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길거리에 널브러진 전동 킥보드들이 참 많죠. 다 대여용 전동 퀵보드입니다. 최근에는 집중적인 민원으로 길바닥 아무 곳이나 세워놓지 못하게 지자체가 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이 전동 퀵보드 운영업체 중에 꽤 많은 업체들이 서비스를 철수했습니다. 남아 있는 회사도 따릉이 옆 또는 지자체가 마련한 전동 퀵보드 주차 위치에 세워 놓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정해진 위치에 세워야 하면 누가 전동 퀵보드를 타겠어요. 바로 집어 타고 아무 곳에 내려야 딱 좋죠. 그럼에도 너무 몰상식한 곳에 세워 놓는 분들이 많아서 결국 철퇴를 맞았네요. 그래서 전동 퀵보드 대여 서비스가 확 줄었습니다. 남아 있는 업체도 몇 개 없습니다. 그중 하나가 스윙입니다.
더스윙이 운영하는 스윙 무동력 자전거 장점

더스윙이 운영하는 스윙 이동 장치는 다양합니다. 자전거, 스쿠터, 킥보드 등이 있고 자전거에는 전동 자전거와 무동력 자전거가 있습니다. 이 모든 걸 합쳐서 사용할 수 있는 월구독 서비스가 있는데 이걸 스윙 플러스라고 합니다.

이 중에서 따릉이처럼 무동력 자전거가 있기에 체험해 봤습니다. 오랜만에 용산 전자상가에 들렸다가 따릉이를 타려다가 스윙 무동력 자전거가 궁금해서 체험해 봤습니다. 스윙 앱을 설치하고 블루투스를 켜고 후면의 QR 코드를 보여주니 뒷바퀴에 있는 잠금장치가 바로 열리네요. 잠금해제 속도는 따릉이보다 훨씬 낫네요. 이어폰을 꽂고 있어서 열린 지도 몰랐어요. 그냥 팍 열리네요. 형태는 따릉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철로된 자전거입니다. 무게가 엄청 무거워요. 따라서 속도는 잘 나지 않습니다.

자전거 무게에 대한 정보를 구할 수 없네요. 따릉이보다 가볍다고 하는데 타보니 그렇게 가볍지 않았습니다. 그냥 똑같이 느껴지네요. 아무튼 속도는 안 나는 근거리 이동용입니다.

바구니는 5kg이고 높이가 낮아서 가방을 넣고 다니기 좀 어렵습니다. 게다가 걸이도 없어서 가방을 고정하지 못하네요. 이점은 단점입니다. 이 바구니에는 태양광전지판이 있는데 야간 주행 시 전조등 및 위치를 파악하는 데 사용하나 봅니다.

2023년 하반기부터 운영을 시작한 3단 기어 장착 무동력 자전거가 스윙 무동력 자전거이고 초기에는 이것도 아무데나 방치하는 방치형 자전거였지만 2024년 8월부터는 따릉이 거치대 근처에 세워 놓아야 합니다. 이건 큰 단점이죠. 서울시가 주민들 불편 민원 때문에 강력한 제도로 시행하고 있네요.

장바구니는 장점도 있습니다. 따릉이는 핸들과 연동되어서 핸들을 좌우로 움직이면 장바구니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데 반해 스윙 무동력 자전거는 핸들과 연동이 안되고 항상 앞을 바라보네요. 이점은 좋네요.

또 좋은 점은 쿠션이 따릉이보다 더 푹신합니다. 그렇다고 엄청 편안하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전체적인 승차감은 따릉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안장 높이 조절에 키가 표시되어 있어서 이점도 좋네요. 많은 분들이 자전거 안장 높이를 안 하고 타시는데 다리가 땅에 닿을 정도의 높이가 가장 좋습니다. 위험한 상황에서는 발로 제어할 때도 있으니까요.

3단 내장 기어 자전거입니다. 이는 따릉이와 동일합니다.

자전거 경적은 왼쪽 핸들 옆에 있는데 독특하게도 저걸 돌리면 소리가 납니다. 자전거의 전체적인 기능은 따릉이보다 살짝 더 좋습니다. 그러나 이 스윙 무동력 자전거는 장점 보다는 단점이 너무 많습니다.
스윙 무동력 자전거 단점들

스윙 무동력 자전거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저 연간 2만 원이라는 소리 때문이었습니다. 전국 최적가 멤버십이 연간 2만 원이라는 소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1. 따릉이와 달리 1회 대여료만 1천원으로 가격 경쟁력이 너무 낮다
따릉이는 6개월에 1시간 대여 서비스가 1만 5천 원, 12개월이 30,000원입니다. 따라서 스윙 무동력 자전거가 1만 원 더 싸죠.
1회 대여료는 1천원으로 따릉이와 동일합니다. 그러나 따릉이는 1시간 타고 1시간 이전에 반납하고 다른 따릉이를 대여해서 또 1시간 전에 반납하고 또 타고 또 반납하면 하루 종일 탈 수 있습니다. 이게 따릉이의 매력이죠.
그러나 스윙 무동력 자전거는 이게 안 됩니다. 딱 1번 1회 1,000원 그다음에 또 타려면 또 1,000원을 내야 합니다.


이에 스윙 고객센터에 문의를 해봤습니다. 스윙은 홈페이지도 부실하고 고객센터도 전화는 없더라고요. 채팅 상담만이 있는데 그나마 빠르게 연결은 되네요. 제가 내린 후에 59분 내에 대여하면 잠금해제 비용 무료라고 하기에 따릉이처럼 또 탈 수 있나 해서 문의해 보니 아니라고 합니다.
스윙 플러스 멤버십 구독 사용자에게만 월 5,900원에 킥보드, 전기자전거를 이용하는 분들이 무동력 자전거를 매일 1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네요. 즉 전기 자전거, 전동 퀵보드 타고 이동하다가 추가 요금 내기 싫으면 내려서 스윙 무동력 자전거 타고 1시간 정도 이동 가능합니다.
사실 이 스윙 플러스 멤버십도 그래요. 홈페이지에도 어디에도 자세한 설명이 없어요. 연간 멤버십이 2만원이고 월 5,900원이라는 것 같은데 잠금해제 비용 무제한 무료가 뭘 의미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월 5,900원에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건지 몰라서 고객센터에 문의해야 할 정도예요. 잠금해제는 무료인데 또 분당 이용료는 내야 한다는 소리도 있고 참 복잡하네요. 이렇게 정보 찾기가 어려워서 쓰겠어요.
유튜브에도 없고 아무튼 정보가 너무 부실해요. 아무튼 이 무동력 자전거는 스윙 플러스 멤버십 사용자가 아니면 1회 사용 1,000원입니다.

따라서 한 시간마다 반납하면 하루종일 1,000원은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네요. 방금 고객센터에 문의하니 하루 종일 대여료가 1,000원이라고 합니다. 즉 하루 종일 대여료가 1시간에 1,000원으로 변동이 없다고 하네요. 따라서 2시간 타면 2천 원 3시간 타면 3천 원이네요.
그런데 누가 이걸 이렇게 해석하겠어요. 따릉이처럼 1시간 마다 반납하면 하루 종일 1,000원 저 문장 그대로 이해하죠. 아무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적지만 스윙 무동력 자전거는 딱 1시간에 1,000원입니다. 저 문장에 속지 마세요.
2. 반납할 때 번거롭다

반납은 지정된 곳에서만 해야 합니다. 그 지정된 곳은 바로 따릉이 대여소 근처입니다. 저처럼 따릉이 대여소에 놓아야 합니다. 어쩐지 이 공유 자전거들이 따릉이 숙소에 머무는 걸 자주 목격했는데 이게 법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네요. 그럼 유이한 장점이 사라지는 것이죠. 좀 더 좋은 자전거 스펙(솔직히 모르겠음)과 아무 데나 세워 놓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인데 이 장점이 없습니다. 오히려 더 귀찮습니다. 따릉이는 뒷바퀴 잠금장치를 잠그면 끝인데 이 스윙 공유 자전거는 뒷바퀴 잠금장치를 잠그고 이렇게 사진촬영해서 보내줘야 합니다.
스윙플러스 맴버십 구독자를 위한 무동력 자전거이지 단독으로는 매력이 일도 없네요. 그냥 따릉이 타렵니다. 혹시나 하고 승차감이 좋거나 장점이 꽤 있을 줄 알았는데 없네요. 물론 출퇴근할 때 사용하는 용도로면 월 5,900원이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루 종일 탈 목적이라면 따릉이가 좋습니다.

스윙은 이런 공유 자전거, 공유 전동 퀵보드, 공유 전기 자전거 서비스 말고 월 구독 전기 자전거 서비스도 합니다. 이게 그 모델입니다. 길거리에 있기에 찍어 봤습니다. 가운데 프레임의 까만 부분이 전기 배터리예요. 이것도 한번 타볼까 고민을 좀 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서비스 내놓기 전에 그 전에 스윙은 홈페이지나 고객센터 등을 개선해야 합니다. 어떤 서비스를 하려면 제대로 안내를 해줘야 하는데 궁금한 점은 많은데 홈페이지도 어떤 블로거도 유튜버도 이런 사용요금이나 제도에 대해서 안내하지 못하고 있네요. 어떻게 나무위키에서 정보를 얻어야 하는지요. 아무튼 스윙 무동력 자전거는 다시는 쳐다도 안 볼 생각입니다. 사용할 이유가 없네요.
추가 고객센터에서 하루종일 천원은 이벤트였고 지금은 끝났다고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