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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인가요. 제 기억으로는 2006년에 만레이와 친구들이라는 사진전이 예술의 전당에서 했었습니다.
거금 1만원을 내고 본 그 사진전은 아직도 기억나네요. 만 레이라는 사진작가의 작품들을 볼 수 있었는데 사진전의 이름대로 만 레이 작품만 있던게 아니고 그의 친구들의 작품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름만 그의 친구들이지 실제로 그의 친구들은 아니였습니다.
그냥 유명한 사진작가들의 사진들이 있었습니다. 사진전은 꽤 좋았습니다. 지금은 다 까먹었지만 브릿사이나 로베르 드와노. 앗제의 사진등 보고 싶었던 사진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아죠. 그런데 사진전들은 회화전과 다르게 그 사진이 처녀프린팅된 작품인지 몇번째 프린팅인지에 따라 또 느낌이 다릅니다. 대량 복제가 가능하다 보니 내가 보는 사진이 전세계 또 다른 곳에 걸려 있기 때문에 가끔은 굳이 이렇게 직접 보는 것과
큰 모니터에서 보는것과 뭐가 다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나 11 x 14의 작은 싸이즈의 사진은 더더욱 그렇죠. 모니터보다 큰 사람 키 만한 사진은 직접 봐야 그 느낌이 오는데 작은 사진들은 모니터로 보나 직접 보다 그 감흥은 별로 차이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림은 다릅니다. 그림은 유일하죠. 거기에 모니터가 따라가지 못하는 색감은 직접 봐야 합니다. 고흐의 아이리스를 직접 보면서 이건 절대로 모니터로 보면 안되는구나. 이 느낌. 그 샛노란 빛이 쏟아져 내려오는 그 감동은
직접 봐야 느낄 수 있습니다.
올해 많은 사진전을 합니다. 사진전을 많이 하지만 가격이 무척 비쌉니다. 회화전과 비슷한가격까지 올라 왔더군요.
아무리 사진전성시대고 사진이 국민취미가 되었다고 해도 과도한 입장료는 눈쌀을 찌뿌리게 됩니다. 더구나 쉽게 복제되는 사진들을 왜 그렇게 비싼 가격에 봐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퓰리쳐상 사진전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비쌉니다.
93년 학생에게도 부담스럽지 않는 단돈 1천원으로 본 매그넘 사진전이 기억나네요.
딴소리를 했나요? 하지만 딴소리는 아닙니다. 사진전이 비싼것에 항의라도 하듯 단돈 7백원에 사진전을 하는 곳 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시립미술관(정동로터리 옆) 서소문 본관 1층에서 만 레이와 그의 친구들의 사진전이
그 가격의 파괴를 일으켰습니다.
만 레이_앵그르의 바이올린_아르슈 지에
만 레이는 화가로 출발한 사진작가 입니다. 미술가로 시작했고 사진을 알게 되었습니다. 만 레이가 활동하던 당시만해도 아니 지금도 미술품들을 사진을 찍어 도록을 만들때 사진을 접하게 되고 이후 만 레이가 직접 사진을 찍기 시작합니다. 동료 화가들의 그림을 사진으로 찍으면서 사진을 가까이 하게 됩니다.
만 레이는 사진의 역사에서 사진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 올린 사진작가이자 화가입니다.
당시 다다이즘에 빠져 있던 만 레이는 사진에 상상력을 덫칠해서 단순한 호기심어린 과학적 발명품. 기록사진등의 기록물을 찍는 사진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죠. 위 사진을 보세요. 여자의 여체를 보고 바이올린을 생각한 만 레이의 상상력이 대단하지 않은가요?
이외에도 솔라리제이션이라는 인화기법도 우연히 발견하게 되죠
"나는 내가 그리고 싶지 않은 것을 사진으로 찍는다, 그리고 내가 사진 찍을 수 없는 것을 그린다."_만 레이
"사랑에 진보가 없듯이, 예술에도 진보란 없다. 그것을 하는 다른 방식들만이 존재할 뿐이다."_만 레이
"사랑에 진보가 없듯이, 예술에도 진보란 없다. 그것을 하는 다른 방식들만이 존재할 뿐이다."_만 레이
만 레이_레이오그램
위 사진은 사진일까요? 그림일까요? 인화지위에 물건을 올려놓고 인화기로 노광을 준것인데 어렸을 때 했던 청사진 놀이와 비슷합니다.
이걸 레이오그램이라고 하는데 이런 상상을 누가 하겠어요.
화가이자 사진작가였던 만 레이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으며 그의 친구들의 사진들도 볼 수 있습니다.
만레이는 위 사진은 사진일까요? 그림일까요? 인화지위에 물건을 올려놓고 인화기로 노광을 준것인데 어렸을 때 했던 청사진 놀이와 비슷합니다.
이걸 레이오그램이라고 하는데 이런 상상을 누가 하겠어요.
화가이자 사진작가였던 만 레이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으며 그의 친구들의 사진들도 볼 수 있습니다.
윤정미_블루 프로젝트 II - 콜과 콜의 파란색 물건들
I. 현실의 기록
만 레이 Man Ray,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Yann ARTHUS-BERTRAND, 가브리엘 바실리코 Gabriele BASILICO, 존 데이비스 John DAVIES, 발레리 주브 Valerie JOUVE, 조셉 쿠델카 Josef KOUDELKA, 보리스 미하일로브 Boris MIKHAILOV, 마틴 파 Martin PARR, 베르나르 플로쉬 Bernard PLOSSU, 히로시 스기모토 Hiroshi SUGIMOTO, 샤를르 플레제 Charles FREGER, 토마스 슈트루트 Thomas STRUTH, 오형근Oh Heinkuhn, 김옥선Kim Oksun, 천경우Cheon Kyungwoo, 노순택Noh Suntag
II. 창작의 세계
만 레이 Man Ray, 한나 콜린스 Hannah COLLINS, 파트릭 바이-매트르-그랑 Patrik BAILLY-MAITRE-GRAND,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Christian BOLTANSKI, 스테판 쿠튀리에 Stéphane COUTURIER, 그레고리 크루드슨 Gregory CREWDSON, 베르나르 포콩 Bernard FAUCON, 장 미셸 포케 Jean Michel FAUQUET, 사라문 Sarah MOON, 안 만델바움 Anne MANDELBAUM, 조아힘 모가라 Joachim MOGARRA, 윤정미Yoon Jeongmi, 김상길Kim Sang Gil, 권오상 Gwon Osang, 한성필 Han sungpil, 구성수Koo Sungsoo, 권순평Kwon Soonpyeong
III. 허구와 상상의 세계
만 레이 Man Ray, 호타로 코야마 Hotaro KOYAMA, 안나와 베른하르트 블루메 Anna & Bernhard BLUME, 톰 드라호스 Tom DRAHOS, 피터 크납 Peter KNAPP, 크리스텔 레리스 Cristelle LERISSE, 플로리스 M. 노이쉬스Floris M. NEUSUSS, 낸시 윌슨 파직 Nancy WILSON-PAJIC, 프랑수아 루앙François ROUAN, 케이치 타하라 Keiichi TAHARA, 조엘 피터 윗킨 Joel Peter WITKIN, 김종구Kim Jongku, 홍성철Hong Sungcheol, 원성원Won Sungwon, 유현미Yoo Hyunmee, 백승우Paik Seungwoo, 구본창 Gu Bonchang, 최광호Choi Kwangho
위 작가들의 사진을 만날 수 있는데 친구들은 아니고 만 레이의 사진에 영향을 받은 사진작가들입니다.
하지만 이건 지어낸 말 같네요. 설마 저 작가들 모두가 만 레이에 영향을 받았다고 했을까요? 몇년전에 한 만레이와 친구들이라는 사진전을 연상케 할려고 했는데요. 친구들이라고 하기엔 너무 과장되었습니다.
위 작가들중 만 레이가 가장 유명해서 만레이를 타이틀로 하고 만레이와 기타 사진작가들이라고 하기 뭐해서 친구들이라고 한듯 하네요
가격도 싸고 아주 좋은 전시회이니 시내 나가시면 꼭 들려 보시길 바랍니다.
로댕전과 천경자의 혼. 이 두 전시회도 하는데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서울시립미술관 : www.seoulmo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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