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우리말속의 일본어 잔재(중용의 지혜가 필요 할듯하다)

by 썬도그 2007. 6. 9.
반응형

우리글 망치는 일본말 - ~지다

란 글을 읽고  그 반론인

우리글을 망치는 일본말이란 글을 보고
도 읽어보았다.

둘다 좋은 글이면서도 둘다 나는 동의 하지 않는다.

먼저 ~~지다가 일본어 스타일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일본의 색을 발본색원할려는
 노력은 이제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지다보단 그 공사판가서 쓰는
용어들을 정화하거나 대안을 제시하는게 더 현실성 있어보인다. 공사판 용어 죄다 일본어다.
그리고 또 심한곳이 기자세계. 기자들의 일본용어 사용은 거의 사랑하는 수준이다.
비판정신이 강한 기자들이 수십년 지나도 쓰고 있으니 아이러니하다. 대처용어가
 없는것도 아닌데 말이다.

일본어투 생활용어 순화자료 |
 
이런게 더 현실적이고 설득력있지 않을까한다


그리고 그 글의 반론인
우리글을 망치는 일본말이란 글을 보고 는 너무 일본 찬양적이고 미화적이다.

일본이  서양(정확하게 하자면 영국,독일)문물을 자기들 용어로 만드는데 힘들었다고
하는데  그게 뭐 대단한 노력은 아닐것이다. 단어 하나 만드는데 무슨 골머리를 써가면서
만들었다곤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만들기 힘든것은 죄다 영어로 대채하었구
그  영어를 가타카나언어의 특성상  종성(받침)없는 단어들 투성이다.
영어를 일본어로 만들것을 보면 발음도 비슷하지 않고 오히려 끔찍스럽다.

맥도날드 발음을  일본어로 표현 못해서 마크도나르도"라고 한다.(マクドナルド)
오히려 그런 잘못된 일본식 영어발음을 그대로 우리가 쓰면서 피해보는것도 있을껏이다.

하지만 일본이란 역활모델은 인정한다. 일본이 있었기에 우리가 이렇게 잘살수 있게 된것은
맞는말이다. 2년전인가 노무현 대통령이 독일 방문후에  국내에 와서 발표한 청와대 자료를
보았다. 대일무역적자폭이 너무 커저셔 다른 대안을 찾다가 경제력과 기술력이 비슷한
독일과의 무역거래를 모색하고자 여러가지로 분석한 글인데   
독일과의 무역거래에서 생기는
장점은 별로없다고 한다. 왜냐면 그 똑같은기술들이 일본에 다 있고 원자재등등 우리가 생산
못하는 제품과 생산품들이 일본에 다 있다는것이다.  그리고 오히려 단점인 거리상 문제
배로 왔다갔다 해야하는 지리적 문제가 있어 우리가 독일과의 무역에 더 활발히
 하지 못한다는 내용이다.

즉 미우나 고우나 일본이 우리보다 잘살기에 서로 공생하면서 살아야한다는것이다.
어차피 한,중,일 세 나라는 역활모델이 있다.   세 나라가 만약 EU같은 경제공동체를
만든다면 세계 어느나라의 경제공동체보다 파워와 위상이 높을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으르렁 거리니 문제지만

하여튼 일본이 우리에게 도움을 준것은 맞지만 우리또한 일본에게 도움을 주었다.
우리 한국이 없었으면 일본이 정말 경제대국으로 갈수 있었을까?  우리나라에서 한국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일본이 재기할수 있었을까?
우리가 일본기업들의 하청업을 하지 않았다면 일본이 세계2위의 경제대국이 될수 있었을까
두 나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했던것이지 무슨 일본에게 고마워 해야한다는
궤변은 억지스럽다. 일본이 없었더라도 그 역활을 다른 누군가가 했을것이지 일본이라서
고마워요 식은 아닐것이다.


그리고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무비판적인 일본문화 수용도 문제가 있어보인다.
간지난다~~ 라는 말들을 자주하는데 좋은 우리말 있는데 그냥 쓰는듯 하다.  마찬가지로 영어의
남용도 경계해야할것이다. 나 또한 젊은시절엔  외국문화에 빠지고 일본문화에 동경하면서
찌질한 한국을 비판한적 시절도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새로운 문화에 대한 충격이
 그당시 나의 그런 모습을 만들었던것 같다.  우리에게 없는 일본의 모습들
 애니강국,게임강국이 날 혹하게 했나보다.

너무 비판적으로 바로볼 나라도 그렇다고 너무 찬양적이고 미화적으로 볼 나라는 아니다.
그냥 서로의 빈자리르 매꿀수 있는 사이 공생하는 관계가 되어야할것이다.
정치쪽에서는 서로 죽일듯한 한일 양국이지만 경제쪽에서는  어떤나라보다 거래가 많다.

젊은 이들에게는 중용의 모습이 많지 않은게 좀 섭섭할뿐이다. 너무 한쪽만 옹호할려는
모습은  자기주장을 끝까지 관철시켜야 속이 편하다는 생각들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조용히 떠들어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