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소비자를 속여서 부품을 팔아먹는 자전거포

by 썬도그 2009. 6. 3.
반응형
인터넷으로 자전거를 사면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A/S가 문제가 생깁니다. 보통의 공산품들은  무상 A/S가 1년 이지만  인터넷에서 구매한 제품은  A/S받기 힘듭니다. 거의 못받는다고 봐야죠. 대신에 가격이 일반 자전거대리점에서 사는것보다 5만원 이상 쌉니다.   막상 살때는  A/S 안받겠지 하고 사지만 많이 타고 오래타다보면  A/S를 받을때가 있습니다.

저도  자전거를 많이 타다보니  자전거가 연로해 가는지 여기저기 아픈곳이 많이 생기더군요
올 초 페달과 연결된  구동력을 일으키는  자전거 크랭크와 암을 전면교체하는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가장 가까운  삼천리 대리점에 갔습니다.   크랭크 수리비용을 물으니    3만5천원이라고 합니다.  너무 비싸서 2만5천원에 하자고 하니  딴데 가라고 하더군요.   다음날  삼천리 자전거 본사직원과 통화해보니  부품비용은 1만5천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전거 부품 수리 공임비를 보니 1만원이더군요. 아무리 비싸게 해도  3만원이면 될텐데  3만5천원에 팔더군요. 

다른곳으로  갔습니다. 광명시에 있는 허름한 자전거포인데  이곳에서는  새부품은 없고   중고부품만 있더군요.  중고부품을  3만원을 달라고 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본사에 다 알아봤다.   새부품이  1만5천원인데  공임비포함해도 너무 비싼것 아닌가 하고 따졌습니다.   1분간 따졌더니 가격이 5천원 내려갑니다.

또 다른곳 가기도 지치고 거기도 별반 다르지 않을것 같아 비싸더라도  단골가게로 만들어서 아주 간단한  자전거 수리는 좀 맡겨보자고   부품교체를 했습니다. 이후에  자전거 기아문제로 몇번 찾아갔구  갈때마다   물건을 하나씩 구매했습니다.  그냥 고쳐달라고 하기에는 미안했기에 필요도 없는   물통받이까지 달았습니다.


그리고 몇일전에  자전거 핸들이 확 돌아가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육각렌즈로  잘 조정한다음 기어를 넣을려고 했더니 기어가 먹통입니다. 고속기어쪽이 레버를 재껴도  기어변속이 되지 않더군요.   왜 그런지 알수 없어 자전거포에 갔습니다.

수리비용까지 각오했습니다.  그런데 멀쩡하던게 갑자기 안되는  모습에  핸들 각도 조절하다가 문제가 생긴것 같아 보이더군요.
자전거포 아저씨는  보자마자 기어변속하는  곳 플라스틱 뚜껑을 열어보더니   부품을 찾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친한듯한 다른 손님이 딱 보더니  여기케이블이 떨어져 나왔고 느슨한데 이것만 조정하면 될것 같은데.. 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자전거포 아저씨는  그냥 막무가네로 고장났다고  소리를 지릅니다.

부품을 찾으러 간 사이  내가  자세히 들여다 봤습니다.




자전거 사이드 미러를 달았는데  그 암나사가  기어 조절하는 레버에 닿는것 같더군요.   핸들을 살짝  비틀어주었더니 문제가 해결이 되었습니다.   순간 배신감이 들었죠.  멀쩡한것을 고장났다고  하는 모습,  이곳도 양심은 글러먹었구나 생각했습니다.

결국 제가 공구를 좀 빌려서 고치고 갈려고 했더니  수리비를 달라고 하더군요.
한소리했습니다. 멀쩡한 자전거  부품갈아야 한다고  돈버는 모습,  좀 양심좀 가지세요 라고 따졌더니  건물안으로 쏙 들어가더군요.

이런 모습은  정말 비일비재합니다. 대기업들은  A/S로 돈 벌지 않습니다. 하지만  양심없는 중소기업들이나 구멍가게들은  손님 등쳐먹으면서  돈 많이 법니다.  그래서 컴퓨터는  삼성같은 대기업것을 사나 봅니다.

컴퓨터도  소비자가 잘 모른다고 멀쩡한것  고장났다고 하면서 이거이거 부품을 갈아야 한다고  손님을 등쳐먹습니다.
정작 부품은 갈지도 않고  먼지만 털어서 다시 켜놓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정말  용산 용팔이들만  손님을 봉으로 여기는게 아니고 동대문 패션상가들은   어리버리한  손님을 보면  만식이라고 한다죠?  종합상가들, 전문매장들, 패션상가들 솔직히 요즘은 그런게 가기 겁납니다. 그래서 눈길도 안줍니다.  또 얼마나 소비자들을  등쳐먹을까 하는 싸늘한 시선만 그들에게 가죠.

제가 시니컬하게 보는것도 있지만   제가 경험한것은   물건살때 잘 모르면   상인들이  배껴먹는다는 것입니다.
몇달전에는  사촌동생이  HP 복합기를 영등포 양판점인지 어디에서  무려  7만원이나 비싸게 사왔더군요.
그 소리 듣고 혈압이 확 오르더군요.   내가 쫒아가서  따질려다가   물건 산 사촌동생이 삼촌에게  욕먹을까봐 그냥 조용히 있었습니다.

먹고사니즘때문에  양심도 없고 도덕은  내팽개친  상인들, 그들에게 상도덕은 있는건가요?
착하게  장사하면  장사안되고 먹고 살기 힘든 세상이 된것 서글프네요.   이게 다 먹고사니즘 때문아니겠습니까
앞으로도 물건 사기전에는  모든것을 다 알고 사야할것 같습니다.  빈틈만 보이면 봉으로 여기고  배껴먹는 악덕상인들
이런 상인들이 발붙이지 못하는 세상이 되야 할것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