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여전히 학교에서 강매하는 크리스마스 씰. 아이디어의 고갈이 문제.

by 썬도그 2009. 12. 24.
반응형

제가 중고등학교때  구매한  크리스마스 씰입니다.
크리스마스 씰은 후진국형 병이라는 결핵환자를 돕기 위해  우표모양의 기금모금용으로 매년 발행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네요.  초등학교때 중학교때  고등학교때  방학전에 조금은 난처한 표정으로  담임선생님이 크리스마스 씰을 들고 교실에 들어오면 그날은 종례시간이  10분이상으로 길어집니다.  학생들은 대번에 알죠. 매년 연말 통과의례로 의식했구요

길어지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각반에 할당된 크리스마스 씰을 다 판매해야 종례가 끝나기 때문이죠.
대부분은  많은 학생들이 다 구매해서 끝이 났지만 어느해는  판매가 부진해서  여자 담임선생님이 난처해 하는 표정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반 이상이 팔리지 않아서  일일이 호명하기 까지 했습니다. 저는 그 의미를 잘 모르지만 담임선생님이 부탁하는 모습에 그냥  용돈을 투자하면서 샀고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낼때  같이 붙여서 보내기도 했습니다.  우표모으는 취미도 약간있어서 매년 구매했지만   강매하는 모습은 좀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자연스럽게 다 팔리면 강매는 아니였죠.
하지만   80년대 풍경처럼 안팔리면   방위성금처럼 강제로 팝니다.  맘 약한 선생님은 선생님이 다 구매하지만 그렇지 못한 선생님은  일일이 호명해서 팝니다.

아무리 그 취지가 좋다지만 강매는  공산주의국가가 아닌이상 그런 모습은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방위성금이 사라졌듯 이제는 강매하는 모습이 없는줄 알았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짜리 조카가 크리스마스 씰을 샀다고 말하더군요.
그걸 왜 샀냐고 물었더니   선생님이 사라고 해서 샀다는 말에   아직도 크리스마스 씰을 강매하는건가 해서 꼬치꼬치 물었더니
조카는 짜증을 내면서   사라는걸 어떡해~~ 라고 화를 내더군요.

흠.. 

크리스마스 씰 좀 사주세요" 관심 절실

 이라는 기사를 보니  크리스마스 씰 판매가 매년 줄어들고 있네요.  기사에서는 미국의 예를 들면서 여러가지 상품으로  구매를 촉구하고 있다고 하는데 한국의 결핵협회는 시대가 변했는데도  올곧하게 크리스마스 씰을 고집하고 있네요

다양한  방법이 있을텐데 고래짝  방법만 추구하는 모습은  안타깝기만 하네요
크리스마스 카드 보내는 풍경도 점점 멸종위기인데 카드에 붙이는 크리스마스 씰만 만들면 안되겠죠.
결핵협회가 내년에는 좀 더 다양한 방법을 강구했으면 합니다.  또한  결핵이라는 말 자체를 잘 모르는 사람도 많은데 결핵에 대한 홍보도 좀 더 많이 해야 할것 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