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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실명제 거부는 대세론에 빠진 한국에 대한 구글의 따끔한충고

by 썬도그 2009.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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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에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릴려다가 (100메가 넘는 동영상을 올릴수 있는 동영상싸이트가 많지 않은데 유튜브는 100메가 넘는 동영상을 올릴수 있어서 자주 이용합니다)  올리기 버튼이 먹통이 된것입니다.

왜 이런다냐. 왜 이런다냐. 그떄 한줄기  문구
한국지역에서는 동영상 올리기와  댓글을 올릴수 없다는 문구에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그 사태의 흐름을 찾아보니  구글이  한국정부의 인터넷 실명제를 거부해서 일어난  일이더군요.

한국은 IT강국이라고 하기에도 이제 창피한  IT 소비 강국입니다.  아 IT소비강국이 세계 5대 인터넷 검열국가에 올랐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인터넷 실명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합니다. 다수의 사람들이 찬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수가 찬성한다고 항상 옳다고 할수는 없습니다.  한국은  대세론이라는 이상한 심리가 작용하는 나라입니다.
다수가 되면  대수의 배포를 배풀줄 알아야하는데  다수가 되면  소수를 찾아내서  길거리에서 패대기를 쳐버리면서
큰소리 칩니다.  왜 우리랑 다르게 살어! 왜 우리랑 다르게 생각해!!  우리 다수처럼 살아라고 다그치고 다그치자 안되면
인신공격을 합니다.

마치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을 보듯  다수는 그렇게 소수를 억압하고  유언, 무언의 폭력을  던집니다.
얼마전 포항제철의 일방적 금연선언에 대한 쓴소리의 글을 썼더니  댓글들이 흡연자에 대한 인신공격이 주를 이루더군요.
참 재미있는것이  10년전만해도 반대의 분위기였습니다.   흡연자들이 애국자이고 자기 몸 망가트리면서  담배값에 붙는  교육세 지방세 성실 납세자라고  으스되는 분위기였는데 이제는  흡연자들이 소수자가 되엇  비 흡연자들에게 돌필매질을 맞고 있습니다.

서로 존중하는 문화는 없고  세력싸움에 한쪽이 밀려나면  지구끝까지 쫒아가서 뒤통수 한대 갈기면서  그렇게 살지마!! 라고 하는게 한국의 하나의 문화코드입니다. 이게 바로 대세론이죠.

식당에 가도  시간 오래걸린다고 남의 식성 준중하지도 않고  통일시켜서 시키는 모습도  하나의 대세론일듯 합니다.
항상 무리속에 있을려고  하고 무리밖에 떨어져 나간 사람을 손가락질 하고 무리에 들어오지 못하게 합니다.
마치 초식동물들이  병이난 자신의 동료를 무리밖으로 내보내서 무리를 지킬려는 습성과도 비슷합니다.


유튜브의 실명제거부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저는  이 유튜브(구글)의 판단이 한국사회에 대한 따끔한 충고라고  생각이 되어지더군요



인터넷 상의 표현의 자유에 대해

작성일: 2009년 4월 9일 목요일


한 사안에 대해 세상 사람들이 모두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면 이 세상은 너무나 따분할 것입니다. 저희는 어떤 주장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기도 하고 또 어떤 신문 기사를 보고는 틀렸다고 하면서 저마다 의견들을 표출합니다.

소수 의견일지라도 말하게 하고, 불편하거나 논란거리가 될 수 있는 의견들도 표현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하는 것에는 분명 실익이 있기 때문입니다. 갈릴레오의 경우처럼 소수의 의견이 진리로 판명날 수 있으며, 또한 난제들에 대해 공개토론함으로써 보다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수의 의견을 묵살하고  무시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이상한 다수결의 원칙을 가지고 사는 한국에 대한 따끔한 충고에
가슴이 아프더군요.   외국기업이  이렇게 쓴소리를 할 정도로 우리 사회가 점점 섞어 가고 있는것은 아닌가 안따깝기만 합니다.

표현의 자유는 점점 사라지고  순종할려는 세력들만 더 늘어갑니다.
MBC사장과 주요임원들도 이제는 백기를 들고 투항할려고 합니다. 1년동안 너무 힘들었는지 SBS처럼 정권찬양은 아니더라도
KBS처럼 시키는대로  행동할려고 하나 보더군요.

지금 한국의 대세는  이명박정권입니다.  거침없이 하나씩 세상의 틀을 바꾸고 있습니다. 
오늘 대학생 수십명이 청와대 앞에서 등록금 인하를 요구하는 시위를 했고 머리를 깎았습니다.  그리고 연행되었습니다.
젊은 20,30대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라고 합니다. 

한국사회의 철학은 단 하나입니다. 바로 돈,
돈이 권력이 되어버린 세상 돈이없으면  의결권도 없는 소수자가 되는 사회   돈없는 사람들은 모두 소수자입니다.
돈 못버는것이  개인노력유무라고 판단하는  기득권을 가진 다수자들.

이런 사회에 대한  구글의 충고가 아닐까 하네요.
미국과  유럽은 민주화를 거치면서 소수의 의견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배우고 자란 사회입니다.
하지만 한국은  소수의 의견에 대한 가치가 무엇인지도 모릅니다. 그냥   소수의 의견은 존중은 하되 묵살해도 된다식으로 배우고 자랐죠.  이런 미성숙한 사회에서  무슨  미래를 논하고  더불어 산다고 말을 할수 있을까요? 

내편 니편 편가르기나 하고 눈치빠른 사람들은  상황을 지켜보다가 이기는편  우리편이라고  외치는 모습만 많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눈치빠름을 영웅담처럼 술자리에서  떠벌립니다.  나처럼 살란 말야!!!


구글의 따끔한 충고 그게  구글의 영악한 모습이던 아니던  그걸 떠나서 한번은 새겨들어야 할 것입니다.
실명제에 대한 단점과  악용소지에 대한 소수의견에 대해서  얼마나 귀기울였는지 정부당국에 묻고싶네요.

사이버 망명자가  더 속출하게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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