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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충무로 국제영화제 얼굴마담은 이덕화가 아니라 김홍준이어야 한다.

by 썬도그 2009.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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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화가 울었습니다.  며칠전  충무로 국제영화제 기자회견장에서  이덕화가 울었습니다.
울수 밖에 없었죠.  나이어린 배우들을  섭외할려고 하는데  프로덕션이나 소속기획사와 상의하다보면  트러지는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충무로 영화제는 서울에서 열리는 영화제중 가장 많이 알려진 영화제입니다.  서울국제영화제나  몇몇 소소한  영화제들이 있지만  대중성에서 벗어난 컬트팬들의 그들만의 잔치가 대부분입니다.  그나마 가장 대중적인 영화제가 충무로 영화제였고 저도 1.2회때 몇몇편의 영화를 보면서  뿌듯했습니다. 작년 2회때는  레드카펫 행사도 지켜보고   파리,텍사스 같은 명작을 다시 곱씹어서 봤습니다.

배창호 감독과의 만남도 좋았죠.
충무로 국제영화제가  성공할수 있었던 이유중 하나는 이덕화씨의 숨은 노력도 있었습니다.
작년에 장돈건을  가까이에서 볼수 있었던것은  이덕화씨의 노력이었죠


수많은 영화배우들을  서울에서 볼수 있게 한 충무로 국제영화제, 
그러나 이런 배우들을  불러모으는것은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여간 힘든게 아니죠. 부산국제영화제처럼 위상이 높은 영화제도 아니구요.   그러나  이런 레드카펫행사보다 영화제 자체를 성공시킨것은  김홍준이라는 훌륭한 프로그래머 덕분입니다.

그러나 올해 3회 충무로 국제영화제는  영 아니올시다 입니다.  먼저  상영되는 영화들이 볼만한게 크게 없습니다.
그 이유는 김홍준 프로그래머가 빠진것입니다.

영화제에 상영하는 영화들도 부실하지만  준비도 많이 미흡합니다.  영화제가 1주일도 안남았는데   홈페이지는 아직도  준비중이라는 메세지가 나옵니다.  영화제와 함께  진행될 부대행사들에 대한 소개가 홈페이지에 아직도 공사중으로 나옵니다


이런 모습을 이덕화씨는 알았던 것일까요? 작년과 나아지지 않았다고 실토하고 울었습니다.
이덕화씨 잘못은 아니죠.  서울 중구에서 주최가 된 이 충무로 영화제. 일개 구청이 진행하는것 보다는 좀 더 크게 그림을 그려야 하는데  작년과 다르게  올해는 맥아리가 없어 보입니다.  상영되는 영화들의 부실함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또한 어디에도 레드카펫 행사가 언제 있는지도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충무로 국제영화제가 국제라는 이름을 빼고 충무로 고전영화제로 이름을 바꾸고  다시 탄생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덕화씨는 올해까지만 하고  뒤로 물러났으면 합니다.  총제적인 부실을 혼자  떠맡고 있는 모습이 안쓰럽기만 하네요.

부디 내년에는 좀더 좋은 영화제가 되어 영화에 갈증을 느끼는 천만 시민을 대표하는 영화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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