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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대한 단소리

돌아가신 아버지 대신에 분향소에 왔다는 방명록글

by 썬도그 2009.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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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분향소와 함꼐  추모열기가 뜨거운곳이 바로 서울역 분향소입니다. 서울역 분향소는  시민들이 설치한  덕수궁 분향소와는  다르게 경찰들이  강압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평상 정복을 입고 시민을 보호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방명록글을 쓰는 책에는 많은 시민들이 글을 적고 있습니다. 저도   그곳에서 행복하시라구  당신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썼습니다.


추모객들이 많아서  한번에 약 50명씩 한꺼번에 추모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큰절을 올리시는분 묵념을 하시는분이 계시더군요. 휠체어를 타고  오신 분도 계십니다. 어제 뉴스를 보니  4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씨가 봉하마을에서  장애인들에게는 아버지 같은 분들이었다고 서럽게 우는 장면이 보이더군요.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대선전에 구설수에 오른 현 대통령과 많이 비교됩니다.


소나무같이  서 있는 유시민 전 장관 민주당 정세균대표가  조문객을 맞습니다.


정부는  최대한 장례절차를 돕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염치가 있으면 당연히 그래야죠.
그러나  시민추모제는 불허하고 오늘 뉴스를 보니  유족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추모사를 읽게 해달라고 했는데
김영삼과 전두환 전 대통령과 형평성 문제로 반대 했습니다.  그럼  이명박 현 대통령이 읽어야 할까요? 차라리  그런것이라면 안하는게 낫습니다.  울고 싶어도 울 공간을 마련해주지 않고 뚝 그쳐!! 라고 하는 일본 순사와의 모습이 현 정부입니다.


이런  글귀들이 사람을 참 아프게 하네요.  항상 그렇지만  떠나고나면 그 소중함을 알게 됩니다.



방명록글을 읽을려고 사진을 찍은것은 아니고  분향소 풍경을 찍다가 우연히 찍은 이 사진  집에와서  사진속 글을 읽어 봤습니다.



아버지를 잃고  아버지 대신해서 오게 되었다는  따님의 글귀에 가슴이 먹먹해 지네요.
그러거 보니 분향소 근처에서 담배를 태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현실에서는 이상세계를 만날수 없었으나  그 하늘나라에서는  당신이 그리던 세상을 만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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