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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너온 소식/해외화제

세계의 악명높은 독재자들은 어떤 음악을 좋아할까?

by 썬도그 2010.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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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는  바그너 음악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바그너를 히틀러의 음악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히틀러가 좋아했기도 했지만 그 음악을 선전음악으로 사용해서 그런 오해아닌 오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히틀러는 게르만민족혼을 끌어낸다면서 게르만 민족혼의 정수인 바그너 음악을  전극적으로 선전에 이용합니다.

히틀러 말고  다른 독재자들은 어떤 음악을 좋아할까요?

영국의 텔레그라프지가  아주 재미 있는 기사를 썼습니다.   독재자들은 어떤 음악을 좋아할까?

짐바브웨 대통령 로버트 무가베는 클리프리차드를 좋아해

87년 이후 지금까지 대통령을 하고 있는 짐바브웨 대통령 로버트 무가베입니다. 이분 요즘도 국제뉴스에서 계속 나오죠. 
이 독재자는  클리프 리처드  팬이라고 합니다.  60.70년대 스타였던 클리프 리처드  독재기간이 길다보니 오래된 스타를 좋아하네요
이 무가베 대통령은 87년에 취임했을때  클리프 리처드가 좋다면서 다른 가수의 공연에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리비아의 카다피원수는 라이오넬 리치팬

얼마전 UN연설에서 횡설수설하다가 빈축을 산  리비아의 실질적인 국가원수인 카다피는 라이오넬 리치의 팬이라고 합니다.
지금이야 큰 인기 없지만 80년대 마이클잭슨과 함께 흑인남성가수의 대표주자였죠. 감미로운 목소리는 여전히 귓가에 울립니다.

2006년 카다피의 양녀 한나의 사망 20주년 기념식때 리비아에서 거행된 평화를 위한 콘서트에서  카다피는  라이오넬 리치에게 싸인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또한 라이오넬 리치는 이라크에서도 인기가 있고  미군이 바드다드를 공격했을때도 이라크군은 라이오넬 리치의 히트곡인 
All Light Long 를 듣고 있더다고 하네요




유고의 전 대통령 밀로세비치는 프랑크 시나트라를 좋아해

코소보분쟁때 인종학살을 주도했던 밀로세비치 전범재판에 기소되어 재판을 받았고 재판중에 2006년 심장발작으로 사망한 밀로세비치는 
수감중인 독방에서 시나트라의 마이웨이를 자주 들었다고 합니다. 밀로세비치는 70년대 뉴욕에서 은행원으로 근무하다가 시나트라를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란 대통령 아후마니네자드는 크리스 디 버그 노래를 즐겨 들어

이 이란의 대통령도 대단한 독재자죠. 이란 대학생들이 연일 시위를 하고 있지만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이 독재자는  아일랜드 싱어송 라이터인 크리스 더 버그를 좋아합니다.  크리스 디 버그의 노래 The Lady in Red를 즐겨 들었다고 하는데요. 이 노래 참 좋죠.  2009년 여름 이란에서 콘서트를 갖기로 했는데 작년 이란정국이 혼란스러워서 공연은 취소되었습니다. 
만약 공연이 이루어졌다면  79년 이후 처음으로 서방세계의 아티스트가 공연을 하게 되었는데  아후마니네자드로써는 무척 안타까웠을 것 입니다. 

이 외에 빈라덴은 휘트니 휴스턴을 좋아 합니다. 너무나 좋아 한 나머지 휘트니에게 수단의 대 저택을 사주고  당시 남편인 바비브라운을 죽이겠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하네요. 물론  농담반 진담반이였겠죠. 휘트니 휴스턴 요즘 한국에서 공연한다고 하는 광고를 봤는데 휘트니의 부활을 좋아할 사람이 따로 있군요.

그리고 가장 근거리에 있는 독재자인 김정일은 에릭크립턴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에릭크립턴은  미국 아티스트로써는 처음으로 북한에서 공연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크립턴 본인이 그런 김정일의 초대를 무시했죠. 
김정일이 크립턴을 좋아하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스위스 유학경험이 있는 아들 김정철은  크립턴의 왕팬이었다고 하고 2006년 독일에서 열린 크립턴 콘서트 4일 내내 방문했다고 합니다.   뭐 아들이 좋아한다고 아버지가 좋아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어느정도 영향이 있을듯 하네요


전체적으로 보면 독재자들이 상당히 부드러운 노래들을 즐겨 들었네요.
그런 좋은 음악을 들으면 나쁜 마음이 생기지 않을텐데 정작 본인들은  국민들의 고통을 외면한채 마이웨이를 하고 있네요.  

음악가중에는 악인이 없다고 하죠? 그러나 음악을 듣는 사람중에는 악인이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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