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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스타크래프트2 첫 느낌은 워크래프트3 + 스타크래프트

by 썬도그 2010.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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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코리아에서 80명의 스타크래프트2 베타테스터를 모집했고 그 80인에 당첨되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를  너무 재미있게 해서  무조건 신청했고  지난 2주간 많이는 못하고 틈나는대로 조금씩 만져 봤습니다 그 느낌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픽과 인터페이스는 워크래프트3와 비슷

이전 스타크래프트와 다르게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크2)는 배틀넷 싸이트에서 게임을 등록하고 배틀넷에 접속해야 합니다.
접속한후  한층 업그레이드된 화면이 보이더군요. 업그레이드 안될수가 없죠.  스타크1이 나온게 96년 전후인데  무려 14년전 이야기입니다. 다른곳보다 변화속도가 빠른게  게임과 IT시장입니다.

사실 좀 늦게 출시된 느낌이 있죠.
스타크2 나온다고 풍문이 돌던게  99년이었는데  10년간 풍문만 있었죠



접속을 하고 이리저리 만져보니  인터페이스가 워크래프트3와 비슷합니다.  입체감 있는  3D 모습이더군요.  휠을 돌리면 줌인 줌아웃이 되고 살짝 옆으로 시야각을 돌릴수 있습니다. 이런 화면방식은 워크래프트3에서 보았던것이라서 금방 익숙해 질수 있습니다.


스타크래트프2 돌리기 위한 최저사양?

블리자드에서는 정식발매전까지는 최저사양을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집에 두대의 PC에서  각각 테스트했습니다. 하나는 저사양이고 하나는  고사양인데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시죠.


스크린샷속의 스타크2 구리구리하죠?  마치 일러스트를 보는듯 합니다. 그것도 256컬러 느낌까지 날려고 하네요. 제 예상은  이 보다 더 낮은 그래픽카드라면 구동이 되더라도 게임의 재미도 느끼지 못하고 느리고 끊기고 화딱지나서  마우스 던질것 같습니다. 


이 256컬러 같은 그래픽을 연출한 PC는  비디오카드가 지포스 6150입니다. 반면 

블링블링하고 사진같은  스크린샷을 연출한 PC는  아래와 같습니다.  메모리가 2기가인데요.  무한맵에서 대규모 백병전이 일어나면  메모리가  부실해서 많이 끊길듯 합니다. 일반 맵에서  2대2로 했는데도 가끔 끊기더군요.   메모리 4기가정도 써야 원활한 게임이 될듯 합니다.

  • 운영 체제:Windows 2.5.1.2600 (SP 3)
  • CPU 종류:Intel(R) Core(TM)2 Duo CPU E4500 @ 2.20GHz
  • CPU 속도:2.219
  • 시스템 메모리:1.999
  • 그래픽 카드 모델:NVIDIA GeForce 9800 GT



  • 스타크래프트 유저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게 스타크래프트와 크게 다르지 않은 스타크2

    사실 걱정이 좀 컸죠.  스타크래프트 1 유저가 스타크2 할려면  새롭게 배워야 하나? 유닛하나 하나를 다시 배워야 하나라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스타크1과 크게 다르지 않고  2D를 3D로 바꾼게 전부라면 그것만큰 더 실망스러운것도 없죠. 
    14년 기다렸는데 겨우 3D화가 끝이야?

    이 고민에  블리자드는 절충안을 내놓았습니다. 3D화 하고 거기에  스타크1 유저들이 쉽게 익힐수 있게 기본적인 유닛을 그대로 두고  조금씩 세분화하고 위치위동을 시켰습니다.

    예를 들어 기본적인 건물은 비슷합니다. 다만  재미를 넣기 위해  테란기지가 자체 방어기지가 되기도 하고   프로토스의 넥서스가 우주기지가 되어  하늘을 날아다닌다든지  또한 저그의  강력한 유닛인 침뱉고 꼬리떠는 히드라가  고급유닛으로 바뀌어  초반에 생산되지 않는등 조금의 위치이동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기존의  유닛이 사라지고  새로운 유닛 몇개가 등장했습니다.


    저그에서는 먼저 노란콩 쏘아대는 가디언이 사라지고  타락귀와 감영충등이 새로 생겼습니다.
    타락귀는 매트릭스의 저글링같이 때거리로 나왔던 센티널과 너무 흡사합니다. 린스한 머리결을 날리면서 하늘에서 휘젖고 다니면 공포의 대상이겠네요. 이 타락귀는 공중공격을 할수 있는데  변이를 하면  가디언처럼  지상공격유닛으로 변합니다.   마치 이전의 무탈리스크의 대채유닛 같지만 그렇다고 무탈이 없어진것은 아닙니다. 무탈은 무탈하게 그냥 그대로 존재하고 있구요.

    감영충은 퀸이 가지고 있는 기능을 일부 가지고 있는 새로운 유닛입니다.


    이렇게 각각의 종족들은  스타크1에 있던 유닛과 함께  새로운 유닛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약 3분의 2는 기존의 유닛이고 3분의 1정도가 새로운 유닛이고 그 기능이 재미있는것도 있지만  기존유닛이 가지고 있던 기능을 흡수통합한 유닛도 있어서    스타크1의 유저가 스타크 2에 익술해지는데 약 3시간정도면 됩니다.  

    또한  도움말 기능이 무척 잘되어 있습니다. 빌드오더를 모를때는 상단의 도움말 기능을 키면 됩니다.


    이런 새로운 유닛과 빌드오더를 외우는 것보다 더 힘든것이 익숙하지 않은 유닛의 한국이름입니다.
    예를 들어 테란의 고스트를 유령이라고 말한다든지   질럿을 광전사라고 한다든지   기존의 질럿  고스트를  광전사 유령으로 불러야 합니다.


    스타크래프트2 과연 성공할까?

    15인치 모니터를 쓰다가 17인치 모니터를 쓸때의 놀라움은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그러나 한 두달 지나면 17인치의 크기에 놀라지 않고 무던해 집니다.  그리고  17인치의 크기의 큼을 잘 느끼지도 못하구요.  그러다 15인치 모니터를 쓰면 다시 17인치 모니터의 크기를 알게 됩니다.  3D TV도 마찬가지죠. 신기하다. 하고 3D TV를 샀는데 한 두세달 지나가면  2D TV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스타크래프트2의 약점은   금방 식상해질수 있다는 것 입니다. 새로운 유닛과 새로운 전술로 몇달간은 히트칠수 있습니다.
    그러나 식상해지는게 문제죠. 스타크1 이나 스타크2나 그게 그거다라는 소리도 나올테구요.
    하지만 조악한(지금 기준으로는) 스타크1이 여전히 잘 팔리는 게임이라는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바가 큽니다. 아무리 화려한 그래픽의 게임이라도 게임성이 없으면  망합니다.   게임성은 끊임없는 스토리를 생산해 낼수 있는 화수분 같은 것이죠.
    스타가 이렇게 장수 할 수 있었던것은  수많은 전략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실시간으로 상황을 판단해서 빠르게 전략을 수정해야 하는 모습.  이 머리에 쥐가 날 정도로 긴박하게 하고 몸에서 아드레날린이 쏟아지게 하는 모습이 스타의 매력입니다.

    장기가 수천년이 지나도 여전히 인기있는  보드게임인 이유를 보면 알수 있죠. 스타크는  장기의 전략성에 실시간이라는 아드레날린을  꽂아서 흥분도를 증폭시켰습니다.  따라서 스타크2는  스타크1의 DNA인 전략시물레이션 게임에서 큰 성공을 할것 입니다.

    다만  전략시물레이션 게임시장의 크기가  FPS 온라인 게임시장으로 흘러가는 추세라서  스타크1의 대박을 기대하긴 어려울것 입니다. 저 또한 게임을 하면서   스타크2가 여러가지로 매력적이긴 한데 주로 하는 FPS게임을 끊고 다시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게임으로 가야 하느냐는 물음에  네~~~ 라고 통쾌하게 말하기는 힘들듯 하네요.

    그냥 글쎄~~ 가볼까 말까 잠시 고민을 있을듯 합니다.

    스타크2는 성공을 할것입니다. 곱게 성장한 느낌입니다. 다만 그 성공의 크기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예전의 인기장르였던  실시간 전략시물레이션이 현재는 FPS나 캐쥬얼게임에 밀리는 형세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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