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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오세훈 시장. 강남시장 소리 듣기싫으면 행정으로 보여야 한다.

by 썬도그 2010.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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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은 정말 잘생기고 말도 참 잘하는 시장입니다. 그러나 일은 잘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한강르네상스와 디자인서울에 올인하느라  용산참사가 나는 제도적 보안조차 하지 않았고 용산참사후에  보안조치를 하겠다고 하나 어디까지나 말로만 입니다.

어제 개콘 동혁이형이 선거공약 지키는 퍼센테이지가 60%정도라고 하더군요.
오세훈시장 이번 지방선거에서 약속한 1000개 어린이집 건립. 이게 지켜질까 의문스럽네요. 뭐 자기돈 아니니까 빚내서 지을 수는 있겠지만 서울시 재정건전성이 그렇게 좋지 않은 상태에서 퍼주기식 선심성 공약은 지켜져도 문제일듯 합니다.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은 2만표의 아주 근소한 차이로 한명숙 후보를 눌렀습니다. 2만표면 초박빙이죠.
이 오세훈 시장은 이번 선거승리를 패배같은 승리라고 자평했습니다. 맞아요. 패배같은 승리지요.  한때  한명숙 후보에게 밀렸다가 새벽 5시 쯤 재역전해서 지옥에서 한철을 보내다 돌아왔습니다

이 오세훈 시장이 새벽 5시에 재역전을 할 수 있었던것은  강남 3구 떄문입니다
제가 밤새면서 선거 개표 현황을 보다가 한 새벅 4시쯤에  이거 한명숙 떨어졌군~~ 이라고 생각이 든것은  다름아닌 강남3구의 개표가 가장 느리게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제 예상대로 강남3구의 개표가 가장 늦게 진행되더니  결국 2만표차로 승리하게 됩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오세훈 시장은  서울특별시 시장이라기 보다는 강남특별시 시장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맞는말이죠. 오세훈 시장을 전폭적으로 밀어준 사람들이 강남인들이니까요.

그러나 이게 참 듣기 거북했나 봅니다.  오세훈 시장은 강남시장이 아닌 5가지 이유를 언론에 밝혔습니다

오세훈 강남권 득표율, 2006년 지방선거보다 12~14% 감소
전통적 민주당 강세 강북 8개 지역서 오세훈-한명숙 2% 내외 접전
민주당 구청장 당선된 5개구서도 한명숙 보다 득표율 높아

오세훈, 한나라당 구청장 후보 25명 전체 득표수보다 26만1천 표 더 받아

오 시장의 비강남에 대한 행정 시민들이 높이 평가

뭐가 그렇게 억울했을까요?  강남특별시 시장이라는 비판이 너무 듣기 싫었나봅니다.
위 주장들을 보면 일리가 있어 보이긴 합니다. 그렇다고  위에 제시한 5가지가  강남특별시장의 이미지를 벗어버리지는 못합니다.
솔직히 이번 선거 강남의 전폭적인지지가 없었으면 당선될 수 있었을까요? 

강남의 압도적인 지지에 의해서 당선된것은 엄연한 사실이자 객관적인 평가인데 이걸 애써서 부인할려는 모습은 측은하기 까지 합니다.
강남특별시장이라는 말이 듣기 싫으면  앞으로 4년 서울시장 하면서  비강남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면 됩니다. 강남에서  오세훈 시장 괜히 밀어주었네 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혹독하게  비강남권에 대한 행정을 우선시 하면 되죠.

강남구에 무지개분수와 인공섬 뛰우는 행동을 줄이면 됩니다. 강남의 인프라 좋은 환경에 먹고 놀거리 볼거리까지 선물하니 비강남권 시민들이 뿔이 난거죠. 그리고 솔직히 오세훈시장의 행정의 친서민적이라고 할 수 없잖아요. 디자인 올인정책도 먹고살기 바쁜 서민들에게는 빛좋은 개살구입니다.  물론 디자인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몰빵을 때리면 안되지 않나요?

강남시장이라는  말 듣기 싫으면 보도문 발표하는 행동보다는 앞으로 잘하길 바랍니다.
반박보도문 내는것 썩 좋아 보이지 않네요.

그리고 언제부터 서울이 강남 비강남으로 양극화 되었나요?  서울도 편갈러서 싸우는 모습이네요. 이번 선거 당선그래프 보면서 참 재미있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동쪽으로 갈수록 보수지지자들이 많다는 것을요

서울의 동쪽인 강남3구가 보수정당 지지하고 경기도의 동쪽인 여주 이천시 쪽이 보수정당 지지하고  한국의 동쪽인  경상도가 보수정당지지하구요.  그 모습보면서 이거 무슨 프렉탈 무늬인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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