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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별로 그렇지 않지만  80년대만 해도 외국의 영화가 한국에 수입되면  검열작업이 있었습니다.
무시무시한 사전검열이 있었죠.   반사회적인 장면이나 지나친 노출씬은 싹뚝 잘려버렸죠. 영화자체가  반사회적인 영화면 아예 수입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에로물들은  참 많이 수입되었고   그런 에로물에서 과격한(?) 노출씬이 나오면  구름이 따라다니면서  신체 중요부위를 가렸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다 추억이고 웃기는 모습이지만 그 당시 80년대 90년대 초까지만해도 이런 모습은  자연스러웠습니다.
이렇게  외국영화가 한국에  들어오면서  삭제되고  극장상영시간때문에 재미없는 부분을 정교한 외과수슬로 적출해 내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영화 제5원소 개봉을 하던 97년에 지금은 한물간  그러나 당시에는 엄청난 인기가 있었던 뤽베송 감독은  한국에 내한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긴 상영시간으로 인해 한국의 배급사가  몇몇부분을 짤라버렸고  그 사실을 기자회견장에서 안 뤽배송은 일정을 다 파기하고 바로 비행기를 타고 출국했습니다.  그래도 분이 안풀렸는지  다음 작품인 택시에서 한국인 비하로 보일수 있는  트렁크에서 잠을 자면서 2교대 근무를 하는 기괴한 장면을 넣었습니다.   심보가 참 더러운 모습이긴 하지만 자신의 작품에 칼을 댄것에 대한 분노는 감독의 자존심을 건드렸기에  이해스러운 모습도 듭니다. 다만  다른식으로 훌륭하게 지적할 수 있지만 찌질하게  다른 작품에서 한국을 비하하는 모습은  쫌스러 보였죠.

그런데  이와 반대로 배급사가 삭제해서 더 재미있는 영화도 있습니다.

어제 상암동에 있는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신시네마천국을  봤습니다. 영상자료원에는  큰 극장이 있는데  흘러간 영화들이나  명작들을  자주 보여줍니다. 물론 공짜이구요. 어제 관객들 참 많더군요.  객석을 매진시키지는 못했지만 3분의 2를 채웠고 대부분의 관객이 20대였습니다.  아마 처음 보는 분들이 많을것으로 보이네요.

저는 고3때 이 영화를 봤습니다.  개봉관에서 보지 못하고 신림동 동시상영관인 우성극장에서 봤죠. 이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한동안 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친구와 함께 봇물터지듯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너무 큰 감동과 재미에   내 인생최고의 영화가 되었고 이 기록은 지금까지 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시네마천국은 90년에 개봉을 했고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친구녀석이 도서실 앞에서  이 영화 예상하지도 않았는데 참 좋은 영화라고 말하는 바람에  따라보게 되었는데   정말 명작이더군요.

입소문이 퍼진후  많은 사람들이 봤고 엔니오 모리꼬네가 작곡한 OST는  여전히 들리워지고 있고  한국인이 좋아하는 영화음악 TOP10에 항상 오르고 있습니다.  이병헌이 15년전쯤 한 토크쇼에서 이 영화를 인생 최고의 영화라고 말하던것이 기억나네요


그런데 90년에 개봉한 시네마천국은  오리지널 작품과 다릅니다. 오리지널 작품은 155분짜리지만 첫 개봉하던 90년도에는 127분짜리로 개봉됩니다.  배급사에서 짜른듯 한데요.  배급사는 하명중영화배급사였습니다. 지금은 영화감독으로 유명한 분이죠
형인 하길종감독도 감독인데요. 70년대 히트작인 병태와 영자의 감독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를 왜 짜른지는 자세히 모릅니다.  2시간 30분의 긴 러닝타임때문에  짜른것일 수도 있습니다. 영화가 짧을수록 상영을 한번이라도 더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그런이유만 있지는 않을듯 하네요.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제가 본 영화중 유일하게  배급사에서 짤라버린 영화가 원작보다  더 감동적이고  긴 여운이 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93년에  시네마천국이 다시 개봉합니다. 이번에는  127분짜리가 아닌  오리지널 155분짜리 영화로 돌아오는데 영화제목도 살짝 바뀝니다.  신시네마천국.  영화속에서도  극장이름이 시네마천국과 신시네마천국이 나오는데 그걸 살짝 이용했네요.

그러나 신시네마천국을 보지 않았어야 했습니다.  마치 피천득의 수필  인연처럼  첫사랑인 아사코를  세월이 흘러서  보고 후회하는 화자의  모습이 오버랩되더군요.   그럼  시네마천국과 신시네마천국의 차이점은 뭘까요?  그리고  어떤 부분이 짤려나갔을까요?

이 부분은 제가 잘못 알고 있었네요. 90년에 개봉한 영화 시네마천국이 원래 영화이고   93년에 개봉한 신시네마천국은 엘레나와의 재회부분을 넣은 것인데 이 93년 개봉한 신시네마천국은 디렉터스컷이라고 합니다. 보통은 디렉터스컷이 더 재미있는데  이 영화는 가위질한 버젼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시네마천국


앞부분 꼬마토토부분은 잘린 부분이 없습니다.  그러나 청년 토토부분에서 나오는데  그것은 엘레나에 대한 내용입니다.
영사기사였던 토토는  은행원의 딸인 엘레나를 보자마자 반합니다.  


쑥맥인 토토는 엘레나를 쫒아가서 데이트신청을 할려고 하지만  이상한 소리만  하고 맙니다.

날씨좋지~~
그러나 하늘에서는  비가 올듯 잔뜩 찌뿌리고 천둥까지 칩니다. 
엘레나는 피식 웃고 말죠.


둘은  신분의 차이도 있고 어떻게 보면 이루어 질 수 없는 사이입니다. 
그러나 토토의 지극정성에 엘레나가  반응을 하게 되고   둘은 연인이 됩니다.  하지만 엘레나 집에서는 토토를  무척 싫어하죠. 더구나 엘레나는 집안에서 지정한 결혼 상대자가 있었구요.   둘은 몰래 데이트를 하다가  엘레나 아버지에게 들키게 됩니다.

토토는 행정착오로 군입대를 하게 되고  군입대 마지막날 5시까지 극장에서 만나자고 엘레나와 약속합니다.
엘레나는 토스카나로 이사를 갈 예정이구요.  5시가 20분이나 지나자 토토는 불안해 합니다.  영사기를  알프레도 할아버지에게 맡기고  엘레나 집으로 직접 찾아갔지만  엘레나는 없습니다.   그렇게 둘은  헤어지게 되고   토토는 군입대를 한후 1년이상이 지난 후 돌아옵니다.

그리고 알프레도의 충고에 따라서 시실리아섬을 떠나서  로마로 갑니다.
그리고  30년동안  한번도 고향으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토토는 개명까지 하고 큰 성공을 거둔 감독이 됩니다. 
그리고 알프레도가 죽었다는 전화를 받고 30년만에 고향에 돌아오죠


토토는 알프레도 충고대로 30년동안 고향에 오지 않았지만  고향을 잊었던것은 아닙니다. 그곳에는  엘레나에 대한 기억이 숨쉬고 있었기 때문이죠.  감독 토토는  어머니가 말끔하게 치워놓은 자신의 방에서  청년시절 엘레나를 찍은 영화를 봅니다.

알프레도의 장례식에서 만난 옛 고향사람들.  그리고  무너지는 극장을 뒤로하고  알프레도가 토토주라고 전해준 필름한통을 들고 로마로 돌아오고 혼자 극장에 앉아 그 필름을 봅니다.

그 필름은 어린시절 토토가 가져도 되냐고 물었던  검열때문에 짤라버려진 키스신들의 연속이었고 토토는 눈물을 흘리면서도 미소를 짓습니다.  창 명장면이죠.   이게 바로 90년대본  시네마천국입니다.

시네마천국은  알프레도와의 우정과  함꼐 엘레나라는 첫살에 대한 추억으로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신시네마천국은  좀 다릅니다.  





신시네마천국

93년 개봉한 신시네마천국은  시네마천국과 좀 다른 영화입니다.  짤려져나간 부분을 설명하자면
시네마천국에 없는  엘레나와의 재회장면이 있습니다.

토토는  시실리아로 다시 돌아오고  바에서 술을 한잔 먹다가  엘레나를 창가에서 보게 됩니다.  그리고 술잔을 떨어트리고  무작정  그 엘레나를 닮은  여자에게 말을 겁니다.  그리고  그 아가씨가 사는 집까지 미행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알게 됩니다. 그 엘레나를 닮은 여자가 바로  엘레나의 딸이라는 것을요.   엘레나는  다른 남자와 결혼했습니다.  그러나 토토는  엘레나를 잊지못해 30년동안 여러여자를 만나지만 결혼은 하지 못합니다. 

용기를 내서  엘레나에게 전화를 겁니다. 그러나 중년이된 엘레나는  이미 지난이야기면 자신은 늙었다면서  전화를 끊죠.
낙담해 있던  토토 바닷가에 차를 새워놓고  바닷바람을 쐬고 있는데  엘레나가 차를 몰고  다가옵니다.
엘레나는  차안에서 그동안의 이야기를 합니다. 토토도 말하죠. 30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생각했다구요.  그리고 둘이 헤어진 과정을 되집어 봅니다.

그 헤어짐은  운명이 아닌  알프레도가 중간에 껴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토토 입영전날  엘레나는  조금 늦게 도착했습니다.  토토가 엘레나 집으로 달려갈때  부모님들과 대판하는 바람에  뒤늦게 도착한 엘레나  영사실안에는 알프레도만 남아있었고  자초지종을 말했습니다.

알프레도는 엘레나에게 부탁하죠.
토토를 위한다면  토토랑 헤어지라구요.
알프레도는  토토가 엘레나와 사랑에 빠지면 이 촌구석에서  성공하지 못하고 범인이 될것을 안타까워했고  토토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로마같은 큰 도시로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엘레나에게 부탁을 하죠.  토토와 멀어지라구요.

엘레나는 눈이 보이지 않는  알프레도 앞에서는 그러겠다고 하면서  작은 메모를 남겨둡니다.  이사가는 토스카니에 있는 친구네 주소죠.
연락할 일 있으면 그 쮹으로 하라구요.  이렇게  알프레도의 농간아닌 농간으로  둘은 헤어지게 됩니다.

전 이부분이 가장 싫더군요. 
결과론적으로는  명감독이 된 토토로 인해 흐뭇한 풍경이 되었을 지는 몰라도  세상의 잣대가 성공만이 바르다고 할 수는 없지 않나요
아무리 못살아도 사랑이 최우선가치인 사람도 있을텐데요.  또한  엘레나와 사귀고 결혼한다고 토토가  성공하지 못하라는 법도 없고 반대로  토토가 도시로 나가서 꼭 성공하리나는 법도 없잖아요.

다만  영화에 대한 열정을 꽃피우게 해준점은 좋긴하나.  사랑보다 성공이 더 가치가 있는가? 에 대한 의구심은 많이 듭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좀 꽤씸한 영감으로 보여집니다.

신시네마천국이 싫었던 점

1. 토토의 사랑이 지고지순이 아닌 집착

엘레나와의 재회가 없었다면  그냥 한 여자만을 평생 사랑한  사람으로 보여질 수 있습니다. 
한 남자가 첫사랑을 추억하면서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모습으로 비추어질 수 있는데 느닷없이 앨레나와 30년이 지나서 재회를 하고 
거기에  키스까지 합니다. 어떻게 보면 불륜으로 보여질 수 있는 모습입니다. 토토는 다시 로마로 돌아가기전에  엘레나에게  전화를 합니다. 미래를 의논하지만 엘레나는 미래는 없다고  전화를 끊지만  토토는 자신은 끝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모습에서는  집착이 강한 한 남자의 울부짖음이 보이죠


2. 제자같은 토토의 성공을 위해서  사랑을 걷어찬  알프레도

토토의 성공을 위해서 엘레나와의 사랑을 훼방놓는 모습.  꼭 그래야만 했을까?  하는 생각마져 들고  엘레나 부모님이나 알프레도나 비슷한 사람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어렸을적 본  그 후덕한 할아버지로 느껴지지 않으니  영화자체에 대한  생각이 좀 달라지네요

같은 소설이나 드라마나 영화를 같은 사람이 봐도 10대일때  20대일때  그리고 30대일때 40대일때  그 느낌이 다르다고 하죠.
그것은  그 사람의 경험과 지식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어제 본 신시네마천국은 차라리 보지 않는게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앞으로 영화를 보더라도 신시네마천국이 아닌 시네마천국만 보고 싶네요.
혹시 이 영화를 보지 못한 분들이 있다면  신시네마천국이 아닌 시네마천국을 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시네마천국이라는 영화는 이 세상에 없을 것 입니다. 모두 신시네마천국으로 나오니까요.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과  잘 만들어진 구성과 스토리텔링과 영화기법. 유머러스한  우리들의 옛풍경들
이 영화는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아닌 영화를 소비하는 우리들의 일상. 동네 극장이 유일한  오락거리였던 지난시절 우리들의 풍경을  유머러스하고  자연스럽게 잘 담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영사기사가  세계적인 감독이 된 경우가 있나요?
있긴있네요. 비디오가게 점원이었다가 그 가게에서 본 수백편의 영화로  영화감독이 된 쿠엔틴 타난티노 같은 감독이 있긴하네요
썬도그
하단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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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손님 2010.03.07 15: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틀리다', '다르다'는 좀 구분해서 사용하셨으면 좋겠어요^^

  2. 너와집 2010.03.07 2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이 영화 1990년 영화진흥공사 시사실에서
    보고 엄청나게 감동받았었어요.
    93년 신시네마천국도 좋더군요.
    영화음악도 너무 좋았지요.
    지금은 고인이 되신 필립 느와레....
    그 당시 전 이 영화와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란
    책도 살짝 연관짓곤 했었는데...
    아무튼 기억이 새롭게 더오릅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0.03.07 2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93년 개봉작도 훌륭한 영화예요. 음악과 특히 그 토토를 연기한 3명의 꼬마 청년 중년배우 모두 정말 멋지지 않아요. 특히 중년 토토는 정말 잘생겼죠. 엘레나는 또 얼마나 예쁜데요. 우정과 사랑에 관한 좋은 영화입니다. 다만 저는 신시네마천국보다는 시네마 천국이 더 좋았어요. ^^

      영화음악은 정말 압권이었어요

  3. 토토 2010.03.08 0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90년에 개봉한 짧은 버전은 하명중영화사에서 삭제한게 아닙니다.
    원래 오리지널 버전이죠~ 외국에서도 모두 짧은 버전으로 먼저 상영되고,
    그 이후에 삭제되었던 장면들을 추가해서 "신 시네마천국"이라는 이름을 달고 디렉터스컷이 개봉된 것입니다.
    비슷한 경우로 '그랑블루'도 2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처음 개봉한 짧은 버전과 몇년후에 개봉한 롱버전이 있습니다.
    '시네마천국'과 마찬가지로 '그랑블루'도 짧은 버전이 더욱 좋습니다~

    •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0.03.08 0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제가 잘못 알고 있었네요. 디렉터스 컷이였군요. 글은 이 댓글을 바탕으로 다시 작성할께요.

      디렉터스컷대로 외국에 공개했으면 아카데미외국어 영화상 받기 좀 힘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4. 송서연 2010.07.29 0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영화제목을 한국어로 직역하면 '신시네마천국'이 되는거구요.
    우리나라에서 개봉할 때 오히려 '신'을 빼고 그냥 '시네마천국'으로 개봉하면서 가위질을 한거구요.

    그후에 원래대로 제목을 제대로 붙여서 '신시네마천국'이라고 하면서, 가위질하지 않은 오리지널 버전을 상영했구요.

    감독판은 '신시네마천국'보다 더 깁니다.

    결과적으로 총 세가지버전의 영화가 있습니다.

    • 송서연 2010.07.29 0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참 그리고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나라에서 상영한 버전이 우리나라에서처럼 가위질한 버전입니다. 가위질한버전----> 오리지널버전----> 감독판의 순서로 우리나라에 나왔다고 알고 있습니다.

  5. HI 2013.12.10 18: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을 달아도 보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감독이 남자의 특성을 보여주고 싶었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극장판은 말그대로 영화같죠 근데 감독판은, 실제로 우리가 알고있고 가지고 있는,

    남자는 첫사랑을 잊지 못한다. 그리고 성인군자가 아니고서야 아들(알프레도에게 토토는 아들같은 의미였죠)이 꼭 성공하길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

    이렇게 실제적으로 남자라는 사람의 특성을 영화에 정말 명확하게 담아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디렉턱스컷이 조금 더 마음에 와 닿았네요. 알프레도가 토토를 얼마나 아꼈는지ㅡ

    그리고 토토의 사랑이 얼마나 지고지순한 진정한 남자의 사랑이었는지...

    •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3.12.10 2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자의 특성이라고 일반화를 시키셨는데 정 공감이 안 갑니다.. 먼저 첫사랑을 잊지 못한다는 것이 꼭 다시 만나야 첫사랑을 잊지 못한다고 증명하는 것은 아닙니다. 극장판이 오히려 더 애잔하고 스잔했어요. 평생을 그렇게 그리워 하면서 사는구나 하면서요. 그런데 늙어버린 첫사랑을 만나면첫사랑의 환상이 다 깨집니다. 실제로 90년대 후반 아이러브스쿨에서 많은 첫사랑들이 다시 만났지만 이후 다시는 연락 안하는 사람도 많아요. 또한, 실망 했다는 사람도 꽤 있고요.

      뭐 각자 느낌은 다르니까 뭐가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지만요

  6. HI 2013.12.11 1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시군요... 비교적 여성보단 남성이 첫사랑에 대한 기억이 더 애잔하죠...

    평균치를 놓고 봤을 때 말입니다. 그건 무언가 한가지에 자신을 다 들이붓는 남자의 특성이 그렇게 만들어 주는 것 같네요

    늙어버린 첫사랑을 만나면 환상이 깨진다고 하셨는데, 그건 그 첫사랑이 추억으로만 남아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지금까지도 여전히 사랑이라면, 물론 처음에는 토토가 외모를 보고 사랑에 빠져들었지만 외모 이상의

    어떤 사랑이란 미묘한것이 지금까지도 똑같이 이어져 오고 있었다면.. 그래서 토토는 만나고도 그걸 끝으로 하고 싶지 않았던 것 아닐까요. 자신에겐 추억이 아니기에


    그렇죠 사람마다 느낌은 다르니까 뭐가 정답이라곤 못하겠죠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