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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꿈도 공유될 수 있나요? 기대되는 영화 인셉션

by 썬도그 2010.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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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영화는 이전에 전혀 본적 없는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합니다. 그런면에서 이번 주에 개봉하는 인셉션은  좋은 영화임이 틀림없습니다.
저는 이 영화에 대한 정보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이 한장면에 빠져 버렸습니다. 프랑스의 어느 거리로 예상되는 저 프랑스풍 건물이 롤케익처럼 돌돌 말리는 모습에서 이 영화 뭔가 다르다~~ 라고 생각이 되었죠.

CG떡칠물을 싫어 하지만 이렇게 훌륭하게 사용해 준다면  CG떡칠물이 아닌 CG창조물이죠.


부리나케 이 인셉션에 대한 내용을 찾아 봤습니다.

감독은  명작반열에 오른 배트맨 다크나이트를 연출한  크리스포퍼 놀란 감독입니다. 이 놀란 감독은  기억에 대한 영화를 잘 만들기로 유명하죠.  저는 이런 인간의 기억에 대한 내용을 담은 영화를 참 좋아합니다. 공각기동대를  좋아하는 이유도 인간의 정체성이란  기억이 전부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져 듭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바라보고 그 바라보고 느낀 인식정보를 기억창고에 차곡차곡 쌓아 올립니다.

만약 그 기억을 버튼으로 싹 자라지게 하고 조작할 수 있다면  세상에 대한 인식론과  상대방에 대한 존재의 정체성이 흔들리게 되죠.

이 영화 인셉션도 어떻게 보면 기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전 영화 메맨토가 짧은 시간 밖에 기억을 하지 못하는 기억의 단절과 부재를 통한
정체성을 다루었다면  이 영화 인셉션은 꿈과 기억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꿈도 공유가 될 수 있을까요?

자각몽 꿔 보신적 있으세요?  자각몽 (루시드 드림)을  어렸을 때는 자주 꾸었습니다. 하지만 술을 많이 먹는 나이가 되면서 잘 골아 떨어지더니 요즘은 영 꾸질 못하네요. 자각몽은   꿈을 꾸면서  어~~~ 이거 꿈이구나 느낄 때가 있죠.  꿈을 꾸면서 그게 꿈인지 자각하게 되면 그 꿈은 자각몽이 됩니다. 

자각몽이 되면  재미있는 일들이 생깁니다. 꿈이기 때문에 평소에 해보지 못한 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  하늘을 날 수도 있고 멋진 스포츠카도 몰 수 있습니다.  머리속으로 상상만 하면 떡하니 스포츠카가 바로 앞에 생깁니다.  물론  훈련을 해야 합니다.  그냥 상상만 한다고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재미있는것은 운전경험이 없는 사람이 자각몽으로 스포츠카를 나타나게 해도 운전을 하지 못합니다. 저 같은 경우가 그랬는데 운전면허를 따고 운전을 거의 하지 않던 시절에는 운전이 안되더군요.  한마디로 상상도 상상의 씨앗이 있어야 상상이 커지지 그냥 밑도 끝도 없이  상상력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자각몽을 자주 꾸다 보면  하늘을 날기도 합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처음에는 못 납니다. 그러다  상상력을 키우고 훈련하다 보면  슈퍼맨처럼 이리저리 자유자재로 날게 되죠.  영화 인셉션은 자각몽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또한 꿈의 공유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꿈이 공유될 수 있고 남의 꿈과 내 꿈이 네트워크로 연결 될 수 있다는 상상력으로 이 영화는 시작됩니다.
정말 기발한 상상 아닌가요? 꿈이라는 것은 공유가 될 수 없습니다. 공유라고 해봐야 어제 꾼 꿈 이야기를 친구에게 하는게 공유였죠.
그러나 이 꿈이 공유될 수 있다는 가정하에  다른 사람의 꿈에 내 꿈이 링크될 수 있습니다.


영화는 그런 꿈의 공유시대에 다른 사람의 꿈속을 뒤져서 그 사람의 의식이나 생각을 훔치는 집단을 다루고 있는데  영화에서는  반대로 생각을 훔치는게 아닌 꿈속에 새로운 생각을 이식(인셉션)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나오죠

문제는  상대가  꿈을 자각하는 순간 모든게 물거품으로 돌아 갑니다.  상대방이 이게 꿈이구나를 느끼지 못하게 하면서 생각을 훔치거나 이식하는게 목적입니다. 영화에서는  꿈을 설계도 하는데   자각몽에 자각몽에 자각몽을  덫 입히는 설계도 합니다.

그런적 없으세요?
이상한 꿈을 꾸고 식은땀을 흘리고 벌떡 일어나서~~ 출근할려고  씯고  밥을 먹고 있는데  이것도 꿈이구나?? 라고 느끼면서 다시 꿈에서 깹니다.  그리고 다시 씯고  신문을 읽고 있는데  그것 조차도 꿈이였습니다.
이렇게 꿈에서 꿈을 깨는  모습을 전 몇차례 경험한적 있는데  기분 정말 찝찝했어요 ㅎㅎㅎ

인셉션은  매트릭스처럼 꿈이란 가상의 공간을 배경으로 상상력 싸움을 하게 되는데 좀 어려운 내용이라고 하는 분들도 있네요.
순간 멍때리면 영화 내용 쫒아갈 수 없다고 하니  정신 차리고 봐야겠습니다.

500일의 썸머에서 점 찍어 두었던 조셉 고든-레빗도 나오네요. 조셉 고든-레빗 인기 스타 반열에 오르는군요.
이번주 수요일 개봉예정입니다.  개봉날 관람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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