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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서울시의 또 하나의 뻘짓, 중랑 안양천 뱃길

by 썬도그 2009.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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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또 하나의 뻘짓거리를  하나 봅니다.  한강르네상스의 연장성산인지는 모르겠지만
안양천과 중랑천에 배가 왔다 갔다 할수 있게  한다고 하더군요

안양천은 한강합수부지점에서 구로구 고척동에 건립 예정인 돔야구장까지 7.3킬로미터, 중랑천은 군자교까지 4.9킬로미터를  뱃글로 만든다고 합니다.

배 다니면 좋죠. 자전거 타면서  배가 지나가면 그림도 좋고  눈이 상쾌하겠네요.
하지만 안양천은 배가 다니기 힘듭니다. 한국은  여름에 집중호우가 내리고 겨울에는 비가 많이 안오는  강수량이 고르게 내리는  날씨를 가진 나라가 아닙니다.  안양천 보면 여름에는 물이 많지만 겨울에는 물이 적어서  수심이 30센티에서 50센티 미터 밖에 안됩니다. 

목동부군의 안양천입니다.  안양천 전체가 그렇지만  퇴적물들이 곳곳에 쌓여서 하나의 작은 모래톱을 만듭니다.  이 모래톱은  철새들에게 아주 중요한 섬입니다. 새들의 보금자리이기도 하고 알도 낳고   물고기도 잡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큰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한강에 철새들이 없는 이유가 바로 이 수초들이 없기 때문입니다.


안양천은 2천년대 초만해도 냄새가 지독한  하천이었으나  안양시와  서울시가 노력해서   지금은  물고기도 사는  하천이 되고  물고기가 사니  철새들이 많이 찾아오는  생태하천이 되었습니다.   안양천을  자전거를 타고 가면 날아오르는  다리가 긴 하얀철새드을 보면  기분이 그냥 좋아지더군요.

그런데 서울시가 이곳에 수상택시를 들여논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고척동에서  여의도나 용산까지 수상택시를 타고 갈수 있게 한다고 하는데요. 고척동에서 여의도까지 버스 타고 20분 밖에 안걸리고  자전거로도 30분정도 걸리는데  수상택시를 탈려면  버스에서 내려서 수상택시 정류장에서  수상택시타고   (자주 있지도 않겠죠)  여의도 수상택시 정류장에서 내려서 다시 버스를 타고  여의도 사무실로 가야합니다.  누가 이런 뻘짓을 할까요? 그것도  이용요금은 더 비싸구요.

한강에 배 뛰울려고  아주 환장한듯한 오세훈 시장입니다.  한강에 배가 왔다갔다하면  서울이 무슨 도쿄가 되고 뉴욕이 됩니까?  뉴욕 허드슨강에 배가 지나다니는것에 너무 감명을 받고 유럽의 센강에 너무 감명을 받았다고 한국의 현실을 외면한채  그냥 배만 띄우면 된다는 생각은    생각이 짧아도 너무나 짧습니다

이 안양천, 중랑천 뱃길 놓는데 1천억이상의 예산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돈이 어디서 그리 많이 나서  예산을 펑펑 쓰는지 모르겠네요. 



뱃길이 열리면  배의 모터소리로 인해 철새는  다  날아갈테고   모래톱은 사라질것입니다. 
오세훈 시장의  어처구니 없는 행정들, 다음 선거에서 심판을 받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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