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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프리머스가 참 좋습니다. 광고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어제도 동부화재 광고 달랑 하나만 하고 영화 예고편을 틀어주더군요.
한편으로는 장사가 안되나 괜한 걱정이 들 정도로 점점 광고가 줄어듭니다. CGV측에서는 수익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그렇다면 프리머스는 벌써 망했어야 하는것 아닐까요?
여하튼 광고하나 끝나고 본 영화 예고편의 주인공은 아바타였습니다.
만들었다 하면 히트치는 감독인 제임스 카메룬 감독이 타이타닉 이후 12년이 지난 올해 새로운 영화를 들고 나왔고 그 영화가 바로 아바타입니다. 사실 아바타 처음에 볼때 좀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제가 3D CG영화를 별로 좋아 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날것의 느낌이 좋지 CG로 만든 허상의 이미지 컴퓨터상에서만 존재하는 세상을 별로 좋아 하지 않습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디테일에 있습니다. 아무리 디테일이 좋아졌다고 해도 현실의 물리적인 편린들을 CG는 담지 못합니다. 뭐 점점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미흡니다. 척 보고 저거 CG영상이네 라고 말이 나온다는 자체가 아직 미흡하다는 것이죠.
하지만 CG물의 장점은 있습니다. 바로 때깔입니다. 현실에서는 내기 힘든 화려한 때깔 이건 CG영상이기에 가능하죠.
그 장점은 스피드레이서에서 충분히 봤고 또 다른 가능성을 봤습니다.
어제 큰 스크린으로 본 아바타 5분짜리 예고편은 제 의구심과 거부감을 압도하더군요.
어제 예고편에 담긴 줄거리를 살짝 소개하면 하반신 마비가된 해병대 상이용사가 판도라행성에 자원을 채취하러 가는 우주선에 탑승합니다. 판도라 행성에는 윈시형태의 생활을 하는 나비족이 살고 있습니다. 이 나비족이 자원채취하는데 방해요소가 되죠
지구인들은 그들을 제거한후 자원을 채취하려 합니다. 뭐 협상의 손길도 있긴 하지만 협상은 잘되지 않습니다.
지구인들은 나비족과 지구인의 DNA를 합성한 나비족같이 생긴 아바타를 만들어 냅니다. 이 아바타는 서로게이트처럼 인간과 연결되어 움직이는 서로게이트(대리인)입니다. 해병대 상이용사가 운전하는 아바타는 나비족에 침투해서 나비족의 정보를 캐내는것이 목적입니다.
그러나 이 상이용사 나비족 여인과 사랑에 빠지고 정체성의 혼란을 겪습니다.
아니 활과 창을 가진 나비족을 총으로 쏴 죽인다는것은 인륜에 어긋난다고 생각하고 거부의 몸짓을 보입니다.
결말은 어느정도 예측가능합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대충 이런데 어제 본 아바타의 영상은 감히 뭐라고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황홀하고 아름다고 스피드하고 박진감 넘치는 그것 이었습니다.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장인정신과 고집센 외골수 모습을 잘 알고 있기에 허투루 만들지 않았다는것을 잘 알고 있지만
CG물에 대한 거부감으로 좋은 시선으로 보지는 않았는데 어제 본 예고편으로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3D 개봉관에서 안경끼고 보겠다구요
역시 영화는 조막만한 모니터로 보는 예고편 보다는 극장 스크린으로 보는 맛보기 예고편이 제대로 그 영상의 맛을 느낄 수 있네요
나비족 여인의 눈동자의 그 빛깔 잊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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