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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유채꽃이 별로 없는 서래 나비 유채꽃축제

by 썬도그 2009.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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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래섬을 알게된것은 대학 1학년때였습니다.  친구가 동작동 정금마을에 사는데  하루는 이 친구집에서 하루를 묶게 되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바람쐬러 가자면서 이상한데로 대리고 가더군요.  방호벽같은  반포단지를 지나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토끼굴을  지나니  환상의 섬이 반겨주더군요.   아니 한강에 이런섬이 있었나?  그때의 감동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마치 드라마 세트장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부러워졌습니다. 

서래섬은 유채꽃으로 유명한 섬입니다.

또한 아름다운 낙조로도 유명하죠.

그래도 1년중 가장 아름다운 달은 5월입니다. 바로 서래섬에 유채꽃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서래 나비 유채꽃축제를 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며칠전에 가본 서래섬에는 이미 만개하고 잇어야 할  유채꽃들이 별로 없습니다.

이 사진은 바로 위 사진의 반대쪽을 찍었는데요. 쥐가 파먹은듯 유채가  듬성듬성 있고   심지어 다른 식물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서래 나비 유체꽃 축제라고 하는데 축제 당일 나비 날리는 행사를 할려나 보더군요.  나비가 좋아하는 식물을 일부러 심은것인가요?

그래도 명색이 유채꽃 축제인데  너무 초라한 유채꽃의 모습에  실망스러웠습니다. 아직 다 개화가 안된 유채가 있긴 하지만 위의 사진을 보면  유채가 듬성듬성 심어져 있어서 개화시기랑은 연관이 없어 보입니다.  혹  행사전날인 5월 8일날 트럭으로  유채꽃을 싣고와서 하루만에 다 심어 놓을까요?  그럴 가능성은 없지만 그러는모습도 우습습니다.

서래섬 중간쯤에서 반포대교쪽을 보면서 사진을 담았습니다.  유채꽃은 보이지 않습니다. 저 맨끝에 유채가 살짝 보이긴하는데 그 규모로 유채축제라고 하기엔 너무나 볼품이 없습니다.   제주도의 유채밭을 예상한것은 아니지만 작년보다 못한 모습에    큰 실망을 하게 되네요.

이곳은   1호선 구일역 뒤 자전거 도로의 유채밭입니다. 이곳은 축제도 안하는데   서래섬보다 더 화려한 노란색의 물결이 가득합니다. 적어도 이 정도는 차려놓고 유채축제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당일날 다시 가 볼 생각입니다.   그때도 변함이 없다면  다시 이곳에  글과 사진으로 담아 보겠습니다.

저 포스터 만큼 진하고 가득한 유채꽃이 있는 축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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