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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보여주기식 행정의 극치 광화문공원의 카운팅

by 썬도그 2009.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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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이라고 불리는 광화문공원에 시민 110만명이 다녀갔다고 합니다. 이 뉴스를 보면서 선유도 공원처럼 입구에 카운팅기를 설치해서 했나? 하고 생각해보니  지하도에서 올라오는 시민 말고 차도에서 건너오는 시민도 많을 거라는 생각에  그건 아닌것 같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서울디자인대회에서 본  알바생을 동원한 수작업 카운팅이 생각나더군요.

작년 서울디자인대회가 열렸던 잠실 주 경기장 앞에는  6명 정도가 되는 알바생들이 손에 카운팅기를 가지고 앉아서  카운팅을 무료하게 하고 있더군요.

방금  뉴스를 보니 그 광화문공원 110만명 카운팅하는 비밀이 들어났네요. 예상대로  70,80명이라는 거대한 카운팅부대를 곳곳에 배치해서  일일이 수작업으로 카운팅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광화문공원 카운팅을 왜 하는것잊?
국제박람회나 대규모 전시회같은 경우는 이해가 갑니다.   뭔 전시를 하는지 감이잡히지 않는 인천국제도시축전에서 카운팅을 하는것은 홍보를 위한것도 있고  전시회의 성공여부를 갸름하기에 카운팅을 하는것은 이해합니다.
동해 모 해수욕장 앞에는  해수욕객이 얼마나 왔는지 체크하는 카운팅기도 이해합니다.

그런데  왜 광화문이라는 공원에 카운팅을 왜 세어야 하나요? 또한 언제까지 셀것인가요?
이렇게 많이 왔다라고  자랑하고 싶은건가요?   한마디로 전시행정입니다.  제 2의 이명박을 꿈꾸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마지막 카운터펀치용으로 그 카운팅된 숫자는 사용될것이 뻔합니다.

임기가 얼마 안남은 오세훈 시장이 지난 재임기간동안 해놓은 업적에   광화문공원 카운팅 숫자가 사용될것이 뻔합니다. 참 웃긴게  오세훈시장 개인돈으로 광화문공원 조성했나요?  시민들 세금으로 지어놓고  생색은 혼자 다 냅니다.

분수틀어놓고  동상 몇개 박아놓고 그늘이 없다니까 시민이라는 고객편의를 위해 차양막 즉시 설치하는 모습은
공원이지 광장이 아닙니다. 제가 사는 동네 앞의 보라매 공원의 음악분수가  광화문광장 분수보다 10배는 더 아름답습니다.

80명의 카운팅부대의 인건비는  또 얼마나 나갔을까요? 
카운팅 하니까 생각나는데 작년 촛불시위때 방송국집계와 경찰집계 주최측 집계는 왜 이리 차이난건가요?
숫자놀음 고만 하시고  서민들 민심이나 챙기시길 바랍니다.  분수공화국이라고 하죠.  한국엔  분수 정말 많습니다. 사진좋아하는 저야 좋은 먹이감이지만   분수가 너무 많은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또한 분수를 모르는 고위공무원도 많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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