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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고 보기 불편했던 영화 박쥐

썬도그 2009.04.30 12:58
단도직입적으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세계적인 감독 박찬욱과 송강호의 성기노출은 맨뒤에 거론하겠습니다.



3번에서 4번정도  핸드폰을 꺼내 시간을 확인했습니다.
그 이유를 하나씩 설명해 드리죠.



지루한  초반부 이야기

영화 박쥐의 초반부는  신부가 뱀파이어가 되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엠마누엘 바이러스라는 괴 바이러스로 주변사람들이 하나둘씩 죽어가는 모습을  신부 상현은 괴로워합니다.
이 괴바이러스라는게  이상하게 백인과 황인종만 걸리며 독신남이 많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신부들이 많이 걸리게 되고  상현이 그 괴바이러스 연구에 몸을 봉헌합니다.  그러나  다른 피를 수혈받고  되살아나는데  엠마뉴엘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바이러스가 있으니 그게 바로 벰파이어피입니다.  신부 상현이 뱀파이어를  되는 과정은 그런대로 설득력있고 괜찮습니다.

이후 뱀파이어가 된  신부의 갈등과정이 그려집니다.  그리고 친구인 강우(신하균분)의 아내인 태주(김옥빈분)을 보고 욕정을 느낍니다.  그러나  태주는  그런 욕정을  학대하지 말라고 신부 상현에게 다그칩니다.   자신에게는 신부가 아닌 어렸을 때부터 흠모했던 오빠라구요.  영화는  이후 애로영화로  바뀝니다.


첫 배드씬을 보는데  정말 길게 찍더군요. 배드씬이 얼마나 긴지 시계를 들여다 볼정도였습니다. 여기서 길다는것은  배드씬자체도 길지만 롱테이크로 찍더군요. 한 1분이상?  그 배드씬을 보면서 딴생각이 나더군요. 저기서 NG내면  첨부터 다시 찍는데 두 배우 고생많았겠다 하구요.  영화는  이후  파멸의 길을 걷는  신부와 그 파멸을 이끄는 여자이야기가 그려집니다.

영화 예고편에 나온 500원 동전찢기, 옥상 날아다니기 같은  모습은 영화에서 극히 일부만 나옵니다. 이 영화가 허리우드 뱀파이어 영화같이 불노불사한  존재로 그리지 않는다는 것이죠.   영화는 이후 지루하게 전개됩니다.   그 지루함은  신부 상현이라는 캐릭터의 우유부단함에 있습니다. 송강호가 연기는 잘하는데  상현이라는 신부가 분명  신부로써의  책임감과 하나님에 대한 배신과  뱀파이어로써의  운명사이서 갈등하는데  이 모습이 잘 들어나지 않고 코믹하게 그려지기까지 하더군요.

영화에서  또 한명의 신부가 나옵니다.  상현의 아버지 같은 신부가 나오는데 시각장애인입니다.  이 신부님도 땡중같은  속세에 많이 물든  노신부지요. 이 신부는 상현을 악의 구렁텅이에서 꺼내줘야 하는데  자기 안위와 행복만을 추구합니다.
영화는  후반부가 재미있습니다. 상황전개도 빠르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펼쳐 갑니다.


뱀파이어 다큐멘터리 같았던  뱀파이어 묘사

영화에서는 두명의 뱀파이어가 나옵니다. 스포일러가 될수 있으니 거론은 안하겠지만  뱀파이어의 생활을  아주 현장다큐를 찍듯 그려냅니다. 워낙 뱀파이어 영화를 좋아하지 않아서   잘 찾아보지 않지만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처럼 섹시하고 카리스마적인 뱀파이어 영화는 좋아합니다.  역대 뱀파이어 영화들을 뒤적여 보면 대부분  강력한 체력과 힘을 바탕으로한 카리스마 액션과 함께
햇빛을 보면  몸이 타는 숙명과도 같은  아킬레스 건을  보여주는모습이 대부분입니다.   뭐 흡혈형사 나도열같은 코믹영화도 있지만요.  그런나 이 영화   진짜 뱀파이어가 세상에 있다면(있을수도 있겠죠!!)  저렇게 살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리얼하게 뱀파이어의  삶을 그립니다.  보통의 뱀파이어 영화들이 피가 고프면   깔끔하게 마셔주는 센스를 발휘하는데   영화 박쥐는 마치 밥을 먹듯

며칠 굶은 사람이 개걸스럽게 피를 먹듯 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꼭 저렇게 까지 묘사하지 않아도 느낌이 전달될텐데 할정도로 극명하고  극악스럽게 리얼하게 보여줍니다.  결국은 몇몇 관객은  보다가 역겨웠는지 나가시더군요.
뭐 오바이트 쏠릴정도는 아니지만 화면만 응시하기에는  역한 느낌이 드는 장면들이 곳곳에 묻어 나옵니다.  
특히  깔끔한 동화풍 영화들만 봐온 분들은  비위가 좀 좋지 않기는 할것입니다.   이 뱀파이어 삶에 대한 정밀묘사가 영화를 지루하게 만들기도 하고   불편하게 만들더군요.  영화 중반쯤  시계를 봤습니다.  1시간 30
분 지났네~~ 휴우 2시간 20분짜리라던데 라는 걱정의 말이 나오더군요



억지로 껴다 맞춘 듯한 이야기

 복수는 나의것이라는 영화에서는  착한유괴라고 믿고 한 청각장애인 류가 실수로 납치한 아이를 죽게하자  아버지인 송강호가  아주 잔인하게  복수를 합니다.   또한 그의 최고작품인 올드보이에서는 세치혀의 실수로 잘못놀린 혀 떄문에 한 여자가 죽고 똑같이 복수를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구요. 복수의 프레임을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박찬욱감독이 이번에는 복수이야기가 아닌 새로운 이야기를 가지고 나왔는데   뱀파이어가 된 신부 이야기입니다.
신부는 뱀파이어를 처단할수 있는 빛의 아이콘인데 신부가 악의 아이콘인 뱀파이어가 됏다? 이런 부조리한 상황을 그린 영화는  제 기억으로는 거의 못봤습니다.  이  극단적인 설정을 통해  박찬욱감독이 할려는 메세지를 찾을려고 노력했느나 제 내공이 부족한지 뭔 말을 할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신부와 뱀파이어와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이 그려지기는 하는데  극단적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나중에는  신부라는 신분을 아예 버리고  막살더군요. 그리고 하나의 눈이 그를 다시 신부로 돌아가게 합니다. 신부의 악행을 목격한 사람이 있구 그 목격은 마치 세상 모든곳을 비춰볼수 있는 CCTV같은 존재로 비추어집니다. 그냥 그 CCTV를 파괴하면 되지만 그러지 않습니다. 신부로써 사람으로써의 양심이남아 있다는 것이죠. (CCTV는 은유적인 비유입니다)
 결말은 부드러운 엔딩이었지만   영화가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어설픕니다.  영화가 코믹으로 흐르기도 했다가(코믹대
사가 가끔 나와 빵빵터트려줍니다)  뱀파이어영화로 흐르다가
과도한 애정씬(?)에서는 에로영화로 보이다가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모습이 올드보이의 그것에는 미치지 못하더군요.
하지만 이렇게 혹평을 하는 것도 다른감독에 비하면 낫긴합니다.  하지만  올드보이 박찬욱과 비교하면  졸작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제가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가 많은 탓도 있겠죠.






배우 김옥빈의  재발견

김옥빈 한때 욕을 드링크제 처럼 마실때가 있었습니다. 모 연예프로그램에서  된장녀 발언을 했다고  몰매를 맞앗습니다. 이후 어디서도 보기 힘들더군요. 이 영화에서 저는 송강호보다 김옥빈이라는 배우가 없었다면 이 영화  그나마의 색깔도 찾기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팜므파탈의 여자로 나오는데  완벽한 연기라고 할수 없지만 수준급 이상의 연기를 보여줍니다. 
광기와  선한 이미지 모두를 보여준  김옥빈.    박찬욱 감독이 이 영화에서 가장 잘한것은  김옥빈을  캐스팅 한것입니다. 


송강호 성기노출?

성기노출이 전반부에 나올지 알았는데 후반부에 나옵니다.
사람들이 다 알고 봤는지 기대까지 하더군요. 나온다 나온다 하는 소리도 들리구요. 
그리고  성기노출~~    관객들중 상당수가 헉~~
영화에서 성기노출 장면이 중요하냐 중요하지 않냐라고 논란이 일면서 이 박쥐라는 영화의 노이즈 마케팅은 성공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성기가 나오건 안나오건  별 의미없었다고 봅니다.  나와도 좋고 안나와도 좋고  감독입장에서 큰 임팩트와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큰 따움표 처리를 하고 싶었다고 느껴질뿐    관객들은 그 의미보다는 성기에 집중하더군요.
성기요?  성기노출한 영화들 몇개 봤지만  그중 가장 부시시하게 나왔습니다.   뭐 하여튼  이 영화  작품성 논란보다 성기논란이 된것같아 안타깝네요.  


총평 

 박쥐라는 영화 보기 좀 불편한 영화입니다.  적나라한 묘사도 그렇고 내용도 지루해서 엉덩이가 들석거립니다.
박찬욱감독 영화라는 이름만으로 , 칸에 진출했다는 이유만으로 영화를 보신다면  실망하실수도 있습니다.  

또한 박찬욱감독의 영화를 꿰차고 연구한 분이라면 박찬욱감독의 메세지를 찾을수도 있겠지만  평이한 관객들  영화를  심심풀이 땅콩처럼  유희의 목저으로 본다면 이 영화 별 느낌이 없습니다.  관객반응도 썩 좋지 않았구요.  그래도 박찬욱 감독영환데  봐야지 하는 분들에게는  말리지는 않습니다.  이 영화는  다른 감독이 연출했다면  그런대로 괜찮다~~ 라고 할수 있지만  박찬욱이라는  이름을  생각하고 기대치를 한껏 올리시고 보시면 좀 실망스러우실것입니다.

지금 예매1위던데요.
이 흥행가도가  2주이상 가기 힘들듯 합니다.  







28 Comments
  • 프로필사진 e;ljgs 2009.04.30 14:02 sldkjaf;wlekj 전 김옥빈 연기 오바되서 부담스럽데요...좀 만 톤다운하지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09.04.30 14:32 신고 전 나름 어울리던데요. 악녀연기 꽤 좋던데요. 다만 엔딩장면에서 코믹스럽게 나와서 ㅎㅎ 그렇게 눈치가 없는지 어디가자고 할때 눈치까야지
  • 프로필사진 082 2009.04.30 14:28 저는 불편하고 불쾌한 영화가 좋드라고요 그래서 박찬욱 감독 좋아하는 편입니다. 복수는 나의것에서는 크게 띵했죠 정말이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물론 화제작이었던 올드보이를 먼저봤지만 솔직히 올드보이는 복수는 나의것에 비하면(내기준) 별로였습니다. 근친상간을 싫어하거든요 ㅎㅎ 여튼 전 보고나서 기분나빠지는 영화를 좋아하기때문에 박쥐또한 기대만빵입니다. 오늘 보러갈려구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09.04.30 14:31 신고 저랑 취향이 다르시네요. 올드보이에서 근친상간 이야기는 큰 충격이었죠. 보시고 감상기좀 남겨주세요. 트랙백 남겨주시면 읽으러 갈께요. 이 포스트 쓰기전에 영화감상기 찾아봐도 찾을수가 없더군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moms.pe.kr BlogIcon 함차 2009.04.30 15:46 신고 박쥐가..1위에 올라있어..흥행작인줄 알았는데..구성이 약한가 보네요.
    아직 많은 분들이..리뷰를 남기시지 않아..구체적인 내용파악은 힘든상태..징검다리 연휴에..박쥐가 날아오를지 지켜봐야겠어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09.04.30 17:28 신고 제 영화평이 정답이 아니니 제 혹평과 함께 호평을 곁들여서 보시고 판단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박쥐에 대한 영화평 저도 찾기 힘들더군요. 시사회를 많이 안했는지 다들 쉬쉬하는지는 모르겠지만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liveis.tistory.com BlogIcon 산다는건 2009.04.30 18:18 애초에 박감독님 영화는 흥행하고는 거리가 멀죠. 대부분이 좀 매니악한 내용이라서요. 하지만 복수 3부작이라고 칭해지는 작품 중 친절한 금자씨 이후 내용이 좀 어설퍼진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이번에도 왠지 비슷한 의견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군요.

    그런데 이상하게 결론은 '봐야한다'로 마무리되는 걸까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09.04.30 20:12 신고 그렇죠. 올드보이가 좀 특이했을뿐 다른 영화들은 흥행과 거리가 있습니다. 이 박쥐는 애정영화로써도 보기 좋긴한데 대중성은 많이 떨어져 보이더라구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myrevu.tistory.com/ BlogIcon 낭만고등어 2009.04.30 19:08 영화평을 캠코더 사용기처럼 쓰셨네요.. ^^d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09.04.30 20:11 신고 아루래도 가독성때문에 그렇게 쓰게 되네요. 영화평 길면 다 안읽잖아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noopy.tistory.com BlogIcon 누피 2009.04.30 22:50 신고 썬도그님 덕분에 박쥐를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같은 느낌이 들어요. 감사합니다. ^^
    재미있는 영화 관람의 최대 적은 '기대치'잖아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09.04.30 23:31 신고 네 ^^ 싹 내리고 보시면 느낌이 좋을수도 있습니다. 박찬욱이라는 이름을 가리고 보세요 ^^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liby.tistory.com BlogIcon 리비* 2009.05.01 00:12 신고 박찬욱 감독의 영화는 모 아니면 도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영화도 역시인 것 같네요.. ^^
    덕분에 더욱 기대감이 커진건지도 모르겠어요~~ 글 잘 봤습니다. ^^*
  • 프로필사진 루리 2009.05.01 00:15 7시꺼 보고왔는데.. 전 반대로 갈수록 나아지는 박찬욱 감독을 보면서 심술이 났습니다. 색감이나 구도나 평이하지 않고 감각적이라서 저는 박찬욱감독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번에도 색과 인물배치, 카메라의 동선을 가지고 장난을 쳤더군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번 박쥐 오랜만에 수작을 봤다 생각합니다.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09.05.01 01:08 신고 비쥬얼적인 모습은 국내최고죠. 사이보그지만 괜찮아의 타이틀장면은 압권이었죠. 친절한 금자씨도 그랬구요. 박쥐도 현란한 카메라워크나 미장센들은 국내 최고수준이지만 그런모습은 프랑스 감독들이 자주했던 모습이고 그런 기교말고는 남는게 별로 없는 영화였어요. 잡탕찌게라고 할까요. 뱀파이어영화에 애정영화, 코믹도 있구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을려고 하다가 이도저도 안된것 같습니다
  • 프로필사진 Jwon 2009.05.01 00:19 비쥬얼 적인 면은 나름 특이한 시도도 많고 예술적이었는데 극적으로 가지고 가다 코믹 대사 한마디로 다 무너지고.. 님 말대로 여자가 선의 힘이 되어야 하는데..김옥빈 캐릭터는 정말 너무 이해가 안갔습니다..어쨌든 기대보단 별로였고 불편했던 영화였어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blog.joostory.net BlogIcon Joo 2009.05.01 01:32 뭔가.... 좀 이해하기 어려운 난해한 영화였어요. ㅎ
  • 프로필사진 ^^ 2009.05.01 02:36 님께서는 님의 처지를 잘 알고 계시네요.

    [평이한 관객들 영화를 심심풀이 땅콩처럼 유희의 목저으로 본다면 이 영화 별 느낌이 없습니다.]

    분명히 자신의 입장이네요. ^^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09.05.01 11:11 신고 그럼 내 블로그에 내 입장쓰지 다른이야기 쓰나요. 뭔 헛소리래요. 웃게해주어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처지라는 단어보다는 눈높이 수준이 맞겠지요. 처지라는 말은 좀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ylphion.net BlogIcon sylphion 2009.05.01 02:56 저는 박찬욱 감독과 동시대에 그 것도 같은 나라에 살고 있다는 걸 감사하게 되면서 극장을 나왔습니다. 그다지 무겁지 않으면서도 힘있는 부분에서는 보는 내 몸이 감당을 못할 정도로 무게감이 실리는데 정말 이런 영화는 감각의 제국이후로 처음이지 않나 싶네요. 말이 많은 성기노출 씬은 관객들에게도 그 씬에서 신도들에게 주는 임팩트를 전달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사용한 것 같더군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09.05.01 09:00 신고 분명의도적이죠. 다만 그게 감독이 기획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노이즈마케팅으로 변질되서 아쉬웠죠
  • 프로필사진 영화 볼 만 하던데요. 2009.05.03 18:55 초반부가 조금 느슨한 듯 했지만..이야기가 흩어지지 않고
    집중할 수 있어서 제법 흥미진진하게 봤습니다.
    객석이 꽉 찼었는데 다들 진진하게 보더라구요.
    혹평을 받을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뭐 개인 블로그니 자유롭게
    의견을 개시하는 거 뭐라 할 건 아니지만..한 쪽으로 너무 치우친 듯 보인네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09.05.03 20:11 신고 일부러 양쪽의 의견을 담는것도 별로 좋아 하지 않아요. 그건 신문기사에서나 그렇게 쓰는것이니까요. 블로그가 신문이 될 필요는 없으니까요.
  • 프로필사진 저도, 나름의 평. 2009.05.04 04:12 저도 이번에 박쥐 본 사람들의 블로그를 찾아다니며 평을 읽어본 결과 느낀건데
    상당히 다양한 해석과, 나름의 박찬욱을 좋아하는 이유도 다르다는 걸 알았어요.

    박찬욱감독이 한때 신부가 되려했다는 사실 아세요? 집안도 독실한 가톨릭으로 아주 엄격했다더라구요.

    저는 올드보이가 좀 별로 였어요. 너무 많은 의미들이 나온 것 같았거든요, 감독이 이야기하려하는 주제가 잘 드러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에 최민식이 감독한테 고집했다던, 폭주하는 모습도 보기 좋지 않았고.

    전 이 박쥐가 감독이 하려는 이야기의 완결판이라고 생각해요,, 나름^^

    그동안 복수시리즈에서 뭔 얘기를 하려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그저 분위기가 좋았는데, 이번엔 좀 감독을 많이 이해하게 된 느낌이에요.. 물론 제 오해일수도 있지만.

    물(죄의식)이 계속 나오잖아요. 이게 아주 중요한 부분인데,
    인간은 본질적으로 죄의식을 갖고 태어난 인간이라는 거죠.. 성경에서 인간을 죄인이라 하잖아요
    아담이 이브의 유혹으로 선악과를 따먹고 수치스러움에 눈 뜬것처럼
    신부 상현이 태주를 만나 금기된 욕망을 해방시키지만, 결국 넘쳐나는 죄의식(물)에 잠기게 되요.

    그냥 휴머니즘정도를 이야기 하려거나, 인간의 욕망 한구석에는 양심도 있다 이 정도가 아니라
    그 양심-죄의식-은 인간의 존재 그 자체를 의미하는 거에요. 결국 죄의식은 욕망마저 극복하고
    수치를 벗어버리며 사람들앞에 서게 해요 (초반에 감추려고 붕대 빠짐없이 둘둘 감았던 상현과, 자신의 추종자들 앞에서 적나라게 추해진 자신을 보여주며 숨거나 걸치지 않고 완전히 벗고 선것은 아주 극적인 대비이죠)

    태주는 처음부터 자기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여자라는 둥, 뱀파이어가 되고 나서는 여우가 닭 잡아먹는 게 죄냐는 둥
    죄의식앞에서 완벽하게 자유로운 인간인 척 했지만, 상현이 사람들을 구원하겠다면서 결국 제 욕망대로 해나가는 이중적 존재인 것 처럼, 태주도 죄의식이 없는 순수 욕망자체인 듯 하지만 이대로가면 파멸하는 것이 아닌가 해서 항상 구원의 끈 (시어머니)을 놓지 않고 이중적인 존재로 상현과 닮아 있으며,,
    둘이 죄책감을 공유하고 부터는 이제 서로 반쪽씩 나눠가진 한몸이기도 하죠.

    시어머니의 눈, 거울, 씨씨티비 모두 중요한 은유인데
    죄의식 앞에서 인간은 어디로도 숨을 곳이 없다는 거죠.
    원래 인간 존재 자체가 그렇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욕망을 통해서가 아니라 발가벗고 저지른 죗값을 치루라는 거죠.
    거기에 구원이 있다고 감독은 말하고 있는 것 같아요.

    공통된 모티브인 물 은 복수시리즈에서 죄책감이 등장할때마다 나오는 기제인데
    세례를 통해 인간이 거듭나듯이
    죄책감이 강하게 작용하면서 주인공들의 심리나 의지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요.

    감독은 처음부터 욕망보다 죄책감을, 죄보다 구원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 죄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저지르고 잊어버린 죄이든 (올드보이), 내 소중한 사람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서 빠져나오려는 몸부림으로 집행하는 복수의 과정에서 저지른 죄이든 (복수는 나의것, 올드보이), 심지어 좋은 일 하려다가 재수없게 되어서 저지른 죄이든 (박쥐)
    스스로 죄값을 치룸으로 구원을 얻으라는 것이죠. 누구에게 의지해서 구원받을 수도 없고, 누구를 구원할수도 없는 게 인간이라고 일침을 가하고 있는 것 같아요.

    님께서는 이 영화에서 코믹으로 흐르기도 했다가 뱀파이어로 갔다가 애로로 갔다가 뭐 왔다갔다 전체적으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의외로, 이런 평이 많더라구요)
    저는 전체적으로 아주 잘 어울린다고 보았거든요. 아니, 어울린다기 보다.. 제대로 비웃고 있다는 느낌
    그리고 인간이 끊임없이 자신을 속이고 변호하는 추한 모습을 제대로 비틀어 보여주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글쎄, 저는 원래 그런류의 독설을 좋아해요^^
    그리고 영화안에 깔린 암시가 전체적으로 아귀가 딱딱 맞아들어가서 영화의 통일성을 더해주고 있기 때문에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는 산만한 느낌도 없었구요 (이게 바로 제가 박찬욱감독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하나이 큰 퍼즐을 아귀대로 딱딱 맞추는 듯한 느낌)

    근데, 박찬욱식 결말은 좀 별로에요.영화완 달리 현실엔 죄짓고도 벌 안받고 죄의식도 없이 오히려 떳떳한 놈들 천지잖아요?
  • 프로필사진 2009.05.04 12:12 비밀댓글입니다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09.05.04 12:16 신고 ㅠ.ㅠ 제가 그런 몰상식한 사람도 아니구요. 일전에 제 포스트에 핸드폰빛 때문에 짜증났다고 한 사람입니다. 핸드폰을 꼭 끌 필요는 없습니다. 진동으로 하면 되지않나요? 전화오면 안받으면 되구요. 문자는 빛을 가리고 보면 됩니다. 물론 시계볼때도 빛을 가리고 봤고 요즘은 핸드폰 시계가 외부에 있어서 그렇게 밝지도 않아요. 오해 않으셨으면 합니다.

    또한 제 주변에 사람 없었습니다. 그걸거 다 확인하고 행동하거든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mumflower.egloos.com BlogIcon 국화 2009.05.09 23:04 이거 반갑습니다 . 저와비슷한분이계셨어요 .
    시계 네번봤었어요 저는
  • 프로필사진 선빈세린 2009.05.12 12:18 벰파이어 영화 아마
    사랑,전쟁 영화 빼고 가장 많이 나오는 케릭이죠 아니 주체죠
    볼까 말까 생각중
    개인적으로 별로일거 같아서 망설이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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