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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쓴웃음이 나게 하는 북한의 동영상 삐라

by 썬도그 2010.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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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동영상 삐라라는 동영상이 뉴스화 되었네요. 2009년 3월에 제작된 이 동영상에서는  살기좋은 내조국 북한이 너무 너무 좋다. 우월한 사회주의 찬양영상입니다.  보는 내내 닭살이 돋아서 혼났네요

시대가 어느시대인데 저런것을 만들까요?
물론 저 영상이 남한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게 한다기 보다는 북한 내부단속용이 더 크곘죠.

영상을 보면서 일견 일리있는 말이 있긴 합니다. 자본주의의 빈익빈부익부에 대한 지적과  집에 대한 이야기는 그럴듯 하나 문제는  그래도 공산주의 국가인 북한보다는 낫습니다.  지금 굶어죽는사람이 나오고 있다는데  굶어죽는것 보다야  집없는게 낫죠.
정말 한사람만 변하면  되는데 그 한사람이 문제네요. 

이 동영상을 보면서 여전히 북한은 정보통제의 국가이구나 하는 생각마져 듭니다.
이전보다는 많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북한주민들은 외부에 대한 소식을 잘 알지 못합니다. 철저하게 정보가 통제된 사회이다 보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주민들은 잘 모릅니다.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때 북한은 미녀응원단(?)을  보냈습니다.  이 북한여자응원단은 양궁경기를 응원후 숙소로 돌아가는 도중에
빗속에 방치되어 있는 김정일의 사진을 보고 고속버스 기사에게 차를 세우라고 했고  내리자 마자 이 현수막을 뜯어서  숙소로 가져갑니다.

전 이 모습을 보면서  집단최면이 걸린 북한이라는 나라의 서글픔이 보이더군요

어렸을때  평양주민들이 손에 손에 꽃을 들고  지나가는 김일성에게 만세를 외치면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눈물 안흘리면 총살당하나 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주민들이  우는것은 너무 좋아서 우는것이였습니다.  누가 시킨게 아니라 정말 좋아서 울고 김일성이 죽었을때는 정말 슬퍼서 울었습니다. 

뭐 우리눈에는 주민들 굶어죽이는 독재자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북한주민의 눈에는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이 괴리감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준게 바로 2003년 미녀응원단이 김정일 플랜카드를 들고  사진기자에게  보란듯 당당하게 걷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한사람만 바뀌면 되는게 아닌 사회전체가 변하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마져 들더군요.

북한의 동영상삐라속처럼 북한이 빈익빈 부익부의 나라가 아니였으면 좋겠지만  북한도  빈부격차가 엄연히 있죠.
저런 동영상 만들 돈 있으면 굶어죽어가는 주민들 안위나 좀 챙겼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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