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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학교의 학원화가 사교육 없는 학교인가?

by 썬도그 2009.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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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교육 없는 학교 400곳을 지정하고 한 학교당  1억5천만원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이해가 안가는게 국가에서 사교육을 허락해 놓고  사교육을 없애거나 줄이는 학교를 강제적으로 만든다는 발상이 참  우매해 보입니다. 사교육시장은 합법적으로 풀어놓고   학부모들이  월급의 반을  자녀 학원비로 나간다고 죽겠다 죽겠다 아우성치니까  사교육 줄이는 정책을 펼치는 모습은   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정부는 공교육 내실화를 외치고 있습니다.  이건  저도 찬성이고  그렇게 흘러가야 하죠.
그런데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게 있는데   공교육 내실화와  공교육의 목표점이 혹시  학원이 아닐까요?
학교가 완벽하게 학원으로 트랜스포머 하면    공교육이 내실화 성공.  미션!!  썩세스 라고 외치는 것 아닐까요?

우린 공교육에 대한  정의와 목표점도  제대로 찍고 있지 않으면서   무조건 공교육을 비판했던것은 아닐까요?
공교육 붕괴가  학원이라는 사교육때문이라면서 대안으로    학교를 학원으로 만들려는 모습.  이게 바로   정부가 발표한
사교육 없는 학교 400곳 지정입니다.

사교육 없는 학교 400곳 지정 발표와 함께 구체적인 방안이 나왔는데요.  내용을 들여다보니 
방과후 학교 활성화가 큰 주제더군요.  방과후 학교라고 하면 야간자율학습이나  보충수업 활성화가 아닐까 하는데요.
정부에서는 외부강사 즉  똑똑한 학부모나,  대학생등 외부강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효과는  미비할것이라고 봅니다. 아무리 외부강사 싸게 들여온다고 해도  그 학습내용이  강사가 직업인 프로들이 있는  학원의 강의에 미치지 못할것은 자명합니다.  또한 지금도 방과후 학교가 활성화 되지 않고 저소득층 학생들이나 듣는것이 방과후 학습이라고  인식되는게 많은데     사교육없는 학교 지정되었다고   사교육이 줄지 않을것입니다.

이런 어설픈  교육행정보다는  진짜 사교육을 없앨려면 학원들을  학교반경 10킬로 밖으로  내보내는게 낫겠죠.
어이없는 이야기라구요?   정부가 발표한  사교육없는 학교정책과 피장파장 도친개친입니다.

사교육을 없앨려면 예전처럼  사교육을 불법화 시켜서   사교육,개인과외, 대학생과외를  하면  법으로 엄하게 다스려야  없어지지  지금같이  사교육은 사교육대로 풀어놓고  (새벽까지 학원운영해도  괜찮은게 현 세태입니다)  사교육을 줄이겠다는 소리는   초중고 매점에서  소주,맥주 팔게 하면서   사먹지 말라고 교내방송으로 교장선생님이 하는  소리와 똑같은 소리죠.  
정작 매점은 무인매점이구요. 


정부의 어설픈 교육행정,  이런 행정속에서 사교육은  더 커지면 커졌지  줄어들지 않습니다.
또한 정부에게 묻고 싶은게  그 공교육이란 정의가 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공교육 정상화가  추구하는 목표점이 뭔지도 머리속에 새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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