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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완벽하게 사리진 오! 필승 코리아의 윤도현(YB)밴드

by 썬도그 2010.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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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있습니다. 사람들이 일비일희 하는것이 어제 오늘이 아니지만 이번 월드컵 보면서 언론과 네티즌이 합주하는 일비일희 교향곡은  좀 정도가 심하네요.

허정무감독이 지난 동아시아대회에서 중국에 3대0으로 지니 허좁무감독이라느니 국가적 수치라느니 감독 경질해야 한다느니 하다가
평가전에서 승승장구하고 그리스마저 격파하자  2002년을 다시 본다느니 허정무감독의 용병술이 좋았다느니  했다가 어제  4대1로 대패하자  허정무 감독의 용병술을 지적하는 기사들이 쏟아지고 네티즌들은 오범석과 염기훈을 욕하고 있습니다.

너무 줏대없는 비판과 칭찬아닙니까?

아무리 축구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이라고 해도  경기 하나에 칭찬일색 경기 하나에 비난일색. 경망스럽기 까지 합니다.

어제 반포지구에 갔다가 어수선한 분위기와 2002년의 그 모습을 기대했다가 급실망했습니다. 
2002년때는 지고 있어도 지던말던  끝까지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을 외쳤지만 어제는 한골 먹으니 아무리 주최측에서 스피커로 짝짝짝 짝짝해도 따라하는 사람은 거의 없더군요

그리고 한 사람이 떠올랐습니다.


윤도현밴드(YB밴드)가 있었으면  그가 오! 필승 코리아를 불러주고 아리랑을 불러주었다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 월드컵때 YB밴드가 보이지 않습니다.  2002년의 응원 주제가였던 오! 필승 코리아를 불렀던 YB밴드

길거리응원은  폴란드전때는 규모가 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폴란드에서 승리한 후 미국전부터 엄청나게 불어났죠. 그 거리응원전이 있기전에 YB밴드는 오! 필승 코리아와 아리랑등으로 흥을 돋구었습니다.

2006년에도 YB밴드는 모 통신사와 함께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러나 2010년 올해는 YB밴드가 사라졌습니다.  인크루트가 직장인 635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월드컵하면 떠오르는 연예인 1위에 김흥국. 2위가 오 필승 코리아를 부른 YB밴드였습니다.  이렇게 월드컵하면 또오르는 연예인이 올해는 사라졌습니다.

가수 싸이와 김장훈이 발차기를 해도  윤도현의 그 포스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아무리 크라잉넛이 말을 달려도  오! 필승 코리아를 넘어설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전 월드컵때보다 응원은 흥이 안납니다. 오! 필승 코리아를 스스로 부르던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색바랜 붉은티셔츠를 입은마냥 오! 필승 코리아를 부르다가 스스로 멈추더군요. 아무도 따라 부르지 않았지만  무대에서는 오! 필승 코리아가 아닌 다른 노래감 줄창 나왔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최근의 좌파로 낙인찍힌  몇몇 연예인들의 활동이 위축된것과 연관이 아주 없지는 않겠죠. 지금 YB밴드는
새앨범 녹음중에 있고 그 앨범은 7월에 나올 예정입니다.  YB밴드가 스스로 밝힌 이유는  월드컵 이미지를 벗고 싶다는 것이고  그래서 아리랑과 오! 필승 코리아 저작권을 아름다운재단에 모두 기부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그 이유를 곧이 곧대로 믿지 못할것 입니다.   왜 매년 우리는 새로운 월드컵 응원가를 들어야 하나요?  현대자동차의 샤우팅응원도 히트하지 못하고 SBS공식 월드컵 응원가도 히트하지 못하고 SKT의 다시한번도 히트하지 못했으며  붉은악마의 공식 응원가는 아예 아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한가지로 뭉쳐야지 이렇게 흩어진 응원문화를 보면서  어제 한국국가대표팀의 우왕좌왕하는 모습과 비슷해 보이네요.
모두가 오! 필승 코리아 이 노래만 부르던  그 시절이 왜 그리 그리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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