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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가  곧 돌아오는군요.  바보 노무현. 정말 바보같이 왜 세상과 등을 졌는지  한편으로는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저에게 뭐였기에 1년이 지난 지금도  이토록 가슴 아파하고 있을까요.

정치인 노무현보다는 퇴임후 촌부 노무현이 더 그리운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치인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 보다 촌부 노무현은  완벽한 그림이었습니다. 손주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오리농법으로 쌀농사를 지으시고 동네주민들과 막걸리 나누는 모습.  그런 모습들이 모두 질리지 않는 풍경화였죠 그 모습들이  다시는 볼수 없다는게 너무나 슬픕니다.


내 평생 이런 광경은 처음 봤습니다.  운구차가 지나가는 곳곳에 노란물결로 가득했죠.

그러나 세월은  모든것으 덮는 마력이 있는지 1년이 지나가니 그 때의 기억들을 많이 사라지게 되고  바래지더군요.
어제 강남에 약속이 있어서  강남으로 향하다 노무현  추모전시회가 있다는 소리를 얼핏들었고  약속장소 근처라서 잠시 들렸습니다.

에서 노무현 추모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입구에는 개나리 같은 노란 풍선이 보입니다.




작년에 덕수궁에서 본  웹툰 작가들이 그린 노무현 전 대통령 그림이네요.




이 그림을 그리던 모습을 직접 봤는데 수명의 웹툰 작가들이 맨발로 그림을 그리더구요. 거대한 걸개그림. 80년대 대학가에서나 볼만한 그림인데 여기서 또 보네요. 인자한 웃음소리가  귓가에 들려오는듯 합니다.


전시장 입구에서는 자원봉사자분들이 있는데 저 보고 인사를 하시더군요.
사실 잠시 들릴 생각이었습니다. 가볍게 보고 나올려고 했죠. 약속도 있고 해서 오랜시간 있지 않을려고 했습니다.




추모전시장에는  예술가들이 그린  그림들과 사진들과 유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박재동 화백이 그린 부엉이 바위라는 작품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부엉이 바위에서  내려다 봤을  세상.  그 세상이 어땠을까요?
 



이 그림에  가벼웠던 마음은 무거워졌고  노 전 대통령의 부재를 온몸으로 느끼겠더군요
한참을 들여다 보고 있는데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관람객들이 많았습니다.  물끄러미 보던 저도 울적해 지더군요.


그리고 이 그림에  감정의 폭풍이 몰아쳐습니다.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노 전대통령의 부재로 인해  웃을일이 많이 줄어든듯 합니다.
시골에서 보내오는  촌부 노무현의 얼굴만 봐도  미소지어지던 때가 있었는데  그 시간들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작년에 신문에서 본 그림이네요. 이 그림보고 눈시울을 졌셨는데 두 전직 대통령 모두 좋은 곳에 가 계시겠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인터넷 대통령이었어요. 2002년 겨울 젋은층에서  메신저로 인터넷으로  투표하라는 독려들이 쏟아졌고  그 인터넷의 힘으로  이회창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이 되셨죠  



젊은 노무현.  투사적인 이미지가 참 보기 좋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세상과 맞서 싸운분도 없죠. 




그리고 이 사진한장에 저도 모르게 울컥했습니다.  사진을 좋아해서 그런지 그림을 볼때는 참았던 눈물이 흘러내리더군요.
눈물속에는  원망도 함께 흘러내렸습니다.  




정의를 위해서는 타협하지 않았던 사람 노무현.


그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당함을 모두 벗어버린채  국민들 앞에서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도덕성이 무기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친인척 비리들이 터져나오자  고통속에 지내셨습니다.  저 또한  비난을 했습니다.
그러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통을 헤아리는  마음은 없었습니다. 








세상 모든 슬픔을 담은듯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표정을 보면서   저런게 바로 슬픔의 얼굴이구나 느낄정도로  온몸으로 슬퍼하셨습니다.





손주들을 태우고 다니던 전기자전거.  장례식때  할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인식이 없던  철모르는 손주의 모습이 생각나네요.
촌부 노무현.  평생 우리곁에서  그 이미지만 간직해주셨으면 했는데 너무나 안타깝네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객들은 유난히 담배를  향대신 많이들 꽂으셨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담배와 라이터. 재떨이가 유난히 눈에 밟힙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이라고  부르면 밀집모자에 수수한 옷을 입고 나오실것만 같은데  
이제는 볼 수 없군요.




추모전시회에 다녀간 분들이 붙인 종이들입니다. 저 또한 몇자 적어 봤습니다
전시회는  갤러리 루미나리에 에서 5월 16일까지 전시됩니다.  가볍게 갔다가 눈물을 훔치고 나왔네요.
그의 빈자리가 시린 5월에 파랗게 번집니다. 







유튜브로 보기


오늘 노무현 1주기 추모콘서트가  구로구 항동  성공회대 운동장에서 저녁 7시에 열립니다. 저도 가볼 생각입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2동 | 갤러리 루미나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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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koinespirit.tistory.com BlogIcon 코이네 2010.05.09 1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눈시울이 뜨거워지네요.

  2.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피오나 2010.05.09 1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눈시울이 붉어집니다.ㅠ
    내일은 시간내서 봉하마을에 다녀와야겠습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3. Favicon of http://www.kimmiso.com BlogIcon 뿌쌍 2010.05.09 1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처 다녀오지 못한 곳을 인터넷으로 보면서도 가슴이 절절해지네요.
    곧 서울에 올라가 다녀와야겠습니다.

  4.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0.05.09 1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저 그저 그리울뿐입니다.
    ()()()....

  5. 초롱 2010.05.09 14: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담담히 갔는데
    많은 곳에서 눈물이 맺히더군요.

  6. Favicon of http://jwmx.tistory.com BlogIcon jwmx 2010.05.09 18: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썬도그님께서는 다녀오셨군요. 5월 16일까지라고 하니 꼭 다녀 와야 겠습니다.
    가슴이 멍먹해 지네요.

    •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0.05.09 18: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강남역에서 걸어서 5분거리이고 생각보다 많은 전시작품들이 있었어요. 한번 들려 보세요 저는 가볍게 갔다가 눈물나서 혼났네요

  7. 하늘이여 2010.05.09 2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의 노무현대통령께서 검찰조사를 받으러 가실때 그 모습... 가슴이 미어집니다. 죄송해요. 제가 죄인입니다.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8. dm 2010.05.10 0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인척 비리가 터져나온게 아니고 친인척 비리가 있는것처럼 언론이 몰아간거죠.

  9. 잘 보았습니다. 2010.05.10 0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는 뉴욕이라 보러 가고 싶어도 못 가네여. 사진중에 신문으로 장식된 (민주주의) 그걸 보니 예전에 저희 동네 일종의 동네 신문 이죠. The Journalnews (westchester) 2006년도 인가 판에서 노무현 대통령 사진이 1면에 엄청 크게 나오길래 이게 뭐야 하면서 잃어 본적이 있습니다. 예전에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 왔을때는 못봤는데 그리고 걍 동네 신문에서 이렇게 1면에 왜 그랬을까 하고 그래서 자세히 잃었던 기억이 나네여. 한국에서 보다 외국에서 더 알아 주는 대통령 입니다. 아참 MB 왔었죠 관심도 없더군여.

  10. 고맙습니다. 2010.05.10 0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보고 싶어도 어려운 상황인데..이렇게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꼭 그래야만 했을까? 하는 원망이 늘 있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11. 아침부터 2010.05.10 0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물이 맺힙니다.
    저는 언제나 노짱 편이었기에,
    언론에서, 또 사람들이 아무리 흔들고 손가락질을 해대도
    항상 그 분을 믿었었기에,
    그렇게 가 버리신 것에 대한 원망 또한 더욱 큽니다.

    ... 원망하지 말자 다짐을 해도
    자꾸만 자꾸만 원망스럽습니다.

    왜 우리들을 버리고 가셨나요?

    노무현... 그 분도 지금쯤 후회하시겠지요?
    노란 물결을 보며,
    아, 내 뒤에 저런 든든한 빽이 있었던 걸 왜 진작 몰랐을까... 하고 탄식하고 계시겠지요?

    아니,
    이런 세상적인 것과는 영영 초탈한 모습으로 계셨으면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보고싶습니다.

  12. 이재호 2010.05.12 1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울컥한다 진짜

    흑흑

  13. 베이비콩 2010.05.15 1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뎌졌나 했는데, 또 눈물이 나네요.
    정말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