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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문화를 간단하게 접할수 있는 아세안 프리즘전

by 썬도그 2009.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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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유럽,미국문화만  많이 접합니다. 아무래도 선진국이 많은 나라들의 문화를 추종하고 쫒고는 하죠.
사실 선진국 문화가 더 좋아보이는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문화란 보존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포장하고 보여주느냐의 디스플레이도 중요합니다. 문화강국이라는 것도  엄밀히 따지면 다양한 문화를 보유한것보다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포장해서 보여줄지 아는 나라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아시아 국가들은   그런점에서 미흡합니다.   일본만이  자신들의 문화를 포장하는데 일가견이 있지
중국만해도 좋은 문화 컨텐츠를 가지고 있어도  잘 활용하지 못합니다.

그보다 동남아시아는 더 하죠.  하지만  동남아시아도  문화를 발굴하고 포장하는 기술이 늘면 많은 주목을 받을것입니다.
그 이전에 활발한 문화 교류가 많아야 할것입니다. 

지금 종로 프레스센터 8층에서  아세안 국가들의 문화 교류를 위해 아세안 프리즘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그곳에 살짝 들려봤습니다.


ASEAN은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입니다. 인도네세아, 말레시이아, 필리핀, 싱가포르,태국등 5개 외교장관들이 67년도에  지역안보와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연합인데  나중에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가  가입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 단체에 없습니다. 동남아시아가 아니라 동북아시아니까요.   우리는 동남아시아라고 하면  폄훼하고 내려다 보는 시선이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까무잡잡한 외국인을 보면  동남아시아인이라고 비하하듯 말할때가 많습니다.

또한 동남아시아인 닮았다  태국놀러가서  태국현지인으로 오해받았다고  예능프로그램에서  자주 쓰던데 그걸 보고 듣는 한국에서 사는 동남아시아분들은  기분이 어떨까요?   마치 미국인들이 한국인을 보고   눈이 쫙~~쨰지고 못생긴 일본인이라고 놀리는 모습과 비슷하죠.

같은 동양인끼리 내려보거나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동남아시아는  우리가 투자하고  한국상품을 소비하는 국가도 많고 무역거래규모도 매년 늘어가고 있습니다. 무역쪽에서는 동남아시아와 한국이 거래가 많았으나 문화면에서는  뒤쳐진것이 아닌가 하는데

한아세안센터에서 아세안 프리즘전을 마련했네요



전시장은 크지 않습니다. 한 3,40평정도로 아주 작습니다. 꼼꼼히 둘러보면 한 20분 걸리고 휙하고 보면 5분도 안걸립니다.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는 대나무가 많이 생산되나 보네요.  시원스러운 대나무 공예가 돋보입니다.


대나무 그릇씨리즈인데  실용성보다는 눈을 위해서 만들어진듯 하네요.  여름에 발코니에서 차 한잔 할때 괜찮은  소품이네요.
특히 대나무가 말린듯한  모습은 썩 보기 좋스니다.


뱅글뱅글한 선들이  소라의 소용돌이를 연상시킵니다.



이건 양탄자 같기도 한데 양탄자는 아닌것같고  담요같아 보이기도 하네요. 재미있는것은  가양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된 나라답게  안에  한올한올 수작업으로 해서 만든 민속화 같은  그림이 있습니다.  검은 옷과 알록달록 치마를 입고  곡식과 직물과 가축을 기르는
모습이  눈길을 끄네요.  그람 자체도  예술입니다.









말레이지아
영화 007의 어나더데이는 한국과 북한이 나옵니다.
한국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창천1동대 마크를 단 007이  한국 특수부대요원임이 밝혀진(?) 영화였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 한국에 대한  묘사가 엄청 서툴더군요. 한국의 논을 보여주면서
대나무 모자를쓴  농부를 보여주는데  한국농민들은 고깔모자 같은 대나무 모자를 쓰지 않습니다. 쓰는 나라는 동남아시아쪽 분들이 쓰죠.




이런 대나무 고깔모양의 모자는 바로  동남아시아임을 알수 있을 정도로 동남아시아에서 많이 씁니다. 혹은  무협영화의 무림고수들이  대나무 삿갓을 쓰고  다니기도 하구요.  말레이지아에 보여준 디자인제품은  대나무 모입니다.


이건 몸에 두르는 전통의상같군요. 기하학적인  패턴이 보입니다.


저는 이 해파리같은 등이 맘에 쏙 들더군요.   고급주택에 어울릴만한 예쁜등이네요.









한국


한국의 문화중에 해외에 소개해도  자랑스러운 문화중 하나가 나전칠기 문화입니다.
나전칠기 종주국은 우리지만  본고장인 우리는  멸시하고 구시대의 유물로 생각하면서 점점 자취가 사라지는데 이 나전기법을 배운 일본은  계승 발전시켜서 지금은 세게최고의 나전칠기국가가 되었습니다.   다 우리가 우리것을 소중히 여기지 못하는  몰이해에서 비롯된것이네요.    위의 작품은 갤러리 온의 커피잔이라는  작품인데요 유네스코 우수 수공예 어워드에서 입상한 작품입니다.

그리고 밑에 사진인 세시  비움이라는 작품입니다.   커피잔과  병품같은 나전칠기로 만든 세게지도및 시계가 다른 작품입니다. 나전칠기와 세계지도 그리고 시계를 박아 놓아서  고전과 현대의 모던한 모습이 둘다 보이네요. 이 전시장에서 가장 갖고 싶은 제품이었습니다.


루체 달 마레 라는 이 작품은 바다로부터 나오는 빛이라는 뜻힌데.  바다로 부터 나오는 빛이라면 달빛에 반사된 바다의 일렁이는
윤슬을 말하는것 같기도 하구요.  체크무늬의 패턴과 동그런 거울이 그로테스크하기도 합니다. 



베트남

공모양의 검은, 빨간공은  공이 아니라  차상자입니다.  번쩍 거리는 이유는 옻칠을 해서 반짝입니다. 
동그런게  얼핏보면 바둑알이 담겨져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습니다. 작품명은 오사카 차상자입니다.






캄보디아

캄보디아 작품들인데요.   보자기가 참 탐스럽습니다.  아열대 지방이라서  과실들이 많이 날텐데 둥글둥글한 과실들을 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또한  오른쪽에는 이동식 대나무조명이 있습니다. 대나무를 갈갈이 세로로 갈라 놓았는데  맨위에 조명을 달면 즉석에서
대나무조명이 됩니다.





필리핀

드래그넷 라운지체어 라고 하는 필리핀 수공예 의자입니다.  요즘 저런 스타일의  의자가 많이 나오던데 심플해 보이네요
수공예작품이고 천연재료만 사용했습니다. 의자앞에 있는 마시멜로우 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조명은   누에고치 하늘이라는 조명입니다. 누에고치들이 조명을 가려서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직사광을 디퓨저역활을 하여 확산광의 은근한 빛으로 바꿔주네요

지니 하바나 체어 입니다. 겨울철 나무에 대롱대로 달려있는 번데기 같아 보이네요.  이 작품의 부제는 명상가입니다.
저 안에서  명상을 하면  명상이 더 잘될듯 합니다.





브루나이

브루나이의 크리스탈 용기입니다.  색이 들어간 색유리가  음료을 먹을때  시각적 효과를 증가시킬듯 하네요




싱가포르


타조알 조명입니다.



미얀마

미얀마 작품들은 아기자기 하더군요. 어렸을적 놀던 놀이기구를  디자인제품으로 만들어서 선보였습니다.



가자 귀여운 작품이었습니다. 신라시대의 토우같아 보이는데  호위병들 같아 보이네요.





전시장은 크지 않지만  동남아시아의 전통문화와 현대실용미술작품들을  볼수 있었습니다.  청계천에 가실일 있으시면  프레스센터 8층에 잠깐 들리셔서 동남아시아의 디자인제품들을 살짝 구경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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