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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노무현을 부인한 베드로 정동영, 분향소에서 거부당하다

by 썬도그 2009.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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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니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에서  문상을 거부당한  사람들 이름이 보이네요.
이회창의원, 한승수총리등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척점에 있었던  사람들은  당연히 거부당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의  이름이 하나 보입니다.  바로  정동영이라는 이름입니다.
박근혜 의원의 동생인 박근영씨도 조문행렬에 참석할수 있었는데  한때 황태자라고  불리우던  정동영이  조문을 거부당한 모습에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정동영은  2002년 민주당 당내 대선경선에서  가장 깨끗하게 경선결과를  받아들이고  노무현 대통령만들기에 뛰어듭니다.  그 어느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일했던 분이죠. 그리고  노무현 정권때는 통일부장관까지 하게 됩니다.

민주당을  해체하고  열린 우리당을 만든 사람이기도 합니다.
 탄핵사태후에  국민의 지지로  우리당은 과박석을 차지하고  가장 기뻐했던것이  정동영입니다. 그때의 정동영의 눈물 아직도 기억납니다. 
그러나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과 사사건건 각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노무현 정권의 지지율이 바닥을 치자  갑자기  분당얘기가 나오고  당을 박차고 뛰쳐나갑니다.

사람들은 정동영에게 손가락질 했습니다.  노정권의 황태자인 사람이   노무현을 거부하고 난 모르는 사람이다 식으로 당을  뛰쳐나갑니다.

결국 다시 뭉치긴 했지만  정동영은 이미 노무현 지지세력에게 외면 당합니다.   저는  2007년말 대선에  정동영을 찍었습니다.  정동영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이명박을 대적할 유일한 사람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결코 정동영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이명박에 대한 미움이 더 커서 그를 선택했습니다.

정동영 전 의원은  2008년 4월에 있던  총선에서  아무런 연고도 없는  동작구에 출마합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의 맞붙작전에 밀려 국회의원선거에서도 패배합니다. 하지만  그의 책임지는 정신, 책임있는 행동은  아름다웠습니다.    대선참패, 총선패배후에 그는  정치인들이 으레 그러하듯  도미를 합니다.  그리고  얼마전 있었던  재보선선거에  출마합니다.

민주당에서는   대선후보까지 한 사람이 다시 지역주의로 회귀하는  모습에 반대했습니다.  정동영은 자신의 고향이 있는 전라도에서 다시 출마할려고 했고  민주당은  불가하다고 합니다. 여기서 덕망있고  책임있는 모습을 보였어야 하는데 국회의원 직책이 뭐가 그리 좋다고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까지 출마하는 무리수를 둡니다.

그리고  그가출마한 곳에서는  지역주의로 회귀한 정동영을 보듬어줍니다. 
이런 철없는 행동에  노무현 봉하마을주민과  노사모 분들은 그를 막아섰습니다.

이회창, 한승수총리와 동급대우를 받은것입니다.   한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황태자라는 말까지 듣던 정동영
이제는  한나라당 의원취급 당하네요.  좀 세련된 정치를 했으면 좋았을텐데   그 욕심을 참지 못하고 당론을 거스르면서까지 출마했다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었네요.

인생사 새옹지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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