 박정희 전대통령 시해사건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의 부하였던 김재규가 쏜 총에 청와대 안가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사망합니다.  아직도 기억나는게 당시 저는 초등학생이었는데 
대통령이 죽었다는 소리에 너무 놀랐던 생각이 나네요. 어른들은 전쟁나는거 아니냐며 불안해 했었고  여기저기에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에 슬퍼하는 플랜카드가 펼쳐졌습니다.   TV에서는  오라를 쓴 치렁거리는 머리를 한 김재규가 총을 들고 현장검증을 했구요

이 어수선한 사이에 최규하 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인수합니다.
그러나 최규하 전 대통령은 힘이 없었습니다. 진짜 권력은 군인들에게 있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12.12 군사쿠테타가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보안사가 주축이된 하나회 군인들은 역적모의를  청와대 경비를 담당하는 30경비단안에서 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쿠테타 계획을 다 짜고 있엇고  계엄상태인 당시 권력의핵심이었던 계엄사령관이자 육군참모총장인 정승화를  잡아놓을 계획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수경사령관인 장태완 육군소장은  79년 12월 12일 당시 연희동 요정에 있었는데 낌새가 이상함을 눈치채고 수경사로 돌아가 버립니다.
그리고  30경비단에서 역적모의를 하던 하나회소속  황영시 1군단장과 유학성 국방부 군수차관보에게 전화를 해서  소리소리를 지릅니다.
거긴 내 소관인데 니들이 거기 왜 있냐면서  큰 소리를 지릅니다

왜 남의 부대에 가 있는거야.
이 XX새끼들 다 죽일거야.

장태완 소장은  반란군을 제압하기 위해  3군사령관과 특전사령관 정병주에게 연락을 해서 병력을 지원해 줄것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이 반란군 진압을 끝내 이루어지지 못하고  79년 12월 12일 저녁 7시부터 12월 13일 새벽4시에  모든것은  반란군의 승리로 끝나고 맙니다.  이렇게  해서 전두환은  대통령으로 가는 거대한 장정을 시작하고  그 장정의 끝에는 5.18 광주 민주화 항쟁이 있게 됩니다.

역사에는 만약이 없다고 하지만  그때 12.12가 성공하지 못했다면 5.18이란 비극도 없었을것 입니다


장태완 소장의 이런 모습은  당시 육성녹음이 공개 된후 드라마에서  반란군 새끼들!  내가 탱크로 다 밀어버릴꺼야 라는 대사에  의해 장포스로 네티즌들에게 추앙 받게 됩니다.

장태완 소장은  12.12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구금되고  강제 전역을 당합니다. 그리고 불행의 가족사가 시작됩니다.
아들의 강제전역에  아버지는 돌아가지고  서울대 다니던 외아들은 82년 2월 가출했고  며칠 후에 할아버지 묘소로 가는길에 변사체로 발견됩니다. 

정태완 소장과 뜻을 같이했던  특전사령관 정병주는 부하들의 쿠테타와 심적인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89년 3월 변사체로 발견됩니다.
이렇게 당시 12.12 사태때 하나회에 대항했던  진짜 군인들은  사라지고  가짜 군인들이 세상을 쥐락펴락하게 됩니다.


이번 천안함 사태때를 돌아보면 가짜군인들이 참 많았습니다.  사실보다는 혼이 날까봐 거짓보고를 하던 가짜군인들.
술먹고 회의를 한  가짜군인.   가족들 보트태워주기 위해 군용 보트를 태워주던 가짜군인.  운전병을 성추행한 해병대 대령. 이런 가짜군인들이 군대에 너무 많습니다.

장태완 소장이 돌아가셨습니다. 몇 되지 않는 진짜 군인이 돌아가신것에 마음이 아프네요.
시대를 잘못 타고 태어나  가짜군인들이 진짜행세를 하던 그 시기에 많는 고초를 받았던 진짜군인 장태완소장. 저 하늘에서 진짜군인들과 함께 행군하셨으면 하네요.   그나저나 이 하나회 소속  군인들은 하나같이 다 장수하네요.  김일성도 욕 많이 먹더니 그렇게 오래 살더니
욕 많이 먹으면 장수들 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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