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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2009년 여름을 장악한 걸그룹 돌림병

by 썬도그 2009.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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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한쪽으로 쏠리는것은 좋은 모습이 아닙니다.  편식을 하면 좋지 않죠.  입에 쓰더라도 골고루 먹어야 건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유난스럽게  유행에 무비판적으로  따르는 모습이 많습니다. 일명 대세라고 하는데요.

자신에게 어울리지도 않으면서  유행이라면서 옷을 입고 유행이라고 사서 입고 마시고  봅니다.
안보면 대화가 안되고 시대에 뒤쳐진 원시인 취급을 받으니까요.   나와 다르면 왕따를 당합니다. 그래서 무리에 섞일려고 노력을 합니다.   


요즘 음악계를 들여다 보고 있으면  무슨  전염병이 돈듯 합니다.
그 전염병 이름은  걸그룹입니다.  저도  소녀시대와  카라등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이런 걸그룹등은  손에 꼽을수 있고 다른 음악들이 활발히 소비되면서  걸그룹이 활약해야  청량감이 있습니다.   그러나 2009년 여름 가요시장을 보면
온통 걸그룹입니다. 오늘 잠시 잠깐 본  SBS 인기가요는 온통 걸그룹들만 나오더군요.

그런건 있습니다.
한쪽 장르음악이 유행을 타면  우후죽순처럼 만드는 경우가 있죠
93년  레게음악이 열풍일때  김건모의 핑계를 비롯해서 룰라, 닥터래게등이 레게음악을 했었고  가수이름은 모르지만 그냥 걸었어~~ 라는 가사가 생각나는 노래도 기억납니다. 93년은 UB40의 음악의 인기가 바다건너 한국에 레게열풍이  한국을 지배했습니다.  그러나  유행가요답게 한때 그렇게 유행하다 말았습니다.

그런데 2009년 걸그룹 열풍은  음악장르도 아니고   여성 댄스그룹만  보이는것은 정말 기 현상입니다.
남자가수들이 있긴 있고 노래를 내놓긴 합니다.  그러나  온통 걸그룹만이 TV브라운관에 보이네요

얼핏 생각나는 그룹만 보면,  애프터스쿨, 소녀시대, 2NE1, 카라, 브아걸, 다비치, 포미닛, 그리고 새로등장한 티아라까지 난리입니다. 이래서 걸그룹 대세라고 하죠.  그나마 다행인것은  원더걸스가 미국에 있는게 다행이네요

다 좋습니다. 쭉쭉빵빵 걸그룹들이  브라운관을 장악하고 음반시장을 장악한것은 좋습니다.  그것도 하나의 유행일 수 있죠. 그러나  모든 극장에 온통 트랜스포머2 같은  여름 블럭버스터 영화만 걸려있다면 그게 과연 건강한 모습일까요?
수요가 있으니까 공급이 있다고 경제논리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부수고 깨는  블럭버스터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소수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 멀리 버스타고 혹은  밤 12시에 교차상영하는 곳을 찾아가서 봐야 할까요?

네 맘에 안들면 70,80콘서트를 보고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보면 되긴 합니다.
하지만 나이 어린 10대 ,20대들이  여성댄스그룹의 노래만 편식하게 될까봐 약간은 걱정입니다.
뭐 댄스음악만 섭취한다고 뭐라고 할것은 아니긴 합니다.   사실 이런 걱정보다는   걸그룹이 대세라고  수많은 기획사들중
실력도 없으면서  욕심만 많은 기획사들이  걸그룹을 마구 생산하고  노예계약을 할까봐 그 문제도 걱정이네요

한류의 선봉장이라면서  12년 종속계약을 당한  동방신기나  소녀시대를 보면  장기종속계약으로  개인적인 삶과 진로를 저당잡힌 모습은 안쓰럽기만 합니다. 

걸그룹 돌림병  이 정도에서 멈추었으면 합니다.
걸그룹이 잘 팔린다고 계속 찍어내다보면  홍콩영화처럼 공멸할때가 있을 것 입니다.
르와르 영화 잘 팔린다고  자기복제를 계속하다가  망한 홍콩영화처럼요.  한국의 조폭영화가 이제는 안먹히는 이유처럼 걸그룹도  정도껏 찍어내야지  나중엔 물릴때가 올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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