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로그 카메라로 추천하는 니콘, 소니, 캐논 카메라를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진을 안 찍으신다면 캐논, 니콘, 소니 카메라 모두 추천하지 않습니다. 다만 고정해서 촬영하는 용도로는 추천하는데 이동하면서 들고 다니면서 촬영하는 용도로는 다 비추천입니다. 모두 손떨방이 있지만 바디 손떨방이 없는 제품이 대부분이고 디지털 손떨방은 흔들림을 다 막지 못합니다.
그래서 집이나 스튜디오 등 삼각대에 카메라 올려 놓고 유튜브 녹화 방송을 하는 목적이라면 몰라도 들고 다니는 용도로는 절대 비추천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유튜버들이 실내용 카메라 따로 실외 이동용 카메라 따로 구매해서 다닙니다. 그럼에도 하나만 고른다면 대부분 고프로 쓰죠. 고프로가 워낙 손떨방을 넘어서 흔들림을 제거한 영상 촬영용에 좋고 특히 액티비티 하고 전면을 비추다 내 얼굴을 비추다가 하는 역동성이 참 좋습니다.
요즘은 고프로 대신 오즈모 액션 시리즈가 더 인기가 높습니다.
그런데 이 고프로, 오즈모 액션과 카메라 모두 물리치고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카메라가 있습니다. 바로 DJI 오즈모 포켓3입니다.
화질과 흔들림 모두 잡은 전천후 유튜브 카메라 DJI 오즈모 포켓3
2023년 10월 출시한 포터블 짐벌 카메라인 DJI의 오즈모 포켓3는 현재 유튜버들에게는 카메라 끝판왕이라고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유는 크게 2가지인데 하나는 90도로 획 돌아가는 LCD가 제공하는 2인치의 LCD와 함께 무려 1인치라는 큰 이미지센서를 사용한다는 겁니다.
그럼 장점부터 바로 정리 들어가겠습니다.
오즈모 포켓3의 장점들
1. 흔들림이 거의 없는 짐벌 카메라
고프로, 오즈모 액션이 아무리 손떨방이 뛰어난다고 해도 물리식 흔들림 보정 도구인 짐벌을 뛰어넘을 수 없습니다. 특히 자연스럽게 화면이 이동하는 팔로우 모드는 액션캠이 제공할 수 없는 기능입니다. 이동하면서 녹화를 하는 분들은 이 제품이 정답입니다. 요즘 어떤 분은 지루함을 지우기 위해서 길거리를 걸어 다니면서 자기 이야기를 주절주절 하는 영상을 올리는데 그 이유가 배경이 계속 움직이니 좀 더 몰입이 됩니다.
흔들림 없는 편안함. 바로 이게 짐벌의 효능이죠.
2. 1인치 이미지센서가 주는 뛰어난 화질
이미지센서는 거거익선이라고 크기가 크면 화질이 좋아집니다. 이는 만고의 진리죠. 대부분의 액션캠은 1/2인치를 사용합니다. 고프로 히어로 13은 1/1.9인치를 사용하고요. 이미지센서가 작아서 실내나 야간에는 노이즈 엄청 낍니다. 반면 오즈모 포켓3는 1인치입니다. 이는 컴팩트 카메라 중에서도 하이엔드 카메라에서 사용하는 이미지센서 크기입니다.
소니 ZV-1 시리즈가 사용하는 크기이기도 하고요. 위 이미지에서 삼성전자의 컴팩트 카메라 이미지센서 크기보다 2배 이상 더 큽니다. 이렇게 크다 보니 화질도 좋고 배경 흐림도 좋습니다. 실내, 야간 모두 노이즈 없는 깔끔한 영상을 담을 수 있습니다. 전작인 오즈모 포켓2는 1/1.7인치였습니다.
3. 뛰어난 트래킹 성능 편한 조작성
조그셔틀 버튼과 녹화 버튼이 있고 다양한 설정을 2인치의 큰 LCD를 터치해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숏폼 영상인 세로 모드 동영상 촬영도 가능합니다. 가로 모드는 4K 60P 촬영이 가능하고 발열이 없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모든 것이 좋아 보이지만 장점이 또 단점이 됩니다.
오즈모 포켓3의 단점
1. 짐벌이라서 방수와 내구성이 약하다
방수가 안 됩니다. 액션캠은 기본 하우징이 아주 튼튼하고 방수 하우징을 사용 안 해도 낮은 수심에서는 그냥 사용해 됩니다. 비 올 때 눈올 때 마구 사용해도 됩니다. 그러나 이 오즈모 포켓은 짐벌이라서 방수가 안 됩니다. 방수 하우징도 없습니다. 그냥 들고 다니는 용도지 물속에 넣고 비올 때 사용하는 용도는 아닙니다. 그래서 비올 때는 우산 쓰고 조심조심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짐벌 머리가 덜렁거리는데 떨구면 쉽게 고장 나고 박살 납니다. 따라서 잘 들고 다녀야 합니다.
2. 보조배터리 팩과 삼각대까지 끼면 길다
위 사진에서 하단에 달린 것이 배터리팩입니다 오히려 배터리 팩을 껴야 손으로 잡기 편리합니다. 왜냐하면 LCD를 가로로 돌리면 잡는 면적이 확 줄어듭니다. 그래서 배터리팩을 끼면 오히려 잡기 편리합니다. 문제는 이 배터리 팩을 껴야 미니 삼각대를 달 수 있습니다. 배터리 팩에 삼각대까지 달면 아주 길어집니다. 무슨 빼빼로 같습니다.
3. 케이스에 넣고 부팅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액션캠이 좋은 점은 빠른 부팅입니다. 심지어 부팅하면서 바로 녹화가 됩니다. 수시로 켰다 꼈다 하는 여행 유튜버들이나 일상 기록 유튜버에게는 좀 안 맞습니다. 부팅하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먼저 헤드 부분이 상하좌우로 움직이면서 기지개를 펴야 합니다. 이 과정이 3초 정도 걸립니다. 그래도 견딜만합니다. 문제는 다 사용 후에는 위 이미지처럼 케이스에 넣어야 헤드가 덜렁거리지 않아서 모터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케이스에 꼭 넣어 보관해야 합니다. 촬영할 때마다 케이스에서 꺼냈다 넣었다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이것도 좀 더 편리한 케이스 예를 들어서 헤드만 빠르게 덮어주는 휴대용 케이스가 나오면 좋겠네요.
이외에도 영상 화각 특히 셀피 동영상 촬영 시 화각이 와이드 하지 않아서 좀 답답합니다. 그럼에도 화질이 워낙 좋아서 밤에 촬영해도 실내에서도 노이즈 없는 영상으로 담을 수 있는 장점 등등이 매력적입니다. 가격도 싼 것은 아닌데 그럼에도 크게 비싸지 않은 80만 원 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