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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쓰레기만두와 돼지 인플루엔자의 닮은점 다른점

by 썬도그 2009.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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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남자이야기에서도 소재로 사용했든  2004년의 쓰레기만두 파동은 대단했습니다.
국민 간식이었던 만두가  한순간에 쓰레기로 전락했습니다. 마트에서 만두들이 반품되기 시작했구  만두가게들은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한 언론에 의해 밝혀진 쓰레기 만두,  국민들은  분노에 부글부글 끊었고 만두업계는 초토화됐습니다.

쓰레기 만두를 팔던 안팔던 만두란 이름은 증오의 대상이 됩니다. 그리고 한  만두회사 사장이 자살하기 까지 만듭니다.
당시 언론들의 무책임한  보도 내용이 한 사람을 죽게 만든것입니다. 당시 쓰레기 만두파동은  진짜 쓰레기로 만든 만두소가 아닌
무우를 사용하고 남은 부산물을  만두소로 사용한것인데  수채구멍 앞에 있다고 쓰레기라고 단정짓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그 수채구멍앞에 소쿠리에 담긴 만두부산물은 만두소로 사용한다는 증거를 그 영상물에서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냥 담겨만 있을 뿐이였죠.  비위생적인 만두소 불량만두라는 단어가 적절했습니다.  그러나   아주 과격하고 편하고 쇼킹한 단어인 쓰레기라는 단어로 만두를 형용하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일어납니다.   또한 경찰은  그런 업체를 적발하고도  사건을 질질끌다가 화를 키운 꼴이 되었습니다.

일부의 만두회사의 잘못을  마치 만두업계전체가 그런다는 식으로  보도하는 언론에 의해 만두업계는 초토화됩니다. 
쓰레기라는 단어 하나가 가져온 파괴력이죠.  언론의 단어선택이 한사람의 죽음까지 몰고올 수 있다는것읅  언론은 배웠습니다.
그 이후  쓰레기만두 대신에 불량만두로  급수정을 하더군요.


단어하나가 한사람을 죽이고  한 업계를 초토화 시키는  결과를 우리는 잘 봤습니다. 펜이 칼보다 강하다는 말이  실감나던 사건이었습니다.


돼지 인플루엔자가  전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돼지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인간을 공격한다는  느낌을 주는 단어 돼지 인플루엔자. 돼지관련업계는  좌불안석이 됩니다.  그리고 그 걱정은 기우가 아님이 들어납니다.  마트에서 돼지고기 판매량을 급감합니다.  연일 방송에서는 돼지를 푹 삶아 먹으면 구워먹으면 괜찮다고  방송을 하더군요.  쓰레기만두 사태에서 뼈져리게 배웠죠.

그러나 돼지인플루엔자라는 단어는  계속 쓰더군요. 농식품부에서는  돼지농가를 살리기 위해 멕시코 인플루엔자라고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보건복지부는 기존대로 돼지 인플루엔자라고 밀어 붙이더군요. 한 나라의 두 기관이 다른 목소리를 냅니다.

미국이 H1N1이라는 의학적 용어로 괜한 돼지를  욕보이게 하지 않을려는 모습도 보이더군요.
이 돼지인플루엔자는  신기하게 돼지들이 감영된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정말 돼지가 옮긴것 맞냐? 라는 소리까지 나왔습니다.
그래도 우린 돼지농가 죽던 말던 돼지 인플루엔자라고 썼죠.   그리고  어제부터인가 돼지 인플루엔자란 단어는 언론사들에게서  사라졌습니다.    대체단어는 신종플루,

참 깔끔하고 듣기도 편하고 애먼 돼지들 괴롭히지 않는 단어라 좋군요.  돼지가 옮겼다는 확실한 과학적 증거가 나와 있지 않는 이상 돼지라는 단어는 빼야정상이겠죠.  멕시코 돼지농장에서  발병이 시작됐다고  돼지를 범인으로  지목한 것인데   아직 확증이 나온것은 아닙니다.


쓰레기 만두 사건이 없었다면  언론사들이  이런 자정노력을 했을까요?(정확하게 정부지시인지 언론사 자체 노력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누가 신종플루라는 예쁜이름(?)을 쓰라고 했을까요?)
앞으로도  이런 보도를 할때는  좀더 객관적이고 사실에 입각한  단어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언론사의 단어 선택 하나가
수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 살렸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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