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가 아이폰보다 잘난 점은 AI 쪽입니다. 아이폰이 AI 기능을 넣었다고 하지만 구글 제미나이에 비해서 많이 부족한 느낌이네요. 구글 제미나이는 최근 구글 제미나이 라이브에 한국어를 추가해서 실시간으로 대화가 가능해졌습니다. 심심할 때 말을 걸어서 여러 이야기를 꺼내서 대화를 하다 보면 내가 사람과 대화하는 것으로 착각할 정도입니다.
구글이 챗GPT에 밀려서 AI 기술력이 없다는 분들이 있는데 아닙니다. 챗GPT 기술의 시작인 트랜스포머 알고리즘을 만든 회사가 구글인데요. 구글 AI 기술력은 꽤 높습니다. 지금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고 계시면 구글 어시스턴트를 호출해서 라이브 버튼을 눌러서 대화를 시도해 보세요 깜짝 놀라실 겁니다.
삼성 갤럭시 S25의 키워드는 보다 진화한 AI 그러나 모두 구글 기술일뿐
생성형 AI로 이모티콘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갤럭시 S25에만 들어가는 기능은 아니고 구글 픽셀폰에서 먼저 선보인 기능입니다. 위와 같이 만들고 싶은 이모티콘을 텍스트로 만든 후에 두들, 일러스트, 3D 이모지, 그래픽 로고 중에 선택하고 생성을 누르면
이렇게 이모티콘을 만들어줍니다. 놀라운 건 이걸 사용할 수 있는 앱은 문자 메시지와 메모장 같은 앱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 가능한 앱이 많지 않은 점이 아쉽네요. 그리고 이런 건 아이들이나 여자들이나 좋아하지 많이 사용할 거 같지는 않네요. 그리고 이 생성형 이모티콘을 만들어주는 기능은 온 디바이스 기반이 아닌 삼성전자의 서버를 갔다 와야 하는 온라인 기반이라서 와이파이나 통신망에 접속을 해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배경 행인을 자동으로 지워주는 AI 포토 어시스트
AI 폰의 시작을 알린 갤럭시 S24에도 있던 기능입니다. AI 폰은 AI가 사진 속 행인이나 불필요한 피사체를 선택하면 피사체를 지우주는 기능입니다. 그럼 갤럭시 S25에서는 뭐가 변했냐. 변한 건 자동으로 행인을 인식하는 기능이 달라졌습니다. 이전에는 행인을 꾹 눌러야 선택이 되었거든요.
먼저 사진을 촬영하고 갤러리에서 사진을 불러온 후에 하단에 별 2개가 그려진 AI 아이콘을 눌러줍니다.
이후 상단에 지우개 버튼을 누르면 위와 같이 알아서 행인만 선택이 되어집니다.
지우개를 누르면 행인이 투명해집니다. 이런 피사체 지우기 기술은 누끼를 따서 지우는 것으로 끝날 수 없습니다. 행인이 사라진 부분을 주변 피사체를 이용해서 채워줘야죠. 이게 어렵습니다. 그러나 AI는 학습을 통해서 피사체를 지우고 그 자리에 난간 같은 것으로 칠해 줍니다. 행인을 지우고 생성을 눌러서 빈 공간을 채워줍니다.
이런 식으로 에펠탑 앞을 지나는 행인을 지우고 채운 사진입니다. 확대해도 거의 티가 안 납니다. 물론 어색하긴 하지만 확대 안 하면 잘 모릅니다.
포토 어시스트의 놀라움과 한계
그러나 포토 어시스트도 한계가 있을 겁니다. 어느 정도 큰 피사체를 지울 수 있는지 체크해 봤습니다. 먼저 게임 캐릭터 앞에 지나가는 사람을 지워봤습니다.
사람을 선택하고 생성형 편집을 눌렀습니다.
투명해진 후에 생성을 눌러서 투명해진 곳을 채워보겠습니다.
바닥판은 완벽하게 재현했는데 총이 사라졌네요. 총이 있는 부분을 채우지 못하고 날려 버렸네요. 그럼에도 놀라운 결과물입니다. 아무래도 많이 학습한 유리문이나 통유리 문은 학습을 많이 했지만 이런 캐릭터는 학습을 못해서 채우지 못한 듯하네요.
행인들은 아주 잘 인식하네요. 그러나 이런 생각도 듭니다. 이렇게 피사체 지우는 것이 필요할까? 사진은 기록의 도구인데 이렇게 막 지우면 기록성은 파괴됩니다. 행인도 다 기록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저에게는 그렇게 필요한 기능은 아닙니다. 다만 SNS에 깔끔한 사진 올리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겠네요. 그리고 지금은 사진만 가능하지만 AP 성능이 더 향상되어서 동영상도 지우는 기능이 들어갔으면 좋겠네요.
그런데 이번엔 좀 더 큰 피사체를 지워봤습니다. 여러 사람을 동시에 지워봤습니다. 저 사람들 제가 선택한 건 아니고 지우개 버튼을 누르면 사람만 알아서 선택합니다.
그런데 생성 거부 때리네요. 아무래도 복잡한 배경과 큰 피사체는 지우고 채우기 어려워하네요. 누끼는 정말 잘 땁니다만 채우는 게 어렵죠.
진정한 AI폰 갤럭시 S25 그러나 저 포토 어시스트, 이모티콘 생성 기능은 모두 구글 안드로이드 OS에서 제공하는 기능입니다. 중국폰에서도 사용 가능한 기능이죠. 구글이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있다고 하지만 구글 픽셀폰에서 6개월 전에 선보였던 기능입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구글 픽셀폰이 출시가 안 되기에 이제야 우리가 사용할 수 있게 되었네요.
샤오미가 본격 한국 진출하고 프리미엄 폰도 출시하면 이 기능은 유일한 삼성전자 폰의 기능이 아니게 될 겁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갤럭시 아니면 아이폰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시장이라서 꿀을 빠는 것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