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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검찰 . 이태원 살인사건 12년만에 재조사하기로

by 썬도그 2009.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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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히트한 영화는 아니지만 올해 기대하지 않고 본 영화중 가장 재미있었던 영화가 이태원 살인사건입니다.
이 영화는 큰 액션이 있거나  시나리오의 짜임성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12년전  이태원 햄버거가게 화장실을 잠깐 들린 대학생이 
유혈이 낭자하게 처참하게 살인을 당한 사건을  그대로 담은 다큐멘터리성  영화입니다. 영화적 재미를 위해 몇개의 장치를 설치 하기는 했지만  주된 모습은 다큐성 영화라고 봐도 됩니다.

이 영화를 보고 극장에서 나오면서  한마디 욕지기가 나오더군요.
젠장스러운 한국검찰.

올해 청렴도 꼴지를 경찰청과 손잡고 하던데요. 한국검찰의 무능과 부패는  국민들이 다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 이태원 살인사건은 한국검찰의 무능의 대표적인 사건입니다.

한국계미국인 청년과  유학파 한국인 청년이 한 화장실에 같이 들어갔다가 새로 산 칼을  자랑한다면서  옆에서 오줌을 누던 대학생을  이유도 없이 죽였습니다.

미군 CID는  범인이라면서 피어슨(영화상 장근석의 이름)를 한국경찰에 넘기죠. 거기에  물증인 칼도 함께요.
자백까지 다 받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같은 장소에 있었던  알렉스(영화에서의 이름)까지 한국검찰은 조사를 합니다.  

미군조사를 믿지 않는 것이죠.  실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알렉스가  거짓말탐지기에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법의학 소견에서 덩치가 큰 사람이 위에서 목을 찔렀다는 의학적 소견이 나옵니다.   이렇게 되니 한국검찰은 알렉스를 범인으로 지목합니다. 

그렇게  알렉스이 범이이 되어 살인사건 재판은 진행되고  알렉스은 능력좋은 변호사를 써서 무죄판결을 받게 됩니다.
그럼  다시 피어슨를 족쳐야 하는데  피어슨는 이미 미국으로 출국한 상태입니다.  한국의 물증 우선주의의 맹점이 나옵니다.

둘중에 한명은 범인인데 서로 자기가 아니라고 하니 심증은 확실한데 물증이 확실하지 않아서  둘다  놓아주는 꼴이 되고 
한국검찰은 무능하다는 꼬리표가 달립니다.


이 영화후에  MBC에서 이 사건을 다룬 프로그램을 하더군요. 시사2580인가 뉴스후에서 본듯 한데요.
피의자 가족들은 아직도  눈물을 흘리고 있었고  검찰이  놓쳐버린 피어슨는  미국 교도소에 있다는 사실까지 알아냅니다.
한국검찰이 미국정부에 요청만 하면 편하게  피어슨를 다시 한국으로 불러들여서  재조사를 할 수 있지만 한국검찰은 12년동안 
아무런  노력도 안합니다.   어떻게 방송사가 사건을 더 잘 조사하는지


오늘 뉴스를 보니  한국검찰이 이 사건을 재조사한다고 합니다.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범인을 잡지 못해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피의자를 위해서라도  잘 한 행동입니다.
이 이태원 살인사건은 한국검찰의 무능에 길이길이 남을 사건입니다.  범인을 잡아놓고  둘다 놓치는 우매한 행동 앞으로는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또한 담당검사에 대한 문책도 꼭 해야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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