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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군입대축하하는 카드광고의 3가지 오류

by 썬도그 2009.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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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CF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꽃남의  이민정이 구설수에 올랐나 보네요.   다름아닌 모 CF에서 군대가는  친구에게  국방의 의무를 축하한다면서 파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모 식품회사의 노이즈 마케팅이다 아니다 라는 소리도 들리고  무개념CF라는 소리도 들립니다.
사실  군대가는일이 축하할일은 아닙니다.  적어도 현재 지금 이 시간  한국에서 군대가는일은 절대로 NEVER축하할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면제가 축하할일이죠.   면제는  좀처럼 되기 힘드니   공익요원정도가 축하할일인듯 합니다.  신체등급은 1,2등급이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결혼하는데  살아가는데 큰 지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군대가는게 축하할 일이 아니다.


군대가면  정말 개고생합니다.  공군나온 제가 이런 소리를 하니  육군은 공수부대는 더하겠죠.  
이민정이 남자친구에게  군대가는것을 축하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의 현실이라면  군대가  군입대 하는  국민에게  엄청난 경제적 혹은   지식적인 혜택을 줘야 합니다.   취직도 안되는데  월급은 기백만원씩 준다든지  자기개발을 할수 있는 학원이라든지 하는 개념이 들어가야겠지요.

하지만  전세계 군대가 다 그렇듯 군대는  인간의 청춘을 소모시키는  곳입니다.
남자 그것도 뭐든 할수 있는  그 새파람의 절정인 20대 초반에  군대에 가는것은  절대로 축하할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민정이  말한  국방의 의무 축하해는  분명 오류입니다. 

연봉 3천이삳준다면  또 다르겠지만  월급은 용돈수준으로  주는  현 시점에서는  절대 축하할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군대 갔다온 분들은 3천만원줘도 군대 안간다고 합니다.  예비역 남자들 꿈중 가장 악몽의 꿈이  쳐키가 나오는 꿈이  아닌 군입대하는 꿈입니다.  저도 한 10번운 꾼것 같군요.  아침에 눈을 떴을때  예비역인 나를 확인하고 한숨을 팍 쉬던 모습도 생각나네요. 또한 군대갔다오면 나라에서 무슨 대우를 해줍니까? 공무원 가산점도 안주는 나라에서  군대란  국방의 의무가 아닌 국가의  착취입니다.  국가는  통일에 대한 노력도 안하는데 국민의 노동력만 개값에 착취하는 것입니다.  국가가 근무태만이면서 국민에게는  의무를 다하라는 모습은  공감가지 못할것입니다.

군대 절대로  축하할 일이 아닙니다. 다만 긍정적으로  볼수는 있겠죠.  우울한 친구에게 어쩌냐~~  라는 표정보다는
짜씩~~ 남들 다 가는거 뭐 그리 우울해 있어~ 라고 하면서  술을 마실수는 있겠죠. 그런데 케익은 아닙니다.
만약 이민정처럼 행동하면 그 케익으로  맞을지도 모릅니다. ㅎㅎ

군대가면 멋진남자가 된다?

여자들은 남자들이 군대갔다오면 멋진남자가 될것이라는 착각을 합니다.

충성!  이병 누구누구는  휴가를 명받고 ~~ 라고 시작되는 말을 여자친구앞에서 읇어주면 너 남자같다라는 말을 하죠.
그러나 그게 남자라면  목소리 크고 또박또박 말하는 절도있는 남자들이  멋진남자의 기준이 될까요?
그렇게 말하는게 멋진남자는 아닙니다.  그런모습은   군대형 인간이라고 해야겠죠.  군대갔다오면 철든다는 소리가 있긴 하지만  그건 나이들어서 철이든것인지 군대에서 철이 든것인지는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다만  시간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데는 군대만한곳도 없습니다. 그것 말고는 군대에서 배워올것은 좋은게 없습니다. 저도 군대에서 담배를 배웠고 까라면 까라는  사회를 배웠고 위계질서를 배웠습니다.  서열사회를 배웠고 그 배움으로 인해  전역후에 취직했을때
또다른 병영세계인 사회에서  빠릿빠릿하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모습이 싫어 군대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많이 냅니다.  조직의 경직성을 키우는데 군대문화가 일조합니다.   남자들이  군대갔다오면 고분고분해지는것이  멋진남자라는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데   군대에서  세상에 순종하는 모습을 배워온것을 말 잘듣고 철들었다는 생각을 우린 합니다.   뭐 멋진남자에 대한  기준이 주관적이라서  더 이상 말하지는 않겠지만  멋진남자가 된다라는  가볍게 말하는 말  곰곰히 생각해 봐야할것입니다.

뭐 이병같이  빠릿빠릿한 상태에서 모든것에 적극적으로 행동하다 전역하면  또 다르겠지만 군대는  이병으로 전역하지 않고  병장이라는  능구렁이 상태에서 전역합니다.  모든것에  정신이 바짝 든  총기있는 모습으로  군대에서 나오게 할려면   처음엔  병장으로  시작해서   마지막엔 훈련병으로 끝나는   국방부 시계는  거꾸로 돌아간다라는  프로젝트를 실행하면 모르겠지만요




군대가면 정신 좀 차리겠구나?

군대가면 정신차린다고 하죠. 이 정신차림은  갖은 얼차려와 폭언 그리고 훈련과   땀내나는 구보등
육체적으로 힘든경험을  통해  정신이 번쩍 드는 경험입니다.  군입대전  흐리멍텅한  세월로  매일 술마시고 살던 대학생의 삶에서  군기든  이병의 생활을 보면서 정신차렸구나~~ 라고  할수는 있습니다만   그 정신차림이 과연 정신차림인지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요즘 대학생들은 술도 잘 안마시고  토익,토플책 끼고 도서관에서 사는 학생도 많은데
그런 삶들이  흐리멍텅한 삶이란 전제하에  군대가면  정신을 차린다고 하면  어느정도 공감할수 있으나    도서관에서  고3처럼 공부하는  대학1,2학년 남학생들을  싸잡아서  흐리멍텅하다고 말하는 자체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저 CF의 학생도 강의실에서  정신 좀 차리겠구나~~ 하는 소리를 노래로 듣네요.
내가 뭘~~ 정신 못차리고 살았냐?  라는 표정이 보이는듯 합니다.


이 CF 만든 분  여자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터부시 되고  건드리지 말아야 할 성역이  군대입니다.  금품수수 비리가 있건  땅투기를 하건 위장전입을 하건  국민들은 크게 연연하지 않지만    군대문제 특히 병역비리 문제면 눈에 쌍심지를 키는  사람들이 많은곳이 한국입니다. 이회창 의원도  대선때  아들의 병역비리로  물을 마셨잖아요
유승준은  아직도  한국에 못들어오고 있구요.

금기를 깨는것은  좋은 것이나 세심함은 없어 보이네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군대가는것을 축하하는 일은 한국에서 없습니다. 앞으로도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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