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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는 흥행을 염두해 두고 만든 영화가 아닙니다.  어제 극장에서 10명 남짓이 모여서 오손도손 봤습니다.   흥행성공을 할 수 없는 영화죠.  왜냐구요? 예술성이 강한 영화고  내재율이 많아서  관심없고  그 의미를 따져물으면서 보지 않는다면  졸기 딱 좋은 영화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 칸영화제에 출품되었고 드디어 내일  심사위원들에게 보여집니다.  어느해 보다 수상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올해 칸 영화제는  여느해보다  작품수준들이 떨어졌고  다케시 감독의 영화는 5점만점에 0.9점을 받는등 참혹한  시선으로  보는 심사위원들이 않다고 합니다.  영화 하녀는 중간그룹에 속해 있는데  이창동 감독의 시가 상영되면  또 순위가 달라지겠죠.

한때는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고 베니스영화제에서 큰곰상을 받기만 해도  흥행대박을 터트리던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고 그런 고급 예술영화들을 찾는 사람들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화려한 액션에 취하고   자극적인 영상에 솔깃한 관객들이 많아 졌습니다.   영화를 보는 관점이 이전에는  재미와 감동 두가지였다면 이제는 재미가 주요목적이 되었고  영화란 무릇 재미있어야 한다고 하는 부류들이 많아졌습니다.

감동도  깊은 내재율에서 나오는  오래가는 감동보다는  툭치면  울먹이게 하는 단순명료한 감동 영화들이 많습니다. 많은 장애물을 넘고 상황의 암울함을 딛고 일어서서 승리했다는 식의 단편적이고 직선적인  감동이 최근들어서 많아졌죠

이런 시대의 변화로 인해 예술영화들은 설자리가 없고  작게 개봉하고 금방 사라집니다.
영화 시는  그나마 많은 상영관을 확보한 경우입니다. 이유는 이창동이란 명감독이기 때문이죠.  박찬욱이나  봉준호감독처럼 재미와 예술성을 모두 갖춘 영화들을 만드는 감독과 달리 이창동감독의 영화는 홍상수감독과 같은 심심한 영화들을 자주 만듭니다. 다만 홍상수 감독보다는  시나리오가 명징하긴 하죠

영화 밀양이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자 갑자기 밀양을 보겠다는 관객이 늘었습니다.  예술영화로써는 이례적으로 많은 관객이 들었죠. 그래봐야 160만명입니다.

그런데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받아서 봤는데 영화 밀양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줍니다.
그 이유는 이창동감독 영화의 스타일을 모르고 상 받았데`~~ 좋은 영화인가봐 하고 봤는데 당췌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고
좀 어려운 이야기에 당혹해 하면서  씁쓸한 표정으로 극장에서 나온 관객들이 많죠.  전도연 연기하나는 잘하돼~~ 라는 머쓱한  말을 할뿐이었구요

밀양시는  영화촬영지를  보존해서 한류붐에 편승해 보고자 했지만  영화의 대중적 인기가 크지 않아서 그 계획을 수정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언론들은  영화 시의 수상을 유력하고 보고 있고 마치 금메달 쟁탈전처럼   한국영화 위상 어쩌고 외칩니다. 
그리고  영화 시 관객이 꼴랑 3만 겨우 넘었다고 한국에서 찬밥신세라고 지적합니다하지만 꼴랑 3만 보는게 정상입니다.  원래  이창동감독의 영화가 그렇게 편한 영화도 재미있는 영화도 아닙니다.  그러니까 밀양보고 속았다라는 느낌을 들죠.

영화 시는  그런 예술영화에 단련된 사람들이 즐길만한 영화이지  액션물과 흥행물같은 허리우드 영화만 본 분들에게는 절대 권해드리고 싶은 영화가 아닙니다.  혹시나  영화 시가 칸영화제 황금종료상을 받는다고 해서  시를 보러가신다면 적극적으로 말리고 싶습니다.

상받았다고  그 상이 재미를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니까요.  영화 시는 많은 사회적 부조리를  담고 있습니다.  그런 부조리를 잡아내지 못한다면 시 만큼 지루한 영화도 없을 것 입니다. 상영시간은 2시간 20분으로 조금 긴 영화입니다.

또한  영화 관객이  들지 않는다고 찬밥신세라고 하는것도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반대로  관객이 많이 들면 모두 좋은영화라고 하기도 힘들 잖아요. 물론 관객이 많이 들면 좋은영화일 확률이 높긴 합니다.  베스트셀러가 좋은 제품일수 있는 하나의 기준이기도 하지만  베스트셀러가 조작되는 위험도 있죠. 

영화 시는 단박에  흥행몰이를 하는 영화는 아닙니다.  길게 오랫동안 볼 수 있는 스테디셀러입니다.  제가 어제 시간을 어렵게 내서 보러 간 이유는  다른게 아닙니다. 이번주에  시가 극장에서 내려질까봐 하는 공포감 때문이었죠. 칸에서 아무상도 못탄다면  다음주에 시는 전극장에서 사라지고  예술전용관이나 DVD를 기다려야 할 것 입니다.

하지만 시의 입소문은 좋고  이 입소문은  어떻게라도 시를 찾게 만들 것 입니다. 다만 영화제 상탔다고  보고 안타면 안보고 하는  줏대없는 행동은 자제하셨으면 합니다.
썬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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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liveis.tistory.com BlogIcon 산다는건 2010.05.19 2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울 나라 일반 관객들은 '예술 영화'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상이라도 받아야 '한 번 봐야되나?' 정도의 생각을 한다고 할까요? 참 안타까운 일이죠. 물론 영화를 즐기기 위해서 보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좀 씁쓸합니다.

    •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0.05.19 2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술영화를 욕하는 시대라고 이창동감독이 말했잖아요. 어떻게 예술영화를 어렵다고 욕하는 시대가 되었는지. 자기가 무식한것은 모르나 봅니다.

      뭐든지 자기가 알아듣게 말하라고 하니 예술영화가 설자리가 없죠. 그냥 대중취향적인 작품들이 예술의 전부인양 추켜세우는 모습도 문제라고 봅니다.

  2. avideditor 2010.05.20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두대간이 없어지고...이래저래..차라리 트레인스포팅을 보기위해 밤을샜던 90년대 컬트?시대가
    차라리 낫다는 생각이듭니다..풍요속의 빈곤이라고...미디어대중들은 갈수록 하향평준화되는듯싶고...

    정말 불편한 진실을 잘 말씀해주신듯싶습니다...통찰력있는 리뷰 잘봤습니다..

  3. 선빈세린 2010.05.28 15: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친짓을 했습니다
    영화 詩를 1주일간 두번을 봤습니다
    것도 혼자서 봤습니다
    두번다 마지막 장면에 눈물을 ....
    3번째 보면 눈물은 안 나오겠죠
    영화는 재발 혼자 보러 옵시다 때거리로 몰려와서 스끌버끌
    둘이 딱 붙어서 염장치고 가는 사람들 ..ㅠㅠ

    •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0.05.28 1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시 같은 경우는 연인끼리 보러가는것 권하지 않습니다. 정말 혼자가서 봐야 더 좋은 영화죠. 두번봐도 눈물이 나오다니.. 저는 여전히 시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