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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다음의 무책임한 제목 편집, 깊이있는 생각이 있길 바란다.

by 썬도그 2009.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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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가끔  그리고 자주  다음지도를 홍보하기 위해  서울및 전국 구석구석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소개되고 싶지 않는 지역도 있습니다.  지역민들은  자신의 동네가  방송이나 뉴스,  포털에 소개되는것을
보통은  반가워하나   그렇지 못한곳도 있습니다.    재개발이 예정된  허름한 동네는 더욱 그렇습니다.

다음은 홍제동 개미마을을 메인에 소개했습니다.  소개는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심한 배려의 제목이 있어야 할텐데 이 부분이 좀 아쉽습니다.

위의 링크를 클릭하면   다음지도가 뜨면서  홍제동 개미마을이 나옵니다.
다음이 왜 이 마을을 소개했을까요?

이유는  다음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과거 모습 그대로.. 개미마을을 하시나요?
과거모습 그대로라는  단어는   찍새들 즉 사진동호회나  사진을 좋앟는 분들에게는  하나의 먹이감입니다.
격하게 말하면 빈티지풍 마을이라는  하나의 테마공원으로 인식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개미마을은 과거모습을 담은 박물관이 아닙니다.  그곳은  2009년을 살아가는 삶들이 있습니다.
집들이 과거모습이라고 사람까지 과거에 사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이 개미마을은  외지인들에게 많이 알려지면서 
사진동호회 분들이 단체로 출사를 자주간다고 합니다.

그럼 그곳에 사는 시민들은 이런 외지인들이  동물원 구경하듯  하는 모습에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작년에 본 한토막의 기사에 보니  외지인들이 카메라 들고 오면 격하게  화를 내는 분도 계시고  잘 소개시켜달라고 하는 주민도 있다고 합니다.   보통의 동네에서는  사진찍지 말라고 하는 모습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사진찍지 말라고 하는 분들이 분명 있습니다.  그 이유는  사는곳이 누추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의 테마파크로  인식되어 그게 싫은것입니다.

대부분의 사진작가들이  오지나 가난한 동네에  가서 카메라를 들이되면  심하게  욕을먹거나 심지어 맞기까지 합니다.
 그러면 사진작가들이 포기하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카메라를 숨기고  그들과 함께 살아갑니다.  이사짐도 같이 날라주고  연탄도 날라주면서 그들에게 동화되어 갑니다.  그리고   그 주민들이  우리사람이라고 인정할때 조심스럽게  카메라를  들어서 
양해를 구하고 사진촬영을 합니다

사진작가 김기찬은  이런식으로 70,80년대 서울의 달동네를 찍었습니다.
다음이  개미마을을 소개할때  과거어쩌고 하는 식으로 구경꺼리로  전락시키지만 않았다면  이렇게 까지 글을 쓰지 않았을 것입니다.  행여냐 다음이 소개한 개미마을 갈때  카메라 메고 몰려다니면서 무례하게   도둑촬영을 하지 말길 바랍니다.

그곳에 사는 주민들중 분명 불편해 하실분들이 있다는것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차라리  소개한  블로거의 글을 전면에 내세웠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포털 메인은  하나의  큰  이슈를 만드는 자리입니다. 다음 운영자 분들의 세심한  제목설정 앞으로 부탁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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