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은 LG전자이고 특히 모터가 들어가는 냉장고, 세탁기 등등의 백색가전은 LG전자가 국룰이라는 말이 통용되고 있습니다. 저 또한 가전제품 구매할 때 다른 브랜드 선택을 전혀 고민하지 않고 LG전자 제품을 삽니다. 워낙 신뢰도가 높아야죠. 다만 가격은 싸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A/S 좋고 서비스 좋고 잘 고장 나지도 않고 특히 모터 기술력이 좋아서 LG전자 제품에 대한 만족도는 많습니다.
LG전자의 가습기와 공기청정기를 합친 하이드로 타워
LG전자는 정말 모터 기술 하나는 최강이고 이 기술력으로 잔고장도 적고 10년 이상 사용하는 장기 사용 가능한 가전의 대명사가 되고 있네요. 물론 삼성전자 제품도 오래 사용할 수 있지만 이미지가 박혀 버려서 쳐다도 안 보게 되네요.
가습기와 공기청정기가 합쳐진 LG전자의 하이드로 타워입니다. 여름을 제외하고 가을부터 겨울 그리고 초봄까지 집에서 공기청정기 참 많이 사용합니다. 코로나 이후 중국발 미세먼지가 많이 줄었다고 하죠. 실제로 많이 줄었고요. 이유는 중국이 석탄을 이용한 난방을 태양광을 이용한 전기 난방으로 바꾸고 자체적으로 많은 노력을 통해서 미세먼지가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한국 때문에 줄인 건 아니고 북경의 미세먼지 줄이기 위해서 그리고 친환경 기술의 발전을 통해서 전 세계에 친환경 기술과 제품 판매하기 위해서 줄였습니다.
중국 무시하는 분들 많은데 경제 규모가 어마무시해서 뭔가 돈 된다 싶으면 돈과 인력을 갈아 넣는 나라이고 그래서 태양광 시장 90%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한국 서해안 지역의 공장에서 나오고 특히 서울 공기오염원 분석해보니 가정용 보일러가 내뿜는 질산 먼지가 엄청 많습니다. 그래서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 및 질산암모늄 덜 나오는 보일러가 보급되고 있습니다.
이 공기청정기와 함께 가을부터 봄까지 많이 이용하는 게 가습기이죠. 한국은 단짝의 나라라서 여름에는 고온다습, 겨울에는 저온에 습도가 낮습니다. 습도가 낮으면 감기 바이러스가 더 멀리 날아가고요. 그래서 2개를 집에서 많이 틉니다. 특히 아기가 있는 집은 필수품이죠.
그런데 가습기와 공기청정기를 합치면 안될까? 하는 생각이 구체화된 제품이 이 LG전자 하이드로타워입니다. 이런 기발한 제품 하이브리드 제품을 LG전자가 참 잘 만들어요. 스마트폰 사업 접더니 더 열심히 만드는 것 같네요. 물론 모든 신제품이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스마트폰도 그랬고 남들보다 먼저 하는 제품이 참 많아요.
iF 디자인 어워드 상을 받은 잘 빠진 디자인의 하이드로 타워
외모 정말 뛰어나죠. 디자인하면 또 LG전자죠. 가산동에 디자인 센터가 있을 정도로 디자인만 연구하는 연구센터가 따로 있습니다. 아무 말 안 하면 이게 뭔가 하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요즘 LG전자가 타워 형태의 공기청정기를 많이 내놓아서 공기청정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겠네요. 다만 물줄기가 분무되기에 가습기라고 보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상단은 가습기 하단에는 공기청정 필터가 있는 공기 청정기입니다.
원리는 복잡하지 않습니다. 하단을 통해서 공기필터가 미세먼지를 싹 제거해 줍니다. 공기청정기가 뭐 대단한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헤파필터로 미세먼지를 흡착하는 방식인데요. 그 미세먼지를 제거한 공기를 이용해서 가습기의 물을 불어냅니다. 공기 정화가 된 공기로 가습기의 미세 물방울을 날리니 얼마나 깨끗하겠어요.
초음파식 가습기 그러나 살균도 꽉 잡았다
하이드로 타워는 덩치가 크다 보니 가열을 한 물로 분무를 하는 가열 방식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가열 방식이 좋은 점은 물방울 입자가 작고 뜨거운 온도로 물을 살균하다 보니 건강에도 좋습니다. 대신 전기료 많이 들죠. 초음파 진동으로 가습하는 초음파 가습기는 전력 소모가 적지만 물 분자가 커서 다양한 세균 번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시로 소독 청소를 해줘야 합니다. 방식이 간단하다 보니 요즘 사무실 책상 위에 놓고 사용하는 소형 가습기들은 초음파 방식을 사용합니다.
LG전자 하이드로 타워는 놀랍게도 초음파 가습기입니다. 이 덩치에 초음파 방식? 그럼 세균 번식은 어쩌라는 거냐고 할 수 있습니다. 청소도 귀찮은데요. 이에 살균 잡는 기술을 넣었습니다. 먼저 정수 필터를 통과한 물로 석회질 요소를 미리 제거합니다. 그리고 이 물을 놀랍게도 가열합니다. 그리고 가열된 물을 초음파 진동으로 분무합니다.
초음파 방식과 가열 방식을 섞어 놓았습니다. 또한 분무 후 남아 있는 물기를 장시간 바람을 불어 넣어서 말립니다. 세균 번식을 최대한 억제하는 3중 기술이 들어가 있습니다. 놀랍고 놀랍죠.
리모컨으로 조절도 가능하고 중간에 있는 등은 무드등으로 활용 가능합니다.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이 가능할 정도로 아주 매혹적인 제품입니다.
게다가 분무량도 여느 가습기보다 풍부합니다.
게다가 청소도 편리해서 각 부품은 다 분리 가능하고 쉽게 세척이 가능합니다. 가습기가 은근히 청소를 많이 해줘야 하는데 청소도 아주 쉽게 할 수 있습니다.
LG전자 하이드로 타워의 단점들
그러나 장점만 있는 제품 특히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제품들은 1세대는 무조건 걸러야 합니다. 온갖 문제들이 산적해 있고 가격도 비싸니까요. 그래서 2세대나 3세대를 사라고 하잖아요. 당연히 하이드로 타워의 단점이 있습니다.
공기청정기가 저 덩치에 오피스텔 10평 이내의 6평 정도만 정화합니다. 공기청정 능력이 현저하게 약합니다. 필터가 작습니다. 따라서 20,30평대 아파트에서는 공기 청정의 기능을 만족하지 못합니다. 그냥 살균 가능한 초음파 가습기로 봐야 합니다.
디자인 때문에 필터 능력을 늘리지 못한 것 같은데 좀 못생기면 어떻습니까? 공기 청정 능력을 더 키웠으면 하네요.
가습 능력은 좋은데 물통이 너무 적습니다. 물통이 2.8L로 너무 적습니다. 물통 용량이 적다 보니 수시로 물을 넣어줘야 하고 자기 전에는 꼭 만땅 채워야 합니다. 그리고 수위 표시도 없어서 물이 얼마나 남았는지 뚜껑을 열고 직접 눈으로 봐야 합니다. 가격이 100만 원이 넘으면 수위 표시 센서를 넣어서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 주거나 상단을 투명하게 하던가 물의 양을 볼 수 있게 해줘야 하는데 이게 없네요.
그리고 가격이 120만원 이라는 점도 결코 장점은 아닙니다. 이렇게 2개의 기능을 섞는 제품들은 부피가 줄어서 좋은데 각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미흡한 점이 문제죠.
LG전자 하이드로 타워는 그냥 살균 소독 되는 초음파 가습기로 산다고 봐야 하고 그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다시 말하지만 1세대 제품은 무조건 걸러야 합니다. 제품 아이디어는 아주 좋고 꽤 좋은 제품이라서 2세대가 기다려지네요.