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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대한 단소리

2009 티스토리 우수블로그 선정된것에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by 썬도그 2009.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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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잠깐 외출을 갔다 왔습니다. 청계광장과 명동성당. 명동에 잠깐 들렸다 왔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명동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미어터지더군요. 명동 전체가 하나의 만원버스 같았습니다.
그냥  흘러다닌다고 해야 하나요. 엄청난 인파속에서 크리스마스 이브 분위기를  만끽했습니다.

오다가  케익 기프티콘을 당첨 선물로 받아  케익까지 받았네요.  아버지 크리스마스 선물로 워킹화 하나 사들고 나오는데  받은 기프티콘 메세지를 보고서  착한 일(?)에 대한 하늘에서 보내준  선물 같았습니다

집에 들어와  인터넷을 키니  탐진강님과 까칠맨님의 축하 메세지가 보이더군요.
뭔가 해서 봤더니 2009 티스토리 우수블로그에 선정되었습니다

3년 연속 된 분이 12분이라고 하는데  저도 포함되었습니다.
먼저  제 미천한 블로그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제 블로그는  질보다는 양으로 승부하고  자칭 타칭 공장블로그인데  중국제품처럼 조악한 품질의 글이지만  생산력은 내가 생각해도 대단했습니다. 나 스스로와 약속한 하루에 3개 이상 포스팅쓰기의 약속이 아직도 유효하기 때문이죠.

크리스마스 이브에  지난 티스토리 3년간의 생각이 주마등처럼 흘러가네요.
2007년은 10대처럼  철딱서니 없게  블로깅에 푹빠져서  아무나 막물고  가벼운 중구난방의 글을 양산했습니다. (지금도 중구난방이지만요)
그래서 욕도 많이 먹었고 적도 많이 만들었던것 같습니다.

2008년은  20대가 되어  열정적인 포스트와  포스트 질의 향상을 도모했지만  워낙 쟁쟁한  블로거들이 많아서  항상 열등감에 빠졌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전 보다는 좀 가릴것은 가리고  따질것은 따지는 약간은  정리된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2009년  올해는  30대가 된 기분으로  이전보다는 많은 포스트를 쓰지 않고 열정도 좀 떨어졌습니다.  블로그 2.3년차에 느끼는  매너리즘에 헤매기도 했고  회의감도 많이 느끼던 한해였습니다.  그러나  글들은 좀 정리된 느낌이었습다.

올 한해  많은 일들이 있었고  제 블로그는 작년보다는  미흡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많은 분들이   썬도그  예전과 좀 많이 달라졌다고 느끼셨을것 입니다. 제 스스로 느끼고 있는데요.  2008년이  제 블로그의 피크였다면  올해는  하향곡선을 타고 있는 느낌도 납니다.

하지만  후배 블로거분들의  등장과   블로그세상을 관조적으로 보는 약간의 여유도 찾았습니다.  

올해 티스토리는 큰 성장이나 획기적인  모습은 이전만 못했지만  그래도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은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티스토리의  정체성을 어느정도 확립한 2009년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농후해졌다고 할까요?   각 분야에서 티스토리 블로그들의 활약은  이전보다 많아졌고  가장 고무적이였던것은   티스토리를 통해 스타가 된 블로거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3년 연속 우수블로그에 선정된 블로거

▶ 신어지님 ㅣ http://thinkdifferent.tistory.com  
 ▶ 페니웨이™님 ㅣ http://pennyway.net
 ▶ 김주완, 김훤주님 ㅣ http://100in.tistory.com
 ▶ Yasu님 ㅣ http://yasui.kr
 ▶ 썬도그님 ㅣ http://photohistory.tistory.com
 ▶ 무진군님 ㅣ http://www.mujinism.com
 ▶ 사야까님 ㅣ http://sayaka.tistory.com
 ▶ 맨큐님 ㅣ http://pustith.tistory.com
 ▶ 에코님 ㅣ http://echoya.com
 ▶ 마루[maru]님 ㅣ http://www.designlog.org
 ▶ Zet님 ㅣ http://bloggertip.com 
 ▶ j4blog님 ㅣ http://j4blog.tistory.com



이런 생각이 들어요. 블로그도  하나의 연식이나  선후배 관계 혹은 동창이 있다는 느낌이요
2007년  많은 블로거들이 티스토리에 둥지를 틀었고  그 동창생들이  생각납니다.   많은 동창생들이  생각나네요.
동창생중에는  블로깅을 중단한 동창생도 기억납니다.    영화 짝패의  한 대사처럼 강한놈이  오래 남는게 아닌  오래남는것이 강한 놈이야 라는 대사가 생각나네요.   3년 연속 우수블로그에 선정된것이  어느 상장보다 기분이 좋습니다. 



티스토리에서는 여러 통계를 통해 재미있는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순위 별로 좋아 하지 않지만   제가 포스트왕 블로그가 되었네요.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제 블로그가 생산력만 대단한 블로그라는  좀 자학의 느낌도 듭니다.  
하지만  너 자신을 알라고. 내가 뭘 잘하는지 뭘 못하는지  블로그를 운영하는 초기에 간파했고  그 장점을 계속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글은 아주 못쓰는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수준이상의 글을 쓰는  제가 아니죠.   그래서 빼어든것이  생산력입니다.  일명   공장형 블로그죠.    닥치고 포스팅! 을 사훈으로 걸고   하루에 3개 이상씩  포스트를 찍어 냈더니   이런 결과가 되었네요.   자랑인지는 모르겠지만
올 한해 찍어낸 포스트가 2553개입니다. (내가 생각해도 징하다 징해!!)

뭐 어쨌거나  하나의 성과라고 받아들이고  오늘은 좀 으스되는 밤이 되어야 겠습니다.   ^^





인기짱 블로그들 중에는  아는 분들도 있고 잘 모르는 분도 있습니다. 사야까님은  정말 인기최고의 블로그죠.  어느 블로그가  순위 놀이 댓글이 달리겠어요.   김치군님은  책 한권 내야 하지 않을까 할 정도로   여행블로그의 대표주자가 되었고  올해  좋은 상도 많이 받으시더군요.   기억남는게   오로라 사진 올렸을때는   아후~~  죽기전에 오로라 볼수 있을까? 하는 질투심까지 났습니다.


부지런 블로그가 제가 제일 못하는 분야입니다. jwmx님의 블로그를 가끔 보면  모든댓글에  답글을 다는 모습에  대단하시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보고 배워야 할 부분입니다. 저도 나름대로  댓글을 다 달아줄려고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특별히  댓글을 달 말이 없으면 그냥 넘어가는데   내년에는  본 받아야 겠습니다.  




어려운블로그 올드블로그는 티스토리 운영자들의 재기발랄함이 보입니다. 어려운블로그는  블로그주소가 긴 블로그들이고 올드블로그는  가장 오래된 티스토리블로그인데  이 리스트보고  좀 많이 웃었네요. ^^ 센스쟁이들



올해 최고의 이슈는 노무현입니다. 지난 봄  노란 풍선 가득한  종로거리를  생각하면 아직도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네이버블로그의 이미지는 요리.일상블로그가  바로 생각나고
이글루스는   일본애니가 생각납니다.
그리고  티스토리는  시사.이슈가 생각납니다.  티스토리 블로거들은 정치참여및  이슈에 관한 글들을 참 많이들 쓰고 많이들  소통합니다.
올해 화제의 포스트에  노무현대통령에 관한 글들이 많이 보이네요.   두 전직대통령의 서거에  네이버는 침묵하고 외면했지만 티스토리는  그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뭐 각자의 포털들의 방향성이 다르고  크게보면  다음이나 네이버도 그 방향성이 크게 다르지 않지만 아무리 포털들이 방향성을 설정해도  그것에 모든 블로그가 따라는것은 아니죠.  





탐진강님의  노무현대통령. 노간지 시리즈가 뜨는 이유 http://jsapark.tistory.com/250의 글을 다시 보면서  
긴 한숨과 함께 지난 뜨거웠던 그리고 한을 품게한 5월이 다시 생각납니다.  정말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 뼈저리게 느낀 한해였습니다.  

티스토리는  올해 우수블로그 TOP100에서 300으로 늘렸습니다. 박수쳐주고 싶습니다. 더 늘어야 합니다.
내년에는 TOP500으로 늘려서 조금만 노력하면 모두 상을 받을 수 있게 했으면 합니다.

우수블로그에 뽑힌것  제 미천한 블로그에 찾아주신 모든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우수블로그에 뽑히지 않았다고 낙담해 하지 마시고  블로깅을 하는 자체가  중요한 것이니   앞으로도 블로그 운영 꾸준하게 해 나가셨으면 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오래남는 블로그가 강한 블로그니까요. 또한 순위에 들고 안들고가 뭐가 그리 중요하겠어요.
블로그를 운영하는 자체가 하나의 자랑거리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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