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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모바일(휴대폰)

안 팔리는 폴더블폰 결국 삼성전자 Z 폴드7, 플립7 생산량 40% 줄인다

by 썬도그 2024.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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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 폴드, Z 플립 나왔을 때 사람들이 우와~ 스마트폰 화면을 접는다면서 대단한 기술력의 삼성전자라면서 칭송이 참 대단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기술이 잘 팔리는 건 아닙니다. 그 기술로 인해 내 생활이 좀 더 편리해져야 구매를 하죠. 전 절대로 폴더블폰을 살 생각이 없습니다. 

내가 폴더블폰을 안 사는 이유 3가지 

삼성전자 Z 폴드7, 플립7 생산량 40% 줄인다

1. 비싸다.

2. 디스플레이 내구성이 떨어진다. 

3. 굳이 접을 필요가 있나? 그럴 거면 태블릿을 하나 사서 들고 다니지. 

삼성전자 Z 폴드7, 플립7 생산량 40% 줄인다

접는 디스플레이는 이제 보편화되었고 삼성전자만의 기술도 아닙니다. 또한 기술이 놀랍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디스플레이 내구성에 대한 문제는 해결될 수가 없습니다. 차라리 롤러블이 나으면 더 나았지 폴더블폰은 앞으로도 주류가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너무 비싸요. 펼치면 태블릿, 접으면 스마트폰이라고 하지만 그냥 가벼운 태블릿 하나 더 사서 들고 다니는 것이 더 편리합니다. 

 

태블릿 모드로 펼치는 일이 자주 있으면 몰라도 대부분은 접어서 사용합니다. 스마트폰으로 활용할 때도 태블릿을 들고 다녀야 합니다.

삼성전자 Z 폴드7, 플립7 생산량 40% 줄인다삼성전자 Z 폴드7, 플립7 생산량 40% 줄인다

 물론 세로로 접는 삼성 Z 플립은 그나마 편리한 점이 있습니다. 펼치면 바 형태의 스마트폰이 되고 접으면 주머니에 들어가고 각도 조절을 통해서 셀카 촬영하기도 편리하고요. 그런데 그게 끝입니다. 주름은 여전히 거슬리고 가격은 비쌉니다. 발열도 심하고요. 

 

이에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블폰을 만들지만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2%도 차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애플도 조만간 내놓을 것이라고 하지만 제가 봐서는 이렇게 안 팔리는 제품을 굳이 내놓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10%면 몰라도 2%는 거의 안 산다는 소리죠. 정확하게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1.5%입니다. 

 

애플이 아직까지도 뛰어들지 않은 걸 보면 알 수 있죠. 간을 보니 안 팔릴 것 같으니 만들 생각만 할 뿐 나서지는 않네요. 

 

한번 접고 2번 접어도 안 팔리는 제품은 안 팔린다

삼성전자 Z 폴드7, 플립7 생산량 40% 줄인다

놀랍고 신기하지만 그게 내 생활을 크게 변화시킬 정도가 아니면 안 팔립니다. 그냥 소수의 사람들만 사용하다 맙니다. 삼성전자는 2번 접는 더블 폴더블 폰을 만든다고 하는데 그거 내놓아봐야 많이 팔리지 않을 겁니다. 이런 제품이 꽤 있죠. 대표적으로 LG 롤러블 TV입니다. 그거 돌돌 말아서 뭔 효용이 있다고 사겠어요. 1대에 수천만 원 이상이고 주로 갑부들만 삽니다. 

 

갑부들 집은 아주 큽니다. TV 돌돌 말아서 넣을 정도로 공간 활용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TV를 수납장처럼 넣어서 뭐 하겠어요. 그런 제품은 기술 과시형 제품입니다. 최근에는 투명 OLED TV를 선보이던데 마찬가지입니다. 기술 과시형 제품일 뿐 많이 팔리지는 않을 겁니다. 물론 이런 걸 삼성전자나 LG전자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알리는 자체가 브랜드의 기술력을 사람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으니까요. 

 

삼성전자 결국 갤럭시 Z 폴드 7, 플립 7 생산량 40% 줄인다 

삼성전자 Z 폴드7, 플립7 생산량 40% 줄인다

결국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 7과 갤럭시 Z 폴더 7 생산량을 40% 정도 줄인다는 소리가 나왔네요. 전자신문에 따르면 폴더블 폰 생산을 약 500만대로  줄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갤럭시 Z 플립 7은 300만 대, Z 폴드 7은 200만 대 줄일 계획입니다. 위로 접는 폴드 시리즈가 더 인기 높은데 당연히 생산량도 폴드는 덜 줄이네요. 

 

Z 플립, 폴더 6를 820만 대를 생산했으니 약 320만 대를 줄이는 것으로 전체 양을 보면 39% 정도 줄이는 겁니다. 그럼 삼성전자는 공장 놀리냐? 아닙니다. 그 대신 바 형태의 갤럭시 S 시리즈의 생산량을 더 늘립니다. 참고로 폴더블 폰이 얼마나 안 팔리는지 중국 폴더블 폰도 생산량을 줄인다고 하네요. 

 

삼성전자는 갤럭시 S 시리즈 생산량을 7% 증가한 3,740만 대로 늘릴 계획입니다. 문제는 삼성전자 갤럭시 S 시리즈 전체에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장착한다고 합니다. 엑시노스라는 삼성전자 자체 AP가 있지만 수율이 나오지 않아서 이번 2025년 1월에 출시할 갤럭시 S25 시리즈는 건너뛰고 2025년 하반기에 나오는 폴더블 폰이나 FE 시리즈에 넣을 예정입니다. 

 

이로 인해 갤럭시 S25 시리즈 가격이 최소 10~20만 원 이상 오른다고 하죠.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워낙 성능이 뛰어나고 경쟁자가 없다 보니 퀄컴이 가격을 높게 부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의 MX 사업부 영업이익은 크게 줄고 소비자는 보다 비싼 갤럭시 S25를 사야 하는 부담이 생겼습니다. 

 

2025년도 삼성전자는 고난의 한 해가 되고 앞으로도 희망이 많이 보이지는 않네요. 파운드리 사업 크게 한다고 수십 조 들여서 지은 평택 파운드리 공장은 주요 고객인 구글, 퀄컴, 엔비디아가 떠났고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팹리스 업체들도 신뢰도가 더 높은 TSMC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 파운드리는 도자기처럼 구우면서 기술력을 체득해 가야 하는데 구울 도자기를 고객이 주문을 안 하니 기술력을 늘릴 수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매년 수십 조의 적자를 내는 곳이 삼성 파운드리가 되었습니다. 

 

TSMC의 핵심 가치인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를 철저하게 지키는 대만 TSMC. 문어발처럼 모든 것을 다 하다 보니 경쟁자를 고객으로 모셔야 하는 삼성전자. 여기에 무능한 경영진과 주판알 튕기는 재무통이 테크 기업을 주물럭 거리는 후진적인 시스템이 삼성전자라는 거인을 쓰러트리고 있네요. 그나마 최근엔 좀 정신 차린 듯 하지만 2025년에도 HBM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소리가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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