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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전배우. 스텝이 노개런티로 참여한 작지만 큰영화 작은연못

by 썬도그 2010.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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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린존을 보고 나오는 길에 본 한장의 포스터를 절 붙잡더군요.
142명의 배우와 229의 스텝이  노개런티로 출연한 작연연못. 그리고 노근리.

노근리라.. 아득해 지네요.
미군이  한국전쟁때인 50년 7월에  남하하다가  노근리 양민들을 무차별로 사살한 가슴아픈 역사입니다.
당시 미군은  북한군에 패퇴하면서  북한군에 밀려 후퇴를 하다가  북한군들이 양민의 옷을 입고 있다는 제
보에  충북 영동읍 주곡. 임계리 주민 500명을 피난시켜주겠다고  모아놓고 무스탕 전투기와 기관단총으로 무차별 학살한 사건입니다.

엄청난 학살 그것도 우방국의 군인에 의한 학살이었지만 이런 사실은  우리 한국정부는 전혀 몰랐습니다
알아도  모른척 했겠죠. 이 사건은  2천년 AP통신에 의해 보도되면서 세계의 관심을 받게 되고  이 기사를 쓴 기자는 그해 풀리쳐상을 받게 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노근리 사건이 김대중 정권이 아닌  김영삼이나 이명박정권에서 밝혀졌다면 우리 한국정부의 반응은 어땠을가요?
다 힘없는 민초들의  부초같은 삶이고 어디다 하소연 할 곳도 없던 일이였지요.

그러나 이런 사실을 한국보다는 미국등 외국에서 크게 보도하면서 역으로 우리들이  알게 되었다는 자체가  우리가 얼마나  무고한 희생에 둔감한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작은연못은 노근리 사건을 다룬 영화입니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아니 보수세력에게는  좌빨영화라고 볼 만한 영화입니다. 미국의 상징인 미군의 치부를 들쳐낸  영화니까요
안상수 원내대표가 보면 좌빨영화라고 낙인을 찍어줄 만한 영화죠.

문성근. 김뢰하등  배우 142명이 노개런티로 출연했고  스텝 229명 특히 CG를 담당했던 회사조차 노개런티로  영화 제작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 영화가 무조건 미국을 탓하고 그러지는 않을 것 입니다.  또한 그래서는 안되구요.  과거의 잘못은  반성하면 됩니다. 그걸  연좌제로 물고 늘어서는것도 바른 모습은 아닙니다. 다만  과거는 우리가 잊지 않아야겠죠

외국사람들은 왜 이런 좋은 소재를 영화로 만들지 않느냐고 채근했고  뜻을 모아서 영화가 만들어졌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불행한 역사를 많이 가진 나라입니다. 일제점령기 광복과 한국전쟁 그리고 4.19등등  참으로 파란만장한 역사를 가졌죠

불행한 역사지만 다이나믹한  서사가 있어서 영화나 소설의 소재로 아주 좋은 소재이지만 우린 그런 역사를 담은 명작의 영화가 없습니다.
거기에  역사도 선택과목이 되다보니   의사 안중근이  병고치는 의사 안중근으로 아는 청소년들이 있다는 소리에 실소도 안나오더군요.


역사를 가르치려 하지 않고 역사를 바로보지 않을려고 하고 역사를 무조건  과거의 일이라고 덮기 급급한 한국의 보수세력들이 꼭 봤으면 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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