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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무한도전팀이 찍은 자유의 여신상, 한국 예식장이기에 가능했다.

by 썬도그 2009.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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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이 참 재미있는 소재를 가지고  이번 주말 즐겁게 했네요. 
한국에서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곳에 가서 사진을 담는  미션이었스비다.

부루마블판을  펼치고  주사위를 돌려서 나오는 도시를 서울과 서울근교에서 찍는것이었습니다.
두팀으로 나눠서 펼쳐진  이 게임은   송전탑을 에펠탑이라고 찍어온 유재석팀과  같은 파리에 걸렸는데 서대문에 있는 독립문을  파리의  개선문과 닮았다고 찍은 박명수팀의  대결이었죠.

그런데 두팀이 찍어온 사진들은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박명수팀을 한방에 날려버린 사진이 있엇습니다. 바로 뉴욕에 당첨된 유재석팀이  멀리 자유의 여신상을 배경으로  엠파이어 스테이츠빌딩에서 찍은듯한 사진때문이죠.  박명수와 정형돈은 사진을 배경으로 해서 찍은 것이라고 우길 정도로   서울에 자유의 여신상이 어딨냐고  따져들었지만   이어서 공개되는 다른 각도의 사진을 보고 할말을 잃더군요.

아니 서울에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게 말이 되냐고 하는 순간  자세히 보니 xx예식장이라는 간판에  인정하고 말더군요.
서울에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것은 이상하고 신기한 일이지만  그게 가능하게 하는 건물들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의 예식장들이죠.

길거리에서 특이하고 이색적이고 유럽의 성이나  비잔틴양식의 돔형 건물을 보면 대부분 예식장건물입니다.

건물들 참 특이하죠.  이게 다 예식장건물입니다.  어떤곳은  독일에 있는 백조의성을 그대로 갖다 놓은 곳도 있더군요.


어제 구파발근처를 걷고 있다가  이상하고 특이한 건물이 저를 유혹하더군요

예상했듯 이 건물도 예식장 건물입니다.  한국의 예식장 건물들은  이국적인 모습으로 해야 손님이 온다고 생각하는지  다들 특이한 모습으로 요즘 짓더군요. 여자들이  동화속 공주가 되는 날이니 공주가 사는 마법의 성과 같은 곳에서 하는게 어울린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왕자님 공주님이 결혼식을 할만한 서양의  성을 만들어야 손님이 좋아할것이라고 생각하나 보더군요. 이게  정말 결혼할려는 예비부부들에게 크게 어필이 되나요?   그런데 성과 같이 보이기는 하지만  좀 많이 어설퍼서  키치적이기 까지 합니다.

서양의것을  배낀정도이죠.   위의 건물만해도 그렇죠.돔형식에 스테인레스등  어떠한 서양의 건축양식에도 없는 모습입니다. 뭐 똑같이 만드는것이 목표가 아니기에  지적할 사안은 아니긴 하죠.  그냥  성과 비슷하게 보이기만 하면 되니까요.

이런 한국의 독특한 예식장 건축양식을 보면서 어느 사진작가는 (한국의 사진작가 정보를 찾기는 너무 힘들어요)  예식장 옥상에 올라가서  서양의 성모습을 본따 만든 다른 예식장을 배경으로  16세기 서양옷을 입고   칼싸움을 하면서 한국의 키치적인 예식장 건물들을 살짝 비꼬았습니다.


이런 이유로   서울에서 자유의 여신상을 찾을수 있고  고개를 끄덕일수 있는곳이 예식장입니다.   다른건물은 모르겠지만 예식장건물에는  자유의 여신상이 올라가도 전혀 어색하지 않거든요.

이런 생각을 해봤어요. 예식장 거리를 만들어서  파주 헤이리처럼  각양각색의  예식장건물을 짓게 한후 관광상품화 하는것은 어떨까 하구요.    하여튼  한국의 예식장 건물들  재미있습니다.
부천에 있는 웨딩홀,  이 자유의 여신상이 한국을 한순간에  뉴욕으로 바꾸어 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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